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소나무서 약용버섯인 복령 재배 성공
산림청은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약용버섯인 복령(茯笭·사진) 재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복령은 복령 균이 죽은 소나무에 침투해 소나무 뿌리에 형성된 산림 버섯이다.

항암과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이 있어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 및 고급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벌채 후 버려지는 산불 피해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송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복령 재배 연구를 시작했다.

이에 2022년 국유림에 산불 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복령 재배 연구지를 구축한 지 2년여 만에 복령 재배에 성공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복령이 산불 피해로 송이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임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