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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민주노총 합심…"한국판 IRA 도입해야"

    자동차산업 노사가 함께 전기자동차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툭하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자동차 노사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자동차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회사와 노조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23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정부와 국회에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촉구하는 노사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 등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불리는 국내생산촉진세제는 국가전략기술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의 생산비 일부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법안이다. 지난해 5월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 후보)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아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국내생산촉진세제를 포함할 예정이지만, 전기차 포함 여부는 불투명하다.자동차 노사는 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출하액의 14.1%, 직·간접 고용 156만 명, 연간 수출액 931억달러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소재·부품·배터리·반도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 광범위한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EU) 등 주요 경쟁국이 세제 혜택과 관세 등 다양한 정책

    2026.04.23 18:08
  • 한국인 열광하던 '1위 일본車' 이럴 줄은…23년 만에 '결단'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접는다. 이 회사는 전동화 전략 실패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혼다가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올해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사정 등을 고려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이륜차(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등과 같은 애프터서비스(AS)는 최소 2034년까지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2001년 모터사이클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혼다코리아는 2003년 3월부터 자동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인기 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2008년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10만8600대를 팔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19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업계에선 이번 철수를 글로벌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가성비로 중산층 인기 끌었지만 트렌드 못따라가 국내판매 부진본사는 작년 69년 만에 첫 적자2004년 한국에 진출한 혼다는 불과 4년 뒤인 2008년 수입차 판매 1위(1만2356대) 자리에 올랐다. 국내 수입차 중 첫 ‘연간 1만대 클럽’의 영광도 혼다의 몫이었다. 혼다 열풍의 주역은 세단인 어코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잔고장이 적다는 입소문이 퍼졌고, 독일 프리미엄 3사(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에 비해 가성비가

    2026.04.23 17:46
  • 혼다 23년 만에 한국 車시장 철수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접는다. 이 회사는 전동화 전략 실패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혼다가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올해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사정 등을 고려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이륜차(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 뒤에도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등과 같은 애프터서비스(AS)는 최소 2034년까지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2001년 모터사이클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혼다코리아는 2003년 3월부터 자동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인기 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2008년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10만8600대를 팔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19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업계에선 이번 철수를 글로벌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양길성/김우섭 기자

    2026.04.23 17:44
  • 6분만에 완전 충전, 최장 1500㎞ 주행…韓 기업들 '초비상'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 CATL의 ‘슈퍼테크데이’에 10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렸다. 24일 ‘베이징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CATL이 초고속 충전, 초장거리 주행을 동시에 구현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는 소식 때문이다.이날 테크데이에선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10분 안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신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부터 최장 1500㎞ 주행이 가능한 고에너지 삼원계(NCM) 배터리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3세대 ‘선싱’ 배터리가 무대 위 거대한 화면에 공개됐을 땐 감탄과 함께 곳곳에서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 나왔다.CATL의 신형 선싱은 LFP 기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다. 10%에서 98%까지 충전하는 데 6분2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달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발표한 ‘9분 완충’을 뛰어넘는 능력이다. 가오환 CATL 수석기술관은 현장에서 “초고속 충전의 난제는 속도가 아니라 발열”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온도가 10도 오르면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은 약 두 배 증가해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CATL이 발열 감소, 냉각 강화, 온도 정밀 제어로 이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신제품인 3세대 기린 배터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기린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M 배터리인데 긴 주행 거리가 특징이다. 한 번 충전으로 세단은 150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인천에서 베이징까지 비행 거리(약 900㎞)보다 멀리 갈 수 있다. 중국 전기차의 평균 주행 거리는 400~600㎞ 수준이다.국내 배터리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CATL의 이날 발

    2026.04.22 20:00
  • 모디와 약속 지킨 정의선…'3륜 전기차' 개발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현지 회사와 삼륜 전기차(EV) 개발 및 상용화에 들어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8년 전 요청에 현지 맞춤형 모빌리티 개발로 화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차는 지난 20일 인도 델리에서 삼륜차 생산업체 TVS모터컴퍼니와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TVS는 인도 삼륜차 시장 선두권 기업이다.현대차는 2018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 회장이 모디 총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8년간 지속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당시 현지 맞춤형 이동 수단의 필요성을 언급한 모디 총리의 요청에 깊이 공감했고, 곧바로 인도에 최적화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당시 모디 총리와 다시 만나 신규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삼륜차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대중교통처럼 활용되는 소형 이동 수단이다. 교통량이 많고 도로가 복잡한 인도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현대차는 오토바이 기반 구조상 휘발유로 움직이는 삼륜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현대차와 TVS는 인도의 도로 환경과 인프라를 고려해 완전히 새로운 삼륜 EV를 개발하기로 했다. 단순 전동화를 넘어 가격 경쟁력,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모델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을 주도한다. TVS는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산과 판매, 애프터서비스(AS)를 총괄한다.

    2026.04.21 22:00
  • 기아, EV5·PV5로 체험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기아가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6 월드 IT쇼’에 참가해 정보기술(IT) 차별화 역량을 선보인다. 기아는 코엑스 내 기아관 전시홀에 디지털전환(DX) 콘텐츠 존과 차량 전시 존으로 구성된 체험형 부스를 마련한다.◇개인·기업 고객, EV5·PV5 체험차량 전시 구역 중 EV5 존에는 아이보리 실버 외장의 EV5 GT-Line이 전시된다. 단순한 차량 관람을 넘어 ‘패밀리 모빌리티’로서 EV5의 강점을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가족 여행을 연상시키는 트렁크 연출을 통해 EV5의 넉넉한 적재성과 패밀리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 EV5에 탑재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일상 언어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PV5 존은 여가와 업무를 넘나드는 PV5의 폭넓은 활용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3열 공간은 기아 컬렉션 아이템을 활용한 캠핑 무드로 연출돼 PV5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체험도 마련된다. 차량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어 기업 고객들이 PV5를 업무용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검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PV5의 다양한 파생 모델과 내외장 조합을 3D 비주얼라이저로 커스터마이징해볼 수 있다.◇AI 기반 인포테인먼트도 직접 경험부스 전면부와 후면부에 조성되는 ‘DX(Digital Experience)콘텐츠 존’은 기아의 IT 차별화 역량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전면부에는 차량 내부 클러스터와 ‘기아 디스플레이 테마’ 디자인이 적용된 LED 조명타워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LED 조명타워에서는 기아의 총 70여가지 ‘디스플레이 테

    2026.04.21 16:00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獨 3사에 모두 들어간다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조원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수입차의 상징인 독일 자동차 3사(벤츠, BMW, 아우디)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됐다. 삼성SDI는 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8년부터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하이니켈(니켈 비중 80% 이상) 기반 니켈코발트망간(NCM)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가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계약 금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장착 차량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쿠페 모델로 크기는 작지만 고효율의 출력을 내는 차종이다. 벤츠는 중국 일변도인 각형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11월과 지난달 벤츠 경영진을 만나 ‘배터리 세일즈’를 한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벤츠와 수조원대 계약…전략적 파트너로 도약 이재용, 벤츠 경영진 직접 만나…'배터리 세일즈'로 수주 결실유럽 시장이 주력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고민 중 하나는 중국산 배터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특히 주력인 각형 배터리 분야는 거의 CATL 독점 체제였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텔란티스, 벤츠, 토탈에너지가 모여 ACC라는 배터리 회사를 설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자본과 기술력 부족에 전기차 캐즘이 겹치면서 생산 규모와 사업 속도가 당초 계획에 한참 못 미쳐서다. 결국 벤츠가 ‘SOS’를 보낸 곳은 ‘각형 배터리 강자’ 삼성SDI였

    2026.04.20 17:44
  • 삼성SDI, 벤츠 뚫었다…수조원대 배터리 공급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조원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수입차의 상징인 독일 자동차 3사(벤츠, BMW, 아우디)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됐다. 삼성SDI는 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8년부터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하이니켈(니켈 비중 80% 이상) 기반 니켈코발트망간(NCM)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가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계약 금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장착 차량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쿠페 모델로 크기는 작지만 고효율의 출력을 내는 차종이다. 벤츠는 중국 일변도인 각형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11월과 지난달 벤츠 경영진을 만나 ‘배터리 세일즈’를 한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우섭/양길성 기자

    2026.04.20 17:36
  • LG에너지솔루션, 사내 키오스크 눌러서 '터치 기부'…임직원 봉사단 뭉치면 '지역 돌봄'

    LG에너지솔루션의 사회공헌은 기업이 가진 역량을 사회와 연결하는 데서 시작한다. 단순한 나눔을 넘어 조직의 문화와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은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등과 함께 총 56곳에 총 109대의 전기 이륜차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후원 대상은 모두 지역 사회 내에서 돌봄 및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다. 전기 이륜차 후원을 통해 긴급 돌봄, 도시락 배달, 대면 상담 등 필수 서비스 제공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후원을 포함해 일정 기간의 배터리 교환서비스 구독료 및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온라인 안전교육과 함께 헬멧 등 안전 장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좁은 골목, 가파른 언덕 때문에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이번 전기 이륜차 후원으로 더 많은 복지서비스가 도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연말연시 따뜻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공장에서는 청주시와 함께 새 학기를 맞이하는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예비 중학생 57명에게 책가방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추억을 쌓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사내 봉사활동 체험단 ‘함솔이(함께, 엔솔)’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각 사업장에서 대표 봉사단을 모집해 매월 1~2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어르신 무료

    2026.04.20 16:01
  • 현대차그룹, 인도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에서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에 자체 생산 공장을 짓고 지역 내에서 인기가 많은 레저용차량(RV)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인도에서 자동차 25만903대를 팔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현대차가 16만6578대, 기아가 8만4325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11.6% 늘어났다. 인도 자동차 판매 순위는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면 사상 처음으로 인도에서 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기아는 인도 공략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완성차 시장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는 현대차 글로벌 성장 비전에서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인도 공략 무기는 ‘맞춤형 RV’다. 현대차는 세단 위주이던 인도 시장에 2015년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선보였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인도 내수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는 전략 차종이다. 크레타는 지난달 누적 판매량 140만5000대를 기록하며 인도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 i20(138만5000대)과 기아 셀토스(62만4000대)도 인기를 얻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원가 절감을 위해 인도 현지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3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합하면 인도에서 연간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우섭 기자

    2026.04.19 18:08
  • 중복은 걷어내고 미래사업 키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크게 두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우선 그룹 미래 비전인 로봇·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은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곳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현대모비스가 최근 범퍼와 램프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로봇 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3.2%(14조원)를 차지한 범퍼·램프 같은 자동차 부품은 현대모비스 주력 사업이다. 현대차·기아라는 안정적인 납품처가 있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두 분야 모두 차종별로 디자인과 사양이 달라 표준화가 쉽지 않은 데다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부품 회사의 견제도 심하다. 지속적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면 승산이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부품 사업 매각으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택했다”고 평가했다.각각 수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범퍼와 램프 사업 매각 자금을 활용해 로봇 부품 기업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관절과 근육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액추에이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로봇용 액추에이터는 중국 기업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한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중국 업체는 모터와 센서 등 전반적인 기술에서 앞서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현대모비스가 생산을 추진 중인 ‘그리퍼’(로봇 손) 기술 격차는 이보다 더

    2026.04.15 17:35
  • [단독] 현대위아, 로템에 방산사업 매각…현대차그룹 사업재편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위산업 사업부문을 현대로템에 넘기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열관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방산은 현대로템으로 일원화해 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이 강조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기업’ 비전에 따른 그룹 및 계열사별 사업구조 개편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한 데 이은 추가 사업구조 개편이다. 매각 작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방산 부문은 1976년 현대위아(당시 기아정공)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모태 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대구경 화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위아는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 핵심 화포를 생산하고 있다.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857억원이던 방산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사업 조정이 마무리되면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로봇과 열관리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대위아는 이들 사업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핵

    2026.04.15 16:34
  • '미국판 다보스'에 간 정의선 "로봇기업 전환"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미국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WE)’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반”이라며 “2028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WE에 참석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가 주최한 SWE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처럼 글로벌 기업인, 정·재계 인사 등이 참가하는 행사다.정 회장은 벤 스미스 세마포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룹 비전은 AI 기반의 로봇과 인간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제조하는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봇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아틀라스를 2년 뒤 자동차 제조 공장에 배치하고 2030년에는 연 3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휴머노이드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한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미국에선 2028년까지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입해 로봇 공장 등을 건설한다. 한국에선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2026.04.14 17:36
  • 정의선 "로보틱스·피지컬AI, 현대차그룹 성장의 핵심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은 그룹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넘어 더 넓은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2년 뒤 자동차 제조 공장에 배치하고 2030년에는 연 3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중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두 분야는 그룹의 핵심 축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생산성, 품질을 향상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투입과 생산 일정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2028년 아틀라스가 공장의 제조·생산 과정에 투입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선 “미국 사업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며 “2028년까지 예정된 260억달러(약 38조원) 규모 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정 회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질서 속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관세 등) 국내외 역학 관계의 변화는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것이 그룹의 DNA”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쟁을 환영한다”며 “경쟁은 우리

    2026.04.13 18:36
  • 유가 고공행진에…전기차, 휘발유차만큼 팔렸다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단어는 ‘전기자동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었다. 5년 전만 해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일부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전기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잘나가는 전기차…月 4만 대 시대 열어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는 4만1918대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차 월간 판매량은 2022년 9월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었고, 3년5개월이 지난 2월에서야 3만 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4만 대 벽을 넘는 데는 그로부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지난달 등록된 신규 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한 비율은 26.0%로 휘발유 차량(30.2%)과 4.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전기차 비중은 12.2%로 휘발유차(38.5%)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3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177대였다.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구매보조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6.04.12 17:50
  • 신차 판매 4대 중 1대가 전기차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4만1918대 판매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3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4만 대 벽을 뚫었다. 올해 정부가 예년보다 빠르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한 데다 최근 중동 사태로 유가가 고공 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신규 자동차는 16만1517대로, 이 가운데 26.0%인 4만1918대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같은 달(1만7694대)의 2.5배 수준이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휘발유차(4만8815대), 하이브리드카(5만3180대)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1만4442대로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약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가가 당장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1500억원 늘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정상원/김우섭 기자 

    2026.04.12 17:50
  • 현대차그룹 AI개발 속도전…경쟁사 데이터도 학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2028년 내놓는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 다른 완성차 회사의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10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전날 열린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사장은 ‘자율주행 동맹’인 엔비디아와의 역할 분담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엔비디아는 SDV의 두뇌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용 중앙연산칩(SoC)과 눈, 귀를 담당하는 카메라, 센서 등의 패키지 및 설계도(하이페리온)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 하이페리온은 SoC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설계 구조다.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플랫폼을 깔아주면 현대차그룹은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제조하고 자율주행 AI를 내재화하는 일을 맡는다.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

    2026.04.10 16:57
  • "벌써 20만대" 미국서 '기아 車' 대박 터지더니…'깜짝 전망'

    기아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분기 판매량 역전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 빠르게 내놓은 게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에도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이브리드카 고공행진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70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1분기 미국 판매량을 공개한 도요타(-0.1%), 혼다(-4.2%) 등을 제치고 증가율 1위에 올랐다. 20만5388대를 판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분기 판매량은 보통 현대차가 2만~3만 대 정도 앞서는데, 지난 분기에만 이례적으로 두 회사의 판매량이 역전된 것이다. 다만 연간으로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선 적은 없다.기아의 고공행진은 하이브리드카가 이끌고 있다. 1분기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4만2211대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0.7%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만8481만 대로 1년 전보다 70.0% 늘어난 데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새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9월 30일 보조금이 폐지된 전기차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0% 줄었다.업계에선 기아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예견하고 빠르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미국에서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5종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출시에 이

    2026.04.10 08:00
  • [김우섭의 재계인사이드] 석유 최고가격제, 헝가리가 남긴 교훈

    정부가 가격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 원조는 헝가리다. 2021년 11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감소와 통화 약세, 물가 상승 등에 직면한 헝가리 정부는 가계 부담을 낮추겠다며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도입했다. 주변국이 유가 상승에 유류세 인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등 간접 지원으로 대응한 것과 달리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결과는 정부 의도와 달랐다. 석유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이 급감해서다. 석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자 연료를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가 일어났다. 주변국에선 국경을 넘어 연료를 사가는 차량까지 몰렸다. 2022년 헝가리의 분기별 연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했다. 가격 통제하자 부작용 불거져공급 측면의 충격은 더 컸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데 판매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자 정유 업체들은 원유 수입을 주저했다. 주유소 역시 판매를 제한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주유소 앞에는 연료를 확보하려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헝가리 정부는 결국 2022년 12월 석유 최고가격제를 폐지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당시 “기업들이 가격 통제로 발생한 손실을 다른 품목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는 현상이 나타나 전체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었다”며 “가격 통제는 인플레이션 억제의 해법이 아니었다”고 반성문을 썼다.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한국 정부도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 카드를 꺼냈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농민, 생계형 운전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국제 유가 상승 속도보다 더 빨리 가격을 올린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경

    2026.04.07 17:29
  • LG엔솔 '차량용 SW 오픈마켓' 합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거래 플랫폼 ‘에스디버스’에 합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에스디버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위프로 등이 설립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에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셀 데이터 프리 상태 진단 모델, 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 배터리 열화 저감 전략 등 5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배터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진단, 열화 분석, 수명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6.04.03 17:38
  • 韓가전·변압기 관세 25%로…"수출 타격 우려"

    작년 8월 미국이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알루미늄 원가에 5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가전·전력기기·자동차 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제조사조차 제품별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은 데다 제품마다 일일이 관세를 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철강·알루미늄 관세 단순화 방안은 이런 절차상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철강·알루미늄 함량(content)이 15%를 넘으면 완제품의 25%를 관세로 매기고 그보다 낮으면 별도 품목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15%를 넘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과 변압기 등은 이전보다 더 높은 관세를 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철강·알루미늄 함량의 기준이 원가인지, 무게인지 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세탁기 관세 오를 듯현재 한국 기업은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알루미늄 원가를 기준으로 50%의 관세를 미국에 내고 있다. 예를 들어 1000달러짜리 세탁기는 철강으로 만들어진 외관 케이스, 모터 등의 철강 자재 원가에 50%의 관세를 내고, 나머지는 10%의 상호관세를 낸다. 철강 자재 원가가 200달러일 경우 해당 세탁기에 붙는 관세는 철강 품목관세 100달러와 상호관세(800달러×10%) 80달러를 더해 180달러가 된다.앞으로는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15%를 넘으면 25% 관세가 일괄 부과된다. 해당 세탁기의 경우 관세가 기존 180달러에서 250달러가 되는 것이다.업계에선 철강·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높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업체에 타격

    2026.04.02 17:57
  • 美, 철강 쓴 완제품에 25% 관세

    미국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제조한 가전제품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미국에 수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과 알루미늄의 원가를 기준으로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예컨대 1000달러짜리 가전에 포함된 철강·알루미늄 원가가 200달러라면 50%인 100달러의 관세를 매기고 나머지 800달러에는 상호관세(15%, 120달러)를 부과하는 식이다. 새로운 방안이 시행되면 1000달러에 25%의 관세가 붙어 기존보다 부담이 30달러 늘어난다.WSJ는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표준이 올라가 관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국 자동차산업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제품에서 철강 또는 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미만이면 관세율은 0%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가격에서 철강 원가의 비중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수/김우섭 기자

    2026.04.02 17:37
  • KG그룹, 중고차 1위 '케이카' 인수

    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거래 회사 케이카를 5500억원에 인수한다. KG그룹이 자동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정보기술(IT)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계열사인 KG스틸이 공동으로 한앤코오토홀딩스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 72.2%를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5500억원으로 잔금 납입은 오는 6월 30일이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로 차량 생산과 유통, 금융서비스 등 자동차산업 전 과정의 사업 회사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KG모빌리티와 케이카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의 차량 생산 역량 및 글로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결합할 계획이다. 또 인수 주체인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에도 나설 전망이다. 케이카는 별도의 해외 중고차 판매 사업장이 없다.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보유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5만6290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4388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올렸다.KG스틸은 케이카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철강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산업이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서비스, IT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

    2026.04.01 17:43
  • 현대차·기아, 고성능 배터리 개발…中과 격차 더 벌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양극재사와 한 번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국에 앞서있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중저가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프리미엄 배터리는 자체 기술을 확보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극재사와 개발 돌입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양극재 회사인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과 니켈 비중이 90% 이상인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의 주류인 하이니켈 대비 주행거리가 10% 이상 긴 차세대 배터리다.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충전으로 500~700㎞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높고 수명 관리가 어려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직 양산에 성공한 배터리·완성차 회사가 없는 이유다.엘앤에프는 니켈 비중을 92% 이상으로 높인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는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양극재뿐 아니라 고성능 음극재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2차전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업계에선 해당 배터리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인 ‘N 시리즈’와 제네시스 마그마 등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2026.04.01 17:41
  • 전쟁發 유가 상승에…현대차·기아, 3월 친환경車 판매 급증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유가 인상에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기차 판매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만6187대로 지난해 3월 6512대 대비 148.6%(9675대) 늘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만9293대로 같은 기간 14.5% 늘었다.현대차 역시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대폭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달 2만3765대로 1년 전(1만9346대) 보다 22.8% 늘었다.지난달 친환경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평소 L당 1500원 정도였던 유가가 1900원을 웃돌면서 유가 영향을 덜 받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매매 기업인 케이카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달보다 29.5% 증가했다.지난달 판매 증가로 현대차·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분기 6만214대를 기록했다. 전기차(1만 9040대)와 하이브리드카(3만 9597대) 모두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1분기에만 3만430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직전 분기 최다 판매였던 작년 3분기 2만466대보다 67.7% 늘었다.업계에선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데다 전기차 구매 문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발(發) 가격 인하 경쟁도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모델3 퍼포먼스를 940만원 내리자 기아는 EV

    2026.04.01 17:37
  • [단독] 현대차 '배터리 이원화' 승부수…가성비 전기차로 中 잡는다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배터리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2020년 전후 LFP 배터리가 등장할 당시 한국 기업은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출력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얕잡아봤다. 겨울이면 주행거리가 더 짧아지는 단점도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중국의 기술 개발 속도와 실력은 국내 기업의 예상을 넘어섰다. 주행거리가 400㎞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과 달리 ‘셀투팩’ 기술 등을 도입해 500㎞ 이상 달리는 LFP 배터리를 내놨다. 가격도 삼원계 배터리보다 20~40% 저렴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산 배터리를 쓰지 않는 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며 “한국 배터리 셀 회사와 중저가 배터리 개발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 저가 라인업 고민 해소삼원계 배터리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미드니켈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 회사의 고민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우선 가격은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제품보다 10~20%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LFP 배터리보다 여전히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길다. SK온이 개발한 미드니켈의 에너지 밀도는 L당 650와트시(Wh)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500㎞ 이상이며 에너지 밀도가 700Wh인 하이니켈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무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배터리업계는 미드니켈의 주행거리가 하이니켈보다 10% 정도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국내산 미드니켈 배터리 도입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은 더욱 다양

    2026.03.31 17:43
  • [단독] 현대차, 中전기차에 대반격…'중저가 배터리'로 정면승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니켈 비중을 대폭 낮춘 중저가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이르면 내년 주요 전기차종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값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와 경쟁할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다. 한 차종에 중저가·고가 배터리를 함께 적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방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한 삼원계 기반 미드니켈 배터리를 내년부터 차례로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미드니켈은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제품이다.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기존 하이니켈 제품보다 가격이 10~20% 낮다. LFP 배터리와 비교하면 가격은 조금 높지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배터리 3사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2024년부터 미드니켈 배터리를 개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고부가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저가형 LFP 배터리는 중국에 한참 뒤처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LFP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기 힘든 만큼 한국이 잘하는 삼원계 분야에서 단가를 대폭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미드니켈 배터리는 내년께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핵심 차종에 적용된다. 납품 시기는 SK온이 2027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2028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미드니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옌청 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의 설비를 전환하고 있다.김우섭/양길성 기자

    2026.03.31 17:40
  • PV5, 英 왓 카 어워즈서 '올해의 밴' 포함 3관왕

    기아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측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기아가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의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기아 PV5로 ‘올해의 밴(Van of the Year)’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기아 PV5 카고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 두 부문을 수상했다.PV5 카고의 수상은 우수한 적재 용량과 다양성, 사용의 편리성,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기아 PV5는 상용차가 기대하는 적재 용량과 사용 편의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제 주행거리는 하루 업무에 충분하면서도 비용을 과도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빠른 충전 성능 덕분에 차량 운휴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V5 패신저는 ‘최우수 밴 기반 MPV’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PV5 패신저는 승용차 수준의 세련된 주행 감각, 뛰어난 승객 편의성, 부드러운 주행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V5 패신저는 유럽 기준 최대 412㎞의 주행거리(산업통상부 인증 기준 358㎞)와 5인 탑승객 및 충분한 수하물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PV5 패신저는 다재다능한 전기 다인승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헌팅포드 편집장은 “밴을 기반으로 한 MPV가 자동차 구매자들이 기대하는 편안함과 세련됨을 모두 제공하기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기아 PV5는 이 같은 과제를 완벽하

    2026.03.31 15:44
  • K-배터리, 글로벌 ESS 시장 재공략 나섰다

    [한경ESG] ESG Now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10여 년 전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앞다퉈 투자를 늘렸지만, 잇따른 화재사고 여파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하루 종일 써야 하는 ESS에 출력은 높지만 화재 위험성이 다소 큰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하다 보니 화재 문제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렇게 2017년 글로벌 ESS 시장의 70%를 나눠 가진 두 회사는 이후 ESS 사업을 ‘뒷전’으로 미뤘고, 그 빈자리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빠르게 차지했다.SK온 포함, 국내 배터리 3사가 ‘계륵’ 같은 ESS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한 건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ESS와 한 묶음인 태양광 패널 가격이 뚝 떨어진 데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도 하락한 덕분이다. 그동안 올인하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도 한몫했다.신재생에너지 덕에 ESS 수요 폭발ESS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증가와 관련이 깊다.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은 낮에만 생산되고&n

    2026.03.31 07:46
  • 두바이行 운송료 4배 폭등…"車 한 대당 250만원 더 내야할 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근 하므리야항과 제벨알리항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중고차 수출 허브다. 다른 지역에 없는 대형 중고차 야적장이 있는 데다 세계 각지에서 온 중고차 매매상이 이곳에서 활동한다. 재수출 품목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통관 작업이 단순한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중고차 88만2639대 중 절반 이상이 두 항구를 거쳐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자 UAE에 집중된 수출 구조가 중고차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두 항구에 가려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야 하는데, 이란의 공격으로 이곳을 통과할 방법이 없어서다.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으려면 대체 항구인 코르파칸항을 지나 육로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문제는 이 길을 택하자니 가뜩이나 운송료가 치솟은 가운데 추가 육로 이동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 네 배 오른 운송비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이후 중고차 수출 업체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전쟁 시작(지난달 28일) 전에 중동행(行) 선박을 띄운 업체는 피해 금액을 가늠할 수도 없다. 선박 대부분이 한 달 이상 인도양과 호르무즈해협 주변 바다에 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 운송료 외에 전쟁 보상비 등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전쟁 위험을 이유로 컨테이너를 홍콩 또는 스리랑카 항구에 임의로 내려놓은 사례도 있다.40피트 컨테이너 17개에 중고차 55대를 실어 UAE로 보낸 중고차 회사 벤투스아우토가 대표적인 피해 업체다. 중동 수출 비중이 60% 이상인 이 회사는 전쟁 전 인천~두바이 기준으로 컨테이너 하나당 운송료 1500달러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전쟁 후

    2026.03.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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