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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60년 만에 버스사업 철수

    기아가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해온 대형 버스 사업에서 약 60년 만에 철수한다. 중국 전기버스업체의 저가 공세에다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기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사측은 17일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실무협의 2차 회의에서 대형 버스인 그랜버드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생산 중단 시점은 주문 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1~2년 뒤다. 그랜버드는 기아가 생산하는 유일한 버스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제조한다.기아는 지난해 그랜버드를 1403대 생산했다. 업계는 디젤 버스인 그랜버드 대신 목적기반차량(PBV) ‘PV 시리즈’ 등의 전동화 작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모든 노사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반발했다.中 저가 공세·환경 규제에…기아, 대형버스 생산 중단한다수년째 年 판매량 제자리걸음…노조 "투쟁 나설 것" 강력 반발기아 계열사였던 아시아자동차는 1965년 설립 이후 한국의 ‘버스 명가’로 불렸다. 승용차보다 버스에 집중해 1970~1980년대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대부분을 생산했다. 기아는 1994년 디젤 기반 ‘그랜버드’를 출시해 명맥을 이었다.하지만 고속버스 대신 철도 중심의 교통 시스템이 정착하자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 버스 관광과 출퇴근 문화가 사라진 것도 타격이었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려는 노력에도 수년째 연간 판매량이 1300~1400대에 그친 이유다.더 큰 난관은 강화된 환경 기준이다. 각국 정부는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디젤 버스는 이런 환경 기준에 가장 취약하

    2026.06.17 18:03
  • 英 오토카 '최고의 대형차'…기아 PV5 패신저 선정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차량 PV5 패신저(사진)가 영국 오토카 주관 2026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차’에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오토카는 기아 PV5가 진보적 디자인과 영리한 공간 구성, 뛰어난 상품성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탁월한 공간 구성으로 뛰어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며 “우수한 가성비도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6.06.17 17:32
  • [단독] 기아, 60년 만에 버스사업 철수

    기아가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온 대형 버스 사업에서 약 60년 만에 철수한다. 중국 전기버스 업체의 저가 공세에다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17일 기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실무협의 2차 회의에서 대형 버스인 ‘그랜버드’ 생산 중단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생산 중단 시점은 주문 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1~2년 뒤다. 그랜버드는 기아가 생산하는 유일한 버스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제조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형 버스 생산은 현대차로 통합될 예정이다.기아는 지난해 그랜버드를 1403대 생산했다. 업계는 디젤 버스인 그랜버드 대신 목적기반차량(PBV)인 ‘PV 시리즈’ 등의 전동화 작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앞으로 모든 노사 협의와 특근 협의를 전면 중단하고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기아 계열사였던 아시아자동차는 1965년 설립 이후 한국의 ‘버스 명가’로 불렸다. 승용차보다는 버스에 집중해 1970~1980년대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대부분을 만들었고, 기아는 1994년 디젤 기반 ‘그랜버드’를 출시해 명맥을 이었다.하지만 고속버스 대신 철도 중심의 교통 시스템 정착으로 한국 시장에서 좀처럼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 버스 관광이나 버스 출퇴근 문화가 사라진 것도 타격이었다. 해외 판로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연간 판매량이 1300~1400대에 그친 이유다.더 큰 난관은 강화된 환경 기준이다. 각국 정부는 질소산화물 등에 대한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디젤 버스는 이런 환경 기준에

    2026.06.17 17:29
  • 대리점·구내식당 직원까지…원청 교섭 책임 '무한확장'

    앞으로 제조 대기업이 생산 공정 밖 하청업체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벌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15일 국내 대표 제조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판매·급식·보안 분야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해서도 ‘실질적 지배력을 갖춘 사용자’라고 판단하면서다. 경제계는 특히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인 판매 대리점 소속 ‘카마스터’ 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데도 사용자성이 인정되면 프리랜서 등의 교섭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고·플랫폼 근로자도 교섭권이번에 지노위에서 교섭권을 인정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카마스터노조는 판매 대리점에 소속된 자동차 딜러들이다. 이들은 고정 월급을 받는 현대차 직영점의 정규직 판매 직원과 달리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채용과 인사관리 역시 대리점 사업주가 담당한다. 일부 카마스터는 현대차 이외에 다른 브랜드를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영업 및 근태와 관련해 상당한 자율성이 보장되는데도 이들에 대한 현대차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이다.이번 판단으로 향후 다른 특고 노조 역시 원청을 상대로 교섭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택배기사 등에 대해서는 CJ대한통운 등 원청 기업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노동위 및 법원 판단이 축적돼 있다. 양주열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이번 판정은 앞으로 대기업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사이에 어떤 계약 형식이 존재하더라도 원청의 사용자성을 폭넓게 인정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며 “원청 사용자성 판단의 외연이 특고·플랫

    2026.06.16 00:24
  • "현대차, 대리점 판매직원과 교섭해야"

    현대자동차가 대리점 소속 자동차 판매원(카마스터)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노동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노동위는 하청업체 생산직은 물론 구내식당과 경비 노동자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제조 대기업의 원·하청 교섭 의무가 제조 공정 밖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하청노조가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 공고 시정신청에서 노조 손을 들어줬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조 소속 구내식당 운영 인력, 공장 경비·보안 요원, 자동차 판매원, 생산직 등 4개 직군 1765명은 현대차에 교섭을 요구했다. 회사 측이 응하지 않자 지노위에 판단을 구했다.곽용희/김우섭 기자

    2026.06.16 00:06
  • "LG엔솔, 에너지 플랫폼 기업 도약"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인재 채용 행사에서 “단순 배터리 기업을 넘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은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BTC)’ 행사에 참석해 “미래를 만드는 사람은 여러분과 같은 연구개발(R&D) 인재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매년 세계 각국 석·박사급 인재를 초청해 기술력과 R&D 방향성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콘퍼런스다. 올해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 등에서 40여 명이 참가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고급 연구 인력 영입이 어려워지자 올해는 김 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인재 확보전에 뛰어들었다.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입사 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김 사장은 “이제 배터리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세상 모든 에너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산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할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그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갈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하자”고 했다.김우섭 기자

    2026.06.15 18:23
  • 중노위의 시간…대기업 '사용자성' 줄줄이 판가름난다

    하청 노동조합에 대한 원청 대기업의 사용자성을 판단하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이 이번주부터 줄줄이 나온다. 중노위가 원청에 대해 “하청 근로자에게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용자”라고 판단하면 원청은 행정소송 제기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교섭 의무를 진다.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원·하청 간 교섭 구도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노동위원장이 직접 등판15일 중노위에 따르면 이번주 포스코, 인천국제공항공사, 고려아연 등 주요 기업 사건의 재심 판정이 예정돼 있다. 다음주에도 SK에코플랜트,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사건이 대기 중이다. 하청 노조가 교섭을 신청하고 원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조는 일단 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을 통해 사용자성에 대한 1차 판단을 받는다. 지방노동위 판단에 불복하는 원청 기업이나 노조는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중노위에 접수된 사건은 총 26건이다.고용노동부가 마련한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 지침에 따르면 중노위 재심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될 경우 원청은 하청 노조와 교섭에 나서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 행정소송으로 재심 효력을 다투더라도 판정 효력은 유지되기 때문에 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가 된다. 재심 판정 이후 현장에서 원·하청 교섭이 본격화할 수밖에 없다.중노위도 재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최초로 형성되는 법리적 판단 기준이라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개정 노동조합법 2조의 큰 틀

    2026.06.15 17:36
  • 하청공장 된 유럽…중국 전기차 대신 만든다

    폭스바겐 등 유럽 내 완성차 업체의 공장이 중국 전기차를 대신 생산해주는 하청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실패로 늘어난 유휴 생산 라인에서 중국 전기차를 수탁 생산하는 공장이 급증하면서다. 가동률 하락과 판매 부진 등으로 폭스바겐 지주회사는 독일 우량 상장사로 구성된 닥스(DAX)지수에서 퇴출당하는 일도 겪었다.◇중국의존도 높아지는 유럽차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산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중국 체리자동차를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영국에서 대규모 생산되는 첫 사례다. 닛산은 지난달 해당 공장 생산라인을 두 개에서 하나로 통합하고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소유권과 인력 운용 권한은 닛산이 갖고, 체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을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지급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위탁 생산 계약은 스페인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닛산이 가동을 중단한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체리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모다 5를 생산하는 방안이다.세계 5위 스텔란티스 역시 중국의 하청업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중국 립모터의 전기 SUV B10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제일자동차그룹(FAW) 산하에 있는 고급차 브랜드 ‘훙치’ 역시 스텔란티스에 위탁 생산을 맡길 예정이다. 독일 폭스바겐도 중국 샤오펑과 공장 인수 및 수탁 생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이런 변화는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유럽 내 완성차 회사와 관세 없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길 원하는 중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닛산 등은 판매 부진에 수년 동안 공장 폐쇄

    2026.06.15 15:53
  • "HL만도, 로봇 관절 핵심 공급사"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로봇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 등을 제치고 핵심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HL만도를 휴머노이드 시대의 핵심 액추에이터 공급 업체로 평가했다.12일 HL만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0.0% 오른 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전날 ‘로보틱스: 대전환의 시기’란 제목을 리포트를 발간하고 HL만도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제시한 게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리포트에서 HL만도의 액추에이터 생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과 다리,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와 감속기, 전자제어장치(ECU)로 구성된다.골드만삭스는 “자동차 조향 장치는 전기모터와 감속기, 제어장치를 이용해 바퀴 방향을 조절하는 구조”라며 “HL만도가 수십 년간 축적한 조향 기술이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HL만도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주요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 기업의 품질 검증을 받은 공급업체라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춘 것도 일본 등의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HL만도는 테슬라 옵티머스 4세대 모델에 액추에이터를 납품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북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을 시작한다.김우섭 기자

    2026.06.12 17:35
  • [단독] "로봇 팔다리 한국이 만들 것"…파격 전망에 상한가 폭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로봇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이 핵심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있는 미국이 소프트웨어 역량은 뛰어나지만 하드웨어 공급망이 부족해 결국 한국에 의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그러면서  HL만도를 향후 휴머노이드 시대의 핵심 액추에이터 공급업체로 평가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조향장치가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와 자동차 조향 시스템의 기술적 기반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12일 HL만도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보다 30.0%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전날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로보틱스: 대전환의 시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리포트가 영향을 미쳤다. 리포트에서 골드만삭스는 HL만도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HL만도의 액추에이터 생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과 다리,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모터와 감속기, 전자제어장치(ECU)로 구성된다. 자동차 조향장치 역시 전기모터와 감속기, 제어장치를 이용해 바퀴 방향을 조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HL만도가 수십 년간 축적한 조향 기술이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HL만도가 이미 미국 로봇 시장에서 실적을 쌓고 있고, 미국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HL만도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15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 HL만도의 로봇용 액추에이터 매출은 전 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다

    2026.06.12 10:22
  •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3곳 분사…총 44개사 '독립'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세 곳을 분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어났다.이번에 분사한 회사는 포지티브플로와 웨어비, 자비스 등이다. 포지티브플로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한 인공지능(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한 다음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 웨어비는 고정밀 위치센서에 기반한 산업용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모, 조끼 등 작업자용 도구와 무인운반차(AGV), 트럭 등 산업용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 신호를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형태다. 별도의 센서 장비 없이 작업자의 스마트폰과 산업용 차량을 연동하는 방식도 함께 개발했다.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이다. SW 개발 과정에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요구 사양을 작성하거나 사람이 코딩할 때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 자비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SW 개발에 필요한 표준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그룹 스타트업 육성 부서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는 스타트업에 개발비로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친 뒤 독립 기업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회사와 함께 결정한다. 창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분사 후 3년 안에 재입사도 가능하게 했다.김우섭 기자

    2026.06.11 17:28
  • 삼성SDI 직원들, 전자만큼 성과급 못받아도 웃는 까닭

    삼성SDI 직원들이 지난해 자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수천만원에서 억원 단위의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있던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오는 15일 시장에 풀리는데, 1년 새 회사 주가가 세 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도 8000억원 안팎의 지분 평가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우리사주조합이 지난해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235만321주에 대한 보호 예수가 15일 풀린다. 우리사주조합은 1조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3290억원을 배정받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SDI 직원이 1만2575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약 2616만원을 받은 셈이다.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이 적지 않아 1인당 배정 금액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물량은 직급과 연차 등에 따라 배정되는데, 일부 그룹장 또는 임원은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주식 취득 자금을 1년간 무이자로 빌려줬다.지난 1년 동안 삼성SDI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우리사주 취득 가격은 14만원. 이날 종가 49만6500원을 기준으로 1인당 약 6980만원(254.6%)을 벌었다. 최대 물량을 배정받아 1억원 이상의 차익을 낸 직원도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여 자금에 대한 이자가 발생하는 15일부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직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주주인 삼성전자 역시 상당한 평가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지분율(19.44%)만큼의 주식 220만1295주를 배정받았다. 취득 금액은 약 3082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1조930억원으로 불어나 평가차익만 7850억원에 달한다.삼성SDI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2026.06.11 08:00
  • 中전기차 '하청기지'된 유럽 완성차社 공장들

    세계 2위 폭스바겐 등 유럽 내 완성차 업체의 공장이 중국 전기차의 하청 생산기지로 바뀌고 있다. 전기차 전환 실패로 늘어난 유휴 생산 라인에서 중국 전기차를 수탁 생산하는 공장이 급증하면서다. 중국 기업으로서는 최대 45.3%에 달하는 관세를 아낄 수 있다. 유럽에 공을 들이는 현대자동차·기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산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중국 체리자동차를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영국에서 대규모 생산되는 첫 사례다. 닛산은 지난달 해당 공장 생산라인을 두 개에서 하나로 통합하고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소유권과 인력 운용 권한은 닛산이 갖고, 체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을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지급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위탁 생산 계약은 스페인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닛산이 가동을 중단한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체리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모다 5를 생산하는 방안이다.세계 5위 스텔란티스 역시 중국의 하청업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중국 립모터의 전기 SUV B10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제일자동차그룹(FAW) 산하에 있는 고급차 브랜드 ‘훙치’ 역시 스텔란티스에 위탁 생산을 맡길 예정이다. 독일 폭스바겐도 중국 샤오펑과 공장 인수 및 위탁 생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이런 변화는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유럽 내 완성차 회사와 관세 없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길 원하는 중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닛산 등은 판매 부진에 수년 동안 공장 폐쇄와 감산, 인력

    2026.06.09 18:38
  • 기업들, 4조원 '美 관세' 돌려받는다

    이 기사는 6월 7일 오후 2시 40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지난 4월부터 미국 상호관세 환급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격론을 벌였다. 미국 대법원이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해 수천억원대 관세를 돌려받을 길이 열렸지만, 선뜻 먼저 총대를 메고 나설 수 없었다. 미국 정부 눈 밖에 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수천억원으로 예상되는 현금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었다. 결국 지난달 대기업 중 처음으로 환급을 신청했다.작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 동안 국내 기업이 미국 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낸 상호관세를 환급받는 절차가 개시됐다. 해당되는 국내 기업만 6000여 곳, 금액은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00억원대에 달하는 관세 환급을 신청해 1000억원 이상을 현재까지 돌려받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환급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SDI, SK온 등도 조만간 미국 정부에 관세 환급을 신청할 것으로 확인됐다. 눈치 보던 기업들, 美 관세 환급 신청 '러시' 車부품·배터리·기계·화학 등 대기업 1곳당 수천억 환급 전망이번 관세 환급은 미국 대법원이 지난 2월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포괄적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환급 신청은 환급 시스템 개발 등을 마치고 두 달 뒤인 4월 20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관세 환급 대상은 지난해 4월 5일 이후 미국에 통관된 상호관세 품목이다.

    2026.06.08 08:10
  • [단독] 美 정부, 상호관세 환급…기업들 4조원대 관세 돌려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지난 4월부터 관세 환급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내부 격론을 벌였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수천억원대 관세를 돌려받을 길이 열렸지만, 먼저 총대를 메고 환급에 나섰다가 미국 정부 눈 밖에 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공장 증설과 규제 완화, 보조금 등 주요 현안에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 현금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었고, 지난달 대기업 중 처음으로 환급을 신청했다.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 동안 국내 기업이 미국 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낸 상호 관세 환급 작업이 시작됐다. 해당 국내 기업만 6000여 곳, 금액은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급변하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사와 배터리, 철강 업종 등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스타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끊었다. 이 회사는 3000억~4000억원 정도의 관세 환급을 신청해 30% 이상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

    2026.06.07 14:40
  • 5월 美 친환경차 판매량 신기록 쓴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월간 기준 역대 최다였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7만486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9만4358대로 3.4% 늘었고, 기아는 1.9% 증가한 8만502대였다.지난달 실적은 하이브리드카가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만7215대(74.4%), 2만6177대(138.6%)를 기록했다. 전기차(EV)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증가한 9301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479대, 2822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5월 대비 89.5% 늘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을 합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2693대였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로, 지난해 5월 대비 62.3% 늘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30.1%까지 확대됐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자 미국 소비자가 연료비 부담이 작은 친환경차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0.6% 감소한 22만3800대를 팔았다.김우섭 기자

    2026.06.04 17:37
  • "도요타 노조는 생존 고민"…韓 이익분배 투쟁 꼬집은 경총

    “한국 노조가 기업 이익 분배를 놓고 투쟁하는 사이 일본 도요타 노조는 회사 생존 방안을 제시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1일 발간한 ‘도요타 노사 관계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노동조합 차이를 분석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공급망 재편 등 산업 급변기에 한국 현대자동차그룹과 일본 도요타 노조의 정반대 행보를 꼬집었다는 평가다.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도요타의 자체 언론사 도요타타임스에 나온 노조 간부들의 주요 발언을 담았다. 두 회사 노조가 극명히 갈리는 지점은 휴머노이드와 AI 등의 생산 시설 투입이다. 도요타 노조는 근로자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 대체 불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현대차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월 소식지를 통해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 된다”며 정년 연장과 완전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일본 노조가 임금 인상 이슈를 대하는 방식도 한국 노조와 다르다는 분석이다. 도요타 노조는 최근 몇 년 동안 회사 실적이 기대를 웃돌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요구의 상한선은 지켰다는 평가가 많다. 도요타 노조는 임금 인상 및 7개월치 월급 수준의 상여금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를 전면 수용하는 ‘만액타결’로 화답했다. 경영계 관계자는 “도요타 노조는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과 공유를 요구했다”며 “사회적 시선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 상한선을 제시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2026.06.01 17:33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흥행 돌풍…사전계약 1만대 돌파

    지난달 1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더뉴 그랜저 계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현대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중 두 번째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198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일곱 번의 세대교체를 거치는 동안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과 당대 최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반영하며 위상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세대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다운 승차감을 위해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노면에 따라 서스펜션을 조절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는 이 기술은 당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최고급 사양이었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 풀오토 에어컨까지 두루 갖추며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2세대 그랜저는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진화한 외관으로 세련미를 더했고, DOHC 엔진과 초음파 센서로 노면을 미리 읽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으로 주행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3세대 그랜저는 현대차 독자 개발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내세운 첫 번째 그랜저다. 자체 개발한 V6 델타 엔진과 수동 변속 기능을 갖춘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기술 자립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4세대 그랜저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V6 람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동력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5세대 그랜저부턴 그랜저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7세대 그랜저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구조

    2026.06.01 16:02
  •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대형 화재… 글로벌 공급망 ‘비상’

    현대모비스의 인도 현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공장 건물 일부가 전소되면서 현대자동차·기아의 인도 현지 공장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생산 라인까지 연쇄 셧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 모비스 공장 내 최소 2개 유닛이 완전히 전소됐다. 화재 직후 공장 내부 인력 전원이 긴급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최초 화재는 공장 내 폐기물 저장 구역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수십 대를 투입해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은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다. 불이 난 곳은 에어백 매커니즘을 비롯해 오디오 시스템, 전장 및 섀시 모듈 등 완성차 조립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핵심 부품의 조달이 중단되면 인근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의 가동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인도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는 글로벌 라인으로 번질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 내수용뿐만 아니라 현대차 체코 공장,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등 유럽 생산 기지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부품 재고가 소진되는 수일 내에 유럽 라인까지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양길성/김우섭 기자 vertigo@hankyung.com

    2026.06.01 08:30
  • [단독]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 사상 첫 9만명 동맹파업 시동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투쟁에 나선다. 완성차인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부품, 철강, 물류를 포함한 그룹 내 노조 38곳이 대상이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시행 이후 원·하청 노조가 연대해 공동 전선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란봉투법이 원청에도 단체교섭 의무를 부과하는 취지의 법인 만큼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산업계 전반에 원·하청 연대 투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9일 노동계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기아 노조는 전날 그룹 내 계열사 노조 지부·지회 38곳에 ‘2026년 투쟁 승리를 위한 그룹사 노동조합 10만 투쟁 논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명단에는 완성차(현대차·기아) 노조뿐 아니라 부품(현대모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 철강(현대제철), 물류(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 노조가 모두 포함됐다. 현대케피코,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엠시트 등 소규모 계열사 노조까지 전선에 가세했다. 전체 조합원 수는 총 8만7452명에 달한다. 노조는 “현대차그룹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지만 그룹사 공장들의 생산량&n

    2026.05.29 16:48
  • 현대차그룹, 中서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광저우시는 신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 스마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등 1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인 선도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광저우에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거점인 ‘HTWO 광저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HTWO 광저우가 기술 경쟁력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번 선정으로 HTWO 광저우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받는다. 수소산업 공급망 육성,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핵심 기술 협력 확대 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과 산학연 협력체 구성 등에서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HTWO 광저우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9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번에 선정된 산업체인 선도기업 중 유일한 외국계 기업이다.김우섭 기자

    2026.05.28 18:07
  • '中배터리' 쓴 볼보 EX30 잇단 화재…韓서도 불안 커져

    중국 지리홀딩스 자회사 볼보의 소형 전기차 EX30(사진)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지리그룹과 중국 배터리 제조사 선우다의 합작법인 산둥지리선우다가 생산한 파워배터리 제품이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볼보 전기차 EX30 차량에도 해당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볼보 EX30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 모두 고전압 배터리 모듈 결함으로 배터리팩이 과열된 게 문제였다. EX30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홍콩과 태국 등에서 비슷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EX30에 장착된 배터리는 산둥지리선우다 파워배터리가 중국 산둥성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다. 업계는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한 양극과 음극의 접촉(단락)으로 인한 열폭주를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NCM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크다. LFP 생산, 제조에 강점이 있는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의 NCM 배터리로 제품군을 넓히는 과정에서 제품 불량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배터리 회사 고위 임원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중국 배터리의 안전성에 관한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볼보 측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볼보는 2025년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특정 EX30 배터리 셀의 결함 가능성을 알렸고, 이후 차주에게 배터리를 70% 이상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후 지난 2월 세계에서 판매된 EX30 3만7000여 대에 대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내용의 리콜을 발표했다. 단순 품질 개선이나 소프

    2026.05.27 18:15
  • 타워크레인 노조 "삼성 공사현장 멈출 것"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나선다. 노조는 삼성전자 공사현장을 비롯해 전국 공공 공사현장의 85%가 멈춰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국민주노동합총연맹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총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파업 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소속된 타워크레인 노조원은 약 3100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타워크레인 조종사 약 3500명의 대부분이 노조원인 셈이다.노조 측은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임금협상 결렬이 아니라 타워크레인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건설현장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타워크레인업계의 저가 수주 구조가 건설현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발주자는 하도급 계약 금액이 국토교통부 표준시장단가의 64%에 미달하면 하청업체의 적정성을 심사해야 한다. 하지만 64%가 사실상 상한선으로 작용해 저가 계약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저가 입찰이 임금 삭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조원 취업 배제, 소홀한 안전관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양대 노총은 정부에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 현실화, 법적 근거 없는 장비 사용 제한 폐지, 발주자 직접지급제 확대, 타워크레인 수급 조절, 소형 타워크레인 제도 개선, 검사제도 개편, 안전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부가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총파업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타워크레인 노조는 개

    2026.05.27 18:08
  • "삼성전자 공사현장 멈춘다"…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예고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삼성전자 공사현장을 비롯해 전국 공공공사 현장 85%가 가동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파업 방침을 확정했다. 노조 측은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임금협상 결렬이 아니라 타워크레인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건설현장 안전 문제를 둘러싼 집단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저가계약 구조와 임금 삭감, 채용 배제, 장비 안전관리 부실, 표준시장단가와 현장 실태 간 괴리 등이 누적되면서 산업 전반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특히 양대 노총은 타워크레인 업계의 저가 수주 구조가 건설현장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표준시장단가와 64% 적정성 심사 구조 아래에서 현장에서는 단체협약상 임금이 삭감되고, 임금을 요구한 노동자가 취업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인건비를 제외하면 장비임대료가 사실상 ‘0원 수준’에 가까운 계약 구조가 고착되면서 저가 입찰 경쟁과 안전관리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노조는 일부 건설사가 법령상 사용 가능한 장비까지 자체 기준으로 입찰에서 배제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타워크레인은 법령상 20년 기준과 정밀진단을 통해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10년 이하, 5년 이하 등 자체 기준으로 장비 사용을 제한해 조기 교체와 폐기를 유

    2026.05.27 11:00
  • "한 시간짜리 대타 매번 어떻게 구하나"…시간단위 연차 도입에 車·건설업계 '비상'

    연차를 시간 단위로 쪼개 쓸 수 있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자동차와 건설 등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생산라인이 공정별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근로자 한 명만 빠져도 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한 시간짜리 대타를 위한 추가 고용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한다. 근로자들이 미리 짜고 특정 시간대에 한 시간씩 번갈아 연차를 사용하는 등 합법 파업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시간 단위 연차 제도와 관련한 업계 애로 사항을 취합했다. 개선 사항을 모아 고용노동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총은 우선 해당 제도의 연차 사용 시간을 최소 4시간 이상으로 정하고, 연차 반려 요건을 현재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서 다소 완화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지난 7일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핵심은 연차를 하루가 아니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으면 육아 등을 위한 연차 사용이 더 늘어날 것이란 취지에서다.일부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0.5일 휴가(반차)와 반반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노사 합의 없이 모든 근로자가 시간 단위로 연차를 쓸 수 있게 됐다. 세부 지침을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하지만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회사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동차 공장은 차체, 도장, 의장 등 수백 개 공정에서 근로자가 각자 업무를 하는 형태다. 특정 공정 담당자 한 명이 한 시간이라도 빠지면 전체 공정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2026.05.26 18:13
  • 고유가에 급등한 배터리 원료…캐즘 터널 끝이 보인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이 2023년 전후 시작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발(發)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에 들어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원료 가격 인상분을 3개월 안팎의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결국 전기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리튬, 2년8개월 만에 최고치26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지난 13일 ㎏당 리튬 가격은 25.15달러로 작년 6월 평균 가격(8.1달러) 대비 1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올랐다. 2023년 9월(27.15달러) 후 2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2023년 1월 ㎏당 78.33달러까지 오른 리튬 가격은 전기차 캐즘이 시작된 뒤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올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리튬은 ESS와 저가 전기차에 많이 쓰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저렴한 철·인산염과 달리 중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만 구할 수 있어 전체 원료 가격의 70~80%를 차지한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풍력발전소 바로 옆에 설치되는 ESS 주문이 늘었고, 동시에 니켈 수요도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공급 요인도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나빠진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방 국가들의 리튬 제련소 투자 유인이 낮아 수요가 증가해도 공급이 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삼원

    2026.05.26 16:03
  • 럭셔리 SUV 최강자 볼보 'XC90'…격이 다른 디자인·승차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은 볼보가 내세우는 최상위 라인업이다. 독일 자동차 3사인 BMW와 벤츠, 아우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프리미엄차량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하차감, 적재공간의 프리미엄은 인기 비결이자 주된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사후차량 관리 면에서도 볼보자동차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모범적인 운영 방향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모델을 출시한 후 판매량이 급증해 7인승 패밀리카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모델임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XC90은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773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391대) 대비 98%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2002년 1세대 출시 후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잡았다는 평가다.XC90은 볼보자동차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다. 스칸디나비아 형식의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 기술,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 등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볼보자동차가 정의하는 럭셔리 자동차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7인승은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패밀리카의 기준을 다시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7월 새 모델을 발표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맞는 외관을 갖췄다.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범퍼 및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주며 차세대 전기차와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브라이트와 다크 테마의 선택지를 제공해 취향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실내는 ‘스웨디시 리빙룸’ 콘셉트를 바탕하고 있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텍

    2026.05.26 16:01
  • 북유럽 절제미 갖춘 볼보 'S90' 거침없는 흥행 질주

    볼보자동차코리아 S90이 중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90은 2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을 잇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신형 모델은 지난해 7월 출시됐다. 회사 측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S90 판매량은 659대로, 전년 동기(329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S90은 또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선정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을 수상하기도 했다.S90의 인기 비결은 실내 공간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외관이다. 전장은 5090㎜에 달한다. 또 3060㎜의 휠베이스로 탑승자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실내도 고급 세단의 요소를 갖췄다. 스웨덴 오레포스에서 만든 수제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몰입감이 높은 사운드를 선사하는 바워스앤윌킨스(B&W)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PM2.5)를 최대 95%까지 방지해주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S90의 인포테인먼트는 티맵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사용된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도 적용했다.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도로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S90에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파일럿 어시스트와 차선유지보조 등

    2026.05.26 16:01
  • 中, 보조금 뿌리는데 韓, 稅혜택서 제외

    지난달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한국에서 2023대를 팔아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0.7%이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1~4월 기준) 5.2%로 일곱 배 이상으로 뛰었다. 전통의 수입차 강자인 볼보와 렉서스, 아우디 등을 모두 제치며 한국 공략에 속도를 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10년 전인 2016년 4.8%이던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0.5%대까지 내려앉았다.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의 성장 배경으로 정부 주도 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을 꼽는다. 소비 보조금뿐 아니라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배터리 공급망,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실증 등 산업 전반을 정부가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전기차를 ‘전략적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한국은 국가 차원의 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원계 배터리 중심인 한국 업체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보조금 체계를 일부 개편했지만, 차량 선택을 바꿀 정도로 보조금 규모가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내년 도입될 예정인 국내생산촉진세제 대상 제품에서 전기차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섭 기자

    2026.05.25 18:36
  • [단독] "중국車 배워라"…품평회 여는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남양연구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전기차 시승 및 품평 행사를 연다. 경쟁사 차량을 분해해 보는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대상 품평회를 여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해 보자는 취지다. ‘중국차=저가’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배울 건 배우겠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노사는 조만간 중국 차 시승 및 품평 행사를 열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시승 차량은 국내에 진출한 비야디(BYD)를 비롯해 샤오펑, 샤오미, 리오토, 베이징자동차·화웨이 합작사인 스텔라토, 테슬라 등 6개 브랜드를 검토 중이다. 저가 전기차(BYD)부터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이 중 샤오펑, 샤오미, 리오토, 스텔라토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브랜드로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차량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은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마련된 트랙에서 이들 차량을 운전해 보고 주행 성능, 자율주행 기능, 배터리 효율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배경에는 그룹 내부에서 고조되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양길성/김우섭 기자

    2026.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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