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프레시매니저. hy 제공.
hy 프레시매니저. hy 제공.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들을 통해 축산물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타고 다니는 냉장 카트로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 배송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해당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 2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개정·공포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유를 배달하는 냉장 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을 배송할 수 있다.

그동안 유제품 판매업을 하는 기업에선 유가공품만 보관·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는 온라인 채널에서 축산물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바뀌는 점을 고려해 우유 배달망으로도 축산물을 배송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hy는 2019년 전문성을 강조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거 야쿠르트아줌마로 불렸던 영업사원들의 명칭을 프레시매니저로 바꾼 바 있다. 현재 프레시매니저는 약 1만1000명에 달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