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언론인회(회장 이동우)는 이영섭(57) 뉴스1 대표이사를 2023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는 경기 평택고,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 베이징 특파원과 정치부 차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1년 민영 종합뉴스 통신사 뉴스1 창간에 참여한 이 대표는 정치부장, 문화부장, 편집국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 3월에는 뉴스1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서강언론인회는 오는 12월13일 오후 7시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릴 2023 '서강언론인 송년의 밤'에서 2023 '서강언론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법안 핵심 쟁점인 ‘파업’ 관련 내용은 여론조사에서 단 한 글자도 찾아볼 수 없네요.”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20일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찬성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법안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며 “특히 질문 순서를 의뢰자 입맛에 맞춰 설계해 원하는 결과를 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서던포스트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에서 노조법 개정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비율은 69.4%에 달한다. 과거 조사에서 노란봉투법 찬성 비율이 응답자의 30~40%였던 것과 비교하면 갑자기 올라갔다. 민주노총이 조사 내용을 임의로 조작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론조사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질문이 답변을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6개 문항으로 구성된 조사 내용은 원·하청 간 문제를 먼저 제기한 뒤 이걸 개선하는 데 찬성하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원·하청 간 임금 차이나 부당한 대우가 있느냐고 물어서 응답자 중 대부분(80% 이상)이 ‘문제가 있다’고 답하게 한다. 이어지는 3번에서는 노란봉투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적어두지 않고, ‘원청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노조법 2조 개정에 찬성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한다. 1~2번에서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노조법 2조가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게 최적의 문제 해결 방식인지에 대한 숙고의 과정을 건너뛰고 ‘찬성’을 선택할
이번 주말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엔 17일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이 충남과 호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1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엔 17일 첫눈이 내렸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2일, 평년보다 3일 일찍 내렸다.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 한라산(삼각봉)에는 어제부터 32㎝의 눈이 쌓였다. 1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가 1㎝ 안팎, 경기남부가 1~5㎝다. 세종과 충청권은 3~10㎝가 쌓일 전망이다. 전북 지역도 2~7㎝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전북 남원 등 일부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영하 7도~영상 3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평년보다 4~5도 낮겠다. 서울은 최저온도가 영하 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1도를 기록할 예정이다. 해안에는 시속 70㎞, 산지에는 시속 90㎞, 그 밖의 지역에는 시속 55㎞의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얼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등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9일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4~6도 올라가면서 평년 수준의 추위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2~17도가 예상된다. 오후에는 서해안과 강원 내륙·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말 미세먼지는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1년간 조사했으나 위법 사항 없다고 최종 판단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펜트하우스를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 임원에게 특혜 분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결 처리했다. 경찰 측은 1년 넘게 분양 절차 전 과정과 주택법 위반, 배임 수재 혐의 등을 강도 높게 들여다봤지만 불법성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현대건설이 2018년 11월 서울 일원동의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를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소속 A 사장에게 분양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종결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용면적 176㎡인 해당 아파트는 2018년 3월 분양 당시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초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 모두 계약을 포기했다. 현대건설은 시장 자극을 우려해 임의분양으로 전환한 후 사내 임원을 비롯한 복수의 계약 후보자들에게 의사를 타진했다. 당시 경기도에 거주하던 A사장은 서울 실거주를 위해 해당 펜트하우스 계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고 세 부담을 높이는 '9·13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잠시 주춤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3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와 엄격한 자금조달 규제 때문에 임의 분양을 위해 만난 고객의 상당수가 계약을 꺼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사장과 현대건설의 주택법 위반 여부 등을 1년 이상 들여다봤지만 위법 여부를 발견하지 못했다. A사장이 아파트 소유권을 획득한 2018년 11월. 당시 주택법은 ‘당첨자 대비 최소 40% 이상을 예비입주자로 두고, 당첨자가 포기하면 예비입주자 중에서 입주자를 선정하도록 됐다. 이후에
주말부터 내린 비가 그친 뒤 대부분 지역 기온이 전일보다 10~15도가량 떨어지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내린 비가 그친 후 북쪽의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국에 초겨울 추위가 예상된다고 6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도 1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도 16개 지역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때, 한파경보는 15도 이상 떨어질 때 내려진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7일 10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최저기온은 3도로 지난주 최저기온에 비해 15도 정도 낮겠다.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날 동두천(1도)·철원(1도)은 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진다. 대관령 지역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다. 서울은 주말을 기점으로 영하권 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1일에는 최저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고, 12일과 13일에는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새벽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중량 100㎏ 이하 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쏴 올려 온실가스와 기후변화를 감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개정한 ‘국가위성업무 중장기 발전 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기상청의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은 3단계로 이뤄진다. 본격적인 위성 개발은 내년 시작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성능 검증용 위성 1기를 개발해 발사한 뒤 이를 토대로 성능을 개량해 2029년까지 5기를 추가로 우주에 올려놓는다는 것이 1단계 계획이다. 2단계(2030~2035년) 기간에는 위성 성능 개선을 지속하면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이 기간 세 차례에 걸쳐 총 20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한다. 초소형 위성 수명을 3년으로 잡으면 10여 년 뒤에는 한국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 10~15기가 우주에서 군집을 이뤄 기후변화를 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단계까지 1235억원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3단계(2036~2040년) 때는 민간에서 위성을 만들고 정부가 이를 사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를 대체할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기 개발에는 약 5300억원이 투입된다. 기상청은 수천 개 관측 채널로 대기 온·습도와 온실가스 농도를 파악하는 초분광탐측기를 장착한 다른 정지궤도 기상위성 개발도 추진한다. 2029년부터 5720억원을 투입·개발해 2036년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수치예보모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 고도별 온·습도를 관측하는 마이크로파탐측기 탑재 저궤도 위성(예산 2120억원)을 2030년부터 개발해 2037년 쏠 계획도 있다. 초소형 위성 15기, 정지궤도 기상위성 2기, 저궤
2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11월 기준 11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28.4도)에 육박하는 등 늦가을임에도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저 기온은 오전 4시4분 기준 18.9도(송월동)로 19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강원 강릉도 최저 기온이 20도로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 두 도시 모두 지난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11월 아침 최저 기온의 고점을 갈아치웠다. 제주도의 한낮 기온은 여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1일 오후 3시30분 제주 북부 지역의 최고 기온은 28.4도를 기록했다. 1990~2020년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인 18.5도를 약 10도 웃돌았다.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3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비가 내리면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기온은 예년 이맘때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늦가을임에도 기온이 높은 것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때문이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한반도로 유입된 데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올랐다. 기상청은 기온이 당분간 평년(최저 1~10도, 최고 15~19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이 높은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 수온이 인공위성으로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평균 26.0도에 달했다. 지난 26년간 같은 기간 평균 수온(24.4도) 대비 1.6도 높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수온 상승폭은 세계 평균 상승폭에 비해 세 배 이상 높다”며 “한 번 뜨거
경찰이 비상장 회사 등에 투자한다며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창조투자자문의 대주주 엄모 씨를 구속했다. 엄씨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 매달 원금의 2~5% 수준을 수익금으로 준다고 약속하고 실제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리고 고객 자금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엄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투자금 유치를 도운 여성 프로골퍼 등 일당 일곱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엄씨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원금에 대한 이자를 준다고 약속하고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엔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과 비상장 주식이 활황이어서 약속한 이자를 줬지만 시간이 지나자 수익은커녕 원금까지 손실을 봤다. 이후 기존 투자자의 이자 지급을 위해 또 다른 투자자를 확보하는 폰지 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씨 수중에 투자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피해 보상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창조투자자문 대표를 지내면서 영화 등 문화콘텐츠 투자와 비상장 투자에 두각을 보였다.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와 함께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와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 골프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등 비상장 회사 투자에서도 수익을 내 투자자에게 신뢰를 쌓았다. 이렇게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2년 전 인수한 P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엄씨는 여러 곳의 서울 소재 대학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들으며 기업 대표 등과 친분
경찰이 비상장 회사 등에 투자한다며 100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창조투자자문의 대주주 엄모 씨를 구속했다. 그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 매달 원금의 2~5% 수준을 수익금으로 준다고 약속하고 실제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리고 고객 자금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엄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투자금 유치를 도운 여성 프로골퍼 등 일당 일곱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엄씨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원금에 대한 이자를 돌려준다고 약속하고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백 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엔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과 비상장 주식이 활황이어서 약속한 이자를 줬지만 시간이 지나며 수익은커녕 원금까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존 투자자의 이자 지급을 위해 또다른 투자를 받는 폰지 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씨의 수중에 투자금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피해 보상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창조투자자문 대표를 지내면서 영화 등 문화콘텐츠 투자와 비상장 투자에 두각을 보였다.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와 함께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와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 골프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등 비상장 회사 투자에서도 수익을 내 투자자에게 신뢰를 쌓았다. 이렇게 얻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2년 전 인수한 P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엄씨는 여러 곳의 서울 소재 대학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남 서산시의 젖소농장과 충남 당진 신평면의 한우농장, 경기 평택 청북읍의 젖소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처음 보고된 이후 충남과 경기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중수본은 충남 소재 농장의 소 2만여 마리, 경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3만3000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소, 물소 등만 걸린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이번 주말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바람도 세게 불어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영하에 근접하는 곳이 있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0~11도, 낮 최고 기온은 14~19도로 예상된다. 기온이 하루 새 3~8도 떨어지고 평년 최저 기온(6~14도)과 비교해서도 2~5도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도시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8도 △춘천 2도 △부산 9도 △제주 14도 등이다. 강원지역은 기온이 0~3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대관령과 태백 등 산지에선 영하 2도~영상 1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등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경기 안산·시흥·평택·화성시와 서해5도, 충남 및 전남·전북, 제주, 인천, 울릉도와 독도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의 강풍이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 시속 55㎞의 거센 바람이 불겠다. 추위는 22일에도 이어진다. 아침 최저 기온은 1~12도, 낮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1~4도 올라 추위가 다소 풀릴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 다음주 초에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추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23일엔 아침에 6~15도, 낮에는 17~2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14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15일부턴 일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3~6시 중부 서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6시~낮 12시 중부 지방과 전북으로 확대되겠다. 낮 12시~오후 6시에는 전남권 북부와 경북권, 경남 북서 내륙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북부 서해안이 5~40㎜다. 강원 영동과 북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북, 대구·경북은 5~20㎜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서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비는 14일 오후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낮 12시부터 밤 12시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비는 14일 밤 12시 전후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기온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만큼 각종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14일에 인천과 경기 남부에서 ‘나쁨’이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충남은 잔류 미세먼지가 정체하면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엿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에 나서는 4일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15도로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중부 내륙 등에선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을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로 전망했다. 미세먼지는 전 지역이 ‘좋음’으로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하늘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한때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가 5~20㎜,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부터 서해안과 강원 산지, 제주를 시작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와 일부 섬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5일 이후에도 예상 최저기온이 6~15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인 5일 아침에는 경기 북부 높은 산지와 강원 내륙 산지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높은 산지에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정도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산불 진화 작업을 연습하던 민간 헬기가 추락해 60대 기장 A씨가 사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A씨는 사고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중장비를 동원해 저수지에 잠긴 헬기를 인양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헬기는 산불 진화 작업을 예행연습하고 있었다. 홍익항공 소속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임차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장에 투입되기 전 항공사 측의 자체 장비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날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A 기장은 산불 진화에 사용할 물을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수집하는 성능을 시험하는 담수 테스트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페디아에선 삼성전자의 128GB(기가바이트) USB가 약 1만1000루피(약 9500원)에 팔리고 있다. 한국에선 3만~4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판매 사이트엔 1000개 이상의 상품평이 달렸고 제품 평점 역시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위조품이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A씨는 “50GB 이상 저장하면 작동되지 않았다”며 “한국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자제품뿐 아니라 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위조품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동남아에서 가짜 한국산 제품 기승‘K컬처붐’을 타고 한국산 제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짜 한국산 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액 추정지가 벌써 지난해 대비 다섯 배 급증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5일 특허청이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알리바바그룹과 쇼피, 라자다, 토코페디아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 한국 브랜드 제품 피해 추정액(거래액)이 6조12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피해 추정액 1조1242억원보다 444.8%(5조7억원) 급증한 규모다. 최근엔 베트남 전자상거래업체 쇼피의 한국산 짝퉁 판매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피해 추정액은 4011억원 선이었지만 올 7월까지 4조4043억원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라자다를 통한 피해액은 같은 기간 5095억원으로 추정됐다. 동남아 위조품 판매 급증으로 한국산 짝퉁의 핵심 판매처였던 알리바바그룹 전자상거래 피해 추정액은 6472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중국 칭다오시에 근거지를 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적발해 16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 소속 중국인 3명과 한국인 13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모두 27억원을 뜯어낸 혐의(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사기)를 받는다. 총책인 중국인 P(38)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마련해 조직원을 차례로 고용했다. 경찰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을 수사하다가 한국인 피의자 일부를 확인했다. 지난달 초 국내에 거주하는 3명(구속 2명)을 먼저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중국 내 사무실 위치도 파악해 조직원 정보를 중국 공안에 제공하고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달 24일 칭다오 사무실에서 P씨와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 P씨 등 중국인 조직원은 지난 6월 김모(29·구속)씨가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탈퇴하려 한다는 이유로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를 거점으로 삼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태국 등지에 근거지를 둔 11개 조직의 조직원 4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북상하던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4일 중국에 상륙할 전망이라고 1일 발표했다. 3일 오전 대만 북부 해안을 관통한 뒤 4일 오전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2호 태풍 ‘기러기’ 역시 세력이 약해지면서 한반도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 넣는 수증기로 인해 주말과 휴일에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남해안 30~80㎜ △전남 남해안 30~80㎜ △제주 동부·남부 50~150㎜ 등이다. 기상청은 3일부터 정체전선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기상청은 31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 서해 인근에 상륙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 지역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비구름대가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면서 31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남부 지역과 제주 지역에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31일까지 부산과 경남 지역은 최대 200㎜, 광주·전남·대구·경북 지역은 최대 120㎜의 비가 예상된다. 충청 지역은 8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는 동해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저기압 뒤편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기압 가장자리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며 다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가 다음달 1일까지 제주도로 남하해 시간당 30~6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강수 구름대는 남북으로 이동하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하이쿠이 상륙 가능성도 있다. 하이쿠이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엔 4일께 도착한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진행할지 한국으로 방향을 틀지는 1일께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전국 호우 특보가 해제되면서 오전에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해제했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조정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전 세계 경찰이 공통으로 들고 있는 장비 중 하나가 경찰봉이다. 1800년대 영국이 런던 경찰에게 처음 경찰봉을 지급한 뒤 미국과 프랑스 등으로 퍼졌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조선시대 포졸에겐 육모방망이가 있었고 요즘엔 호신용 경봉(삼단봉)과 경찰봉을 쓴다. 그러다 2004년 8월 장비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 두 명이 노고산동에서 전과 10범의 강력범을 잡다가 숨진 것. 칼을 휘두른 강력범에게 경찰봉으로 맞서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이를 계기로 ‘테이저건’ 수입을 결정했다. 5만V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에 달린 침 2개가 동시에 발사된다. 맞으면 바로 5초 동안 기절한다. 현재 1만3786정이 지구대 등에 비치돼 있다. 도입한 지 20년이 다 됐지만 테이저건 사용 횟수는 많지 않다. 앞서 선배들이 경험한 몇몇 사건 때문이다. 2010년 5월 인천 부평 주택가에서 술주정을 부리는 남성에게 경찰이 테이저건을 쏜 일이 있다. 칼을 들고 있는 남성과 1시간 대치 끝에 발사했다. 불행히도 이 남성은 쓰러지면서 자신이 들고 있던 칼에 옆구리를 찔려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손에 든 칼에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직무상 불법행위를 인정해 2822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래서 경찰은 ‘도심 칼부림’이 일어나도 테이저건을 꺼내지 못한다.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에서 40㎝ 칼을 들고 소란을 피운 정모씨와 2시간40분 동안 대치한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테이저건 대신 소주와 치킨을 사다주며 정씨를 설득해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저위험 총을 모든 경찰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10년 동안 의료사고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이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 10명 중 4명은 면허를 다시 발급받았다. 오는 11월 20일부터 의료인 면허취소 대상이 금고 이상의 의료 관련 범죄에서 모든 범죄로 확대됨에 따라 징계 대상 의료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은 526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53명 정도의 의료인 면허가 취소된 것이다. 취소 건수는 2018년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점차 줄어들어 2021년 59명, 작년 32명, 올해는 6월 말까지 20명이었다. 지난 10년간의 면허 취소 의료인을 의료 직군별로 보면 의사가 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의사 117명과 간호사 75명, 치과의사 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526명 중 39.7%(209명)가 면허를 재교부받았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인 의료인은 317명이었다. 의사 중에서 면허를 재발급받은 사람은 42.0%(126명)로 평균보다 조금 더 많았다. 간호사는 54.78%인 41명이, 한의사는 31.6%인 37명이, 치과의사는 14.7%인 5명이 면허를 다시 받았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의료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으면 면허 취소 대상이 된다. 면허 취소와 재교부 권한은 정부(복지부)에 있다. 복지부는 취소 원인 소멸 등 사유가 인정되면 면허를 재교부할 수 있다. 정부는 의료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 5월부터 의료인 면허 취소 사유를 강화한 바 있다. 개정 의료법은 의료인 면허 취소 대상을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로 넓힌다. 11월 20일 시행된다. 개정 법률은 면허 재교부 요건에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한국기자협회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2023년 7월)으로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이혜인 안정훈)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등 7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취재보도 1부문에 뽑힌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하고 관련 후속 기사를 통해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등 교육부가 교권 강화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KBS의 ‘LH 부실 시공과 전관 특혜’,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가 같은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기획보도 부문에, 연합뉴스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은 지역 취재보도 부문,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은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수도권과 호남에 절기상 처서(處暑)를 하루 앞둔 22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찜통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시간당 30~60㎜씩 쏟아질 수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호남과 제주 등에도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내리는 비”라며 “주로 서쪽 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비는 23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오전부턴 중부 지방뿐 아니라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50~120㎜(경기 북부 많은 곳 15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 30~100㎜(많은 곳 120㎜ 이상)가 예상된다. 23일 저녁부터는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전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에 의한 비는 중부지방 외 지역에선 24일까지, 중부지방에서는 25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그치면 다시 곳곳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하지만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압골 전면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기 때문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께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 지역별로 300~4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영남지방과 강원도에서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주말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한반도가 카눈의 직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열대저압부 후면으로 비구름대가 밀려들어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카눈은 여러 기록을 남긴 뒤 소멸했다. 카눈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 괌 서쪽 73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약 보름 동안 지속됐다.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았던 탓에 에너지를 많이 흡수해 힘이 세졌다. 1951년 태풍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중앙을 관통한 태풍이기도 하다. 또 한국에 16시간 이상 머물며 많은 양의 비를 뿌렸다. 2002년 8월 발생한 태풍 ‘루사’의 22시간 체류 이후 가장 길었다. 카눈으로 인한 피해는 우려한 것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눈으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 군위군에서 사망한 67세 남성과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 소하천에 추락한 뒤 실종된 60대 남성 모두 부주의 등에 의한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가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이들을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자로 다시 분류할 수도 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상당했다. 영남지방과 강원도에 피해가 집중됐다. 카눈의 경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동속도 시속 34㎞로 10일 오전 9시20분께 경남 거제에 상륙했다. 가뜩이나 느린 태풍에 속했던 카눈은 내륙을 훑으며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더욱 느려졌다. 시속 20∼30㎞ 속도를 한동안 유지했다. 여기에 충청권을 전후해 이동 방향을 북서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속도가 또다시 20㎞ 이하로 느려졌다. 이날 밤 9시 수도권에 진입한 카눈은 새벽까지 서울 일대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미쳤다. 북한에 들어서는 11일 새벽에는 시속 15㎞ 내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시속 40~60㎞로 한국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절반도 안 된다. 느린 이동 때문에 카눈이 한국에 머문 시간은 15시간 이상이다. 카눈이 ‘느림보’ 행보를 보인 이유는 지향류가 약하기 때문이란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향류는 태풍 주변에 형성된 대기 흐름으로 태풍 진로를 결정한다. 보통 한국에 발생하는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에서 북동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국 동쪽에 멀리 떨어져 있어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태풍 경로에 영향을 줄 만한 기단이 없어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다. 제트기류와 관련된 상층 기압골도 중국 만주 지역에 멀리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을 견인하는 주변 힘이 없을 때는 태풍 자체의 힘만으로 느리게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태풍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그에 비례해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02년 8월 발생한 제15호 태풍 ‘루사’도 그랬다. 루사는 상륙 이후 진행 속도가 시속 18㎞까지 떨어지면서 20시간 넘게 한국에 머물렀다. 루사는 시간당 100.5㎜, 하루 강수량 870.5㎜에
한반도가 9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태풍 카눈은 작년 포항에 큰 피해를 준 ‘힌남노’보다 강도가 강한 데다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특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최대 600㎜의 물 폭탄도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태풍 카눈이 10일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후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카눈은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우선 태풍 강도가 세다. 한반도 상륙 시 카눈의 예상 중심 기압은 970h㎩(헥토파스칼)이다. 작년 9월 포항 등에 큰 피해를 준 힌남노(중심 기압 950h㎩)를 넘어 최악의 피해를 일으켰던 2003년 9월의 ‘매미’(중심 기압 965h㎩)와 비교된다. 당시 집채만 한 파도가 경남 남해안 곳곳을 덮쳤고 4조2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중심 최대 풍속 역시 상륙 시점에 초속 35m로 ‘강’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10일 오후 전주 북동쪽에 도달한 뒤 ‘중’(초속 25m 이상 32m 미만)으로 바뀐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인 경우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29도”라며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고온의 수증기가 많아져 태풍이 더 세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태풍이 시속 15㎞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수도권을 관통하는 점도 긴장 요인이다. 속도가 느린 만큼 한반도에 오래 머물러 피해를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2002년 8월 시속 15㎞로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 ‘루사’와 비슷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루사는 당시 하루 동안 제주에 1000㎜, 강원 강릉에 870㎜
전라북도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가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광역브랜드 부문을 7년 연속 수상했다.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개발한 예담채는 전라북도 도내 13개 시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표 브랜드다. 전북농협의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관리 및 품질 관리를 통해 고품질 안전 전북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예담채는 2008년 원예농산물 브랜드 출시 이후 3년간 농가맞춤형으로 조직화 교육 및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전라북도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전라북도 최고급 쌀 십리향 米(향미)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예담채는 산지 생산 농가의 조직화와 물량의 규모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과 품목 단위 통합 마케팅으로 시장교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산지와 소비지시장의 수급 및 가격 조절 기능으로 전라북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전북 우수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할 것”이라며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맥주 부문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맥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안착했다. 테라는 호주의 청정맥아를 100% 사용하고 있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의 청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거의 모든 맥아를 테스트 뒤 선택한 결과다. 테라의 경쟁력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력을 꼽을 수 있다. 테라는 인위적인 탄산의 주입없이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탄산만 사용하고 있다. 인위적인 따끔거림 없이 탄산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시각적 청정성을 위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초록색 병을 사용했다.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병, 라벨 디자인 개발을 위해 전 세계 맥주병 250여개 스터디를 진행했다. 소비자 테스트 등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색, 모양, 길이를 결정한 것도 주효했다. 병 어깨부분에 토네이도 패턴을 적용한 것도 한 특징이다. 테라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다양한 협업과 한정판 제품 출시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년엔 미소짓는 사람의 얼굴 모양을 흉내내어 감정 상태를 표현한 그림인 ‘스마일리’와 손잡고 한정판 맥주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가방 브랜드인 마르헨제이 등과도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빌드업이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IT이커머스 플랫폼 부문을 수상했다. 빌드업은 누구나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하거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IT(정보기술) 기업이다. 쇼핑몰에서 물건을 직접 판매할 경우 한 번의 상품 등록으로 1만400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판매에 관여하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빌드업은 공급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상품의 사진을 찍거나,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등의 작업없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빌드업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품 사진이 없어도 빌드업의 디자이너 등이 상품 촬영 및 상세페이지, 브랜드화 작업을 돕는다. 고객 서비스도 빌드업의 강점이다.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응대 지연, 마찰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 등에서 직접 대응을 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빠른 정산도 판매자에게 도움이 된다. 구매가 확정된 제품에 한해 매월 세 번 정산해 자금을 지급한다. 빌드업 관계자는 “구매자는 보다 쉽게 상품을 접할 수 있고, 판매자는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공급, 합리적인 소비를 향한 목표를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폭염과 함께 잠시 소강상태이던 장맛비가 22일부터 다시 찾아온다. 수도권에 최대 150㎜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폭우→폭염→폭우’로 이어지는 올여름 장맛비 양상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정체전선(장마전선)에 발달한 저기압이 내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내륙으로 유입돼 형성된 저기압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북부 지방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게릴라 호우’일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해 비가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많은 양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50㎜, 충청120㎜, 강원 내륙·호남·영남엔 10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은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부산 등 경남 지역은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에 비가 올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 사이 비가 집중되겠다. 24일에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비구름대가 머무르면서 전남·경남권에는 예상보다 오랫동안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의 끝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26일엔 중국 지역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의 영향에 따라 재차 장맛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장맛비 뒤에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커지고 있어서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뒤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
건설 현장을 돌며 5년 동안 수천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는 12일 다수의 건설 현장에서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기소된 한국노총 산하 건설현장노조 위원장 A씨(68)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5개 대구·경북지역 철근·콘크리트 시공업체 관계자를 협박해 44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공업체에 공사 현장의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거나 고발한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청업체인 피해 회사들이 고발돼 지방 노동청에서 점검받는 것만으로도 공사 지연 손해와 원청의 공기 준수 압박 등의 불이익 등을 받게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판사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위를 이용해 노조 운영 경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갈취한 돈 상당 부분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다만 피해자 절반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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