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과 함께 100일간의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첫 방문지로 장 회장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가 밤샘 작업 끝에 100일 만에 재가동에 성공한 경북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2일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장 회장은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된 마음으로 초유의 사태를 딛고 정상화를 이뤄낸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수해 복구 당시 현장을 지킨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장 회장은 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치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만찬을 한 뒤 이튿날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나섰다. 26일에는 전남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할 예정이다. 취임 후 100일이 되는 6월 28일까지 포항과 광양, 인천 송도 등을 돌며 현장 경영을 이어 나간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