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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대장주 본진 버리고 아시아 '올인' ...주가 60% ‘점프’ [핫픽!해외주식]
'CES 개최지' 운영하던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로나19 후 미국 버리고 싱가포르·마카오 집중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 이익 83% 급증
"마카오 전성기 생각하면 주가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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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터줏대감, 코로나19 터지자 아시아 시장에 '올인'
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LVS는 0.72% 내린 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정에도 지난 2개월 동안 기록한 수익률은 30.27%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론 60.58%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14.84%)를 압도한 성과다.LVS는 한때 ‘죄악의 도시(Sin City)’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카지노 기업이었다. 도박과 음주 등 유흥 산업에 편중된 라스베이거스에 대규모 전시시설을 보유한 컨벤션센터 ‘샌즈 엑스포’를 개업해 관광과 유흥, 전시를 결합한 현재의 도시 구조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샌즈 엑스포는 이후 베니션 엑스포로 이름을 변경,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를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 관광업에 치명타를 가한 코로나19 팬데믹에 LVS 역시 창사 이래최대 위기를 맞았다. 2020년 순손실은 16억9000만달러에 달했고, 보유 현금 역시 2019년말 대비 절반 수준인 21억2000만달러까지 줄었다.
현재 LVS의 매출은 전적으로 싱가포르와 마카오에서 발생한다. 싱가포르에선 마리나 베이 샌즈를 운영하고, 자회사인 샌즈 차이나를 통해 마카오에서 4개 호텔(샌즈 마카오, 런더너 마카오, 더 베니션 마카오, 더 파리지앵 마카오)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연간 83% 성장 '초대박'
로버트 골드스타인 LVS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부문은 올초 제시했던 연간 EBITDA 목표치 25억 달러 중 21억2000만달러를 이미 달성했다“며 “최종 실적이 어디까지 올라갈 지 내부적으로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카지노 이용객 급증과 추가 시설 공사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22개 투자은행(IB)이 전망한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33억5000만달러, 36억5000만달러다. 매년 약 10%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밸류에이션, 마카오 전성기 대비 70% 수준"
싱가포르 시장의 구매력이 확인될수록 LVS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될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니엘 폴리처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절정기 당시 시장은 기업들에 최대 15배의 EV/EBITDA(기업가치 대비 EBITDA)를 부여했다“며 “현재 LVS에 부여된 EV/EBITDA는 10배 수준에 불과하고, 싱가포르가 마카오 대비 안정적인 규제구조와 부유한 인구구조를 갖춘 점을 고려하면 배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V/EBITDA는 기업가치(시가총액)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업종에 따라 목표 EV/EBITDA 배율을 제시하고 예상 실적(EBITDA)를 대입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모델링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이후 LVS를 평가한 월가 애널리스트 22명 중 15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급등으로 인해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가와 비슷한 66.63달러다. 12월 이후 보고서를 낸 3개 기관의 평균 목표주가는 76.63달러로 집계됐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