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미국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WE)’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반”이라며 “2028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WE에 참석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가 주최한 SWE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처럼 글로벌 기업인, 정·재계 인사 등이 참가하는 행사다.정 회장은 벤 스미스 세마포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룹 비전은 AI 기반의 로봇과 인간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제조하는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봇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아틀라스를 2년 뒤 자동차 제조 공장에 배치하고 2030년에는 연 3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휴머노이드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한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미국에선 2028년까지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입해 로봇 공장 등을 건설한다. 한국에선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은 그룹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넘어 더 넓은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2년 뒤 자동차 제조 공장에 배치하고 2030년에는 연 3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중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두 분야는 그룹의 핵심 축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생산성, 품질을 향상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투입과 생산 일정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2028년 아틀라스가 공장의 제조·생산 과정에 투입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선 “미국 사업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며 “2028년까지 예정된 260억달러(약 38조원) 규모 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정 회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질서 속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관세 등) 국내외 역학 관계의 변화는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것이 그룹의 DNA”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쟁을 환영한다”며 “경쟁은 우리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단어는 ‘전기자동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었다. 5년 전만 해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일부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전기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잘나가는 전기차…月 4만 대 시대 열어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는 4만1918대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차 월간 판매량은 2022년 9월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었고, 3년5개월이 지난 2월에서야 3만 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4만 대 벽을 넘는 데는 그로부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지난달 등록된 신규 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한 비율은 26.0%로 휘발유 차량(30.2%)과 4.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전기차 비중은 12.2%로 휘발유차(38.5%)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3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177대였다.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구매보조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4만1918대 판매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3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4만 대 벽을 뚫었다. 올해 정부가 예년보다 빠르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한 데다 최근 중동 사태로 유가가 고공 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신규 자동차는 16만1517대로, 이 가운데 26.0%인 4만1918대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같은 달(1만7694대)의 2.5배 수준이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휘발유차(4만8815대), 하이브리드카(5만3180대)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1만4442대로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약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가가 당장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1500억원 늘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유가 고공행진에…전기차, 휘발유차만큼 팔렸다전년동기 대비 2.5배 증가…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단어는 ‘전기자동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었다. 5년 전만 해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일부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2028년 내놓는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 다른 완성차 회사의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10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전날 열린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사장은 ‘자율주행 동맹’인 엔비디아와의 역할 분담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엔비디아는 SDV의 두뇌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용 중앙연산칩(SoC)과 눈, 귀를 담당하는 카메라, 센서 등의 패키지 및 설계도(하이페리온)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 하이페리온은 SoC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설계 구조다.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플랫폼을 깔아주면 현대차그룹은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제조하고 자율주행 AI를 내재화하는 일을 맡는다.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
기아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분기 판매량 역전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 빠르게 내놓은 게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한 가격에도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이브리드카 고공행진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70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1분기 미국 판매량을 공개한 도요타(-0.1%), 혼다(-4.2%) 등을 제치고 증가율 1위에 올랐다. 20만5388대를 판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202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분기 판매량은 보통 현대차가 2만~3만 대 정도 앞서는데, 지난 분기에만 이례적으로 두 회사의 판매량이 역전된 것이다. 다만 연간으로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선 적은 없다.기아의 고공행진은 하이브리드카가 이끌고 있다. 1분기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4만2211대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0.7%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만8481만 대로 1년 전보다 70.0% 늘어난 데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새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9월 30일 보조금이 폐지된 전기차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0% 줄었다.업계에선 기아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예견하고 빠르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미국에서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5종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출시에 이
정부가 가격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 원조는 헝가리다. 2021년 11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감소와 통화 약세, 물가 상승 등에 직면한 헝가리 정부는 가계 부담을 낮추겠다며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도입했다. 주변국이 유가 상승에 유류세 인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등 간접 지원으로 대응한 것과 달리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결과는 정부 의도와 달랐다. 석유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이 급감해서다. 석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자 연료를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가 일어났다. 주변국에선 국경을 넘어 연료를 사가는 차량까지 몰렸다. 2022년 헝가리의 분기별 연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했다. 가격 통제하자 부작용 불거져공급 측면의 충격은 더 컸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데 판매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자 정유 업체들은 원유 수입을 주저했다. 주유소 역시 판매를 제한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주유소 앞에는 연료를 확보하려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헝가리 정부는 결국 2022년 12월 석유 최고가격제를 폐지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당시 “기업들이 가격 통제로 발생한 손실을 다른 품목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는 현상이 나타나 전체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었다”며 “가격 통제는 인플레이션 억제의 해법이 아니었다”고 반성문을 썼다.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한국 정부도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 카드를 꺼냈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농민, 생계형 운전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국제 유가 상승 속도보다 더 빨리 가격을 올린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경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거래 플랫폼 ‘에스디버스’에 합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에스디버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위프로 등이 설립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에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셀 데이터 프리 상태 진단 모델, 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 배터리 열화 저감 전략 등 5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배터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진단, 열화 분석, 수명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작년 8월 미국이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알루미늄 원가에 50%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가전·전력기기·자동차 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제조사조차 제품별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은 데다 제품마다 일일이 관세를 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철강·알루미늄 관세 단순화 방안은 이런 절차상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철강·알루미늄 함량(content)이 15%를 넘으면 완제품의 25%를 관세로 매기고 그보다 낮으면 별도 품목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15%를 넘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과 변압기 등은 이전보다 더 높은 관세를 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철강·알루미늄 함량의 기준이 원가인지, 무게인지 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세탁기 관세 오를 듯현재 한국 기업은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알루미늄 원가를 기준으로 50%의 관세를 미국에 내고 있다. 예를 들어 1000달러짜리 세탁기는 철강으로 만들어진 외관 케이스, 모터 등의 철강 자재 원가에 50%의 관세를 내고, 나머지는 10%의 상호관세를 낸다. 철강 자재 원가가 200달러일 경우 해당 세탁기에 붙는 관세는 철강 품목관세 100달러와 상호관세(800달러×10%) 80달러를 더해 180달러가 된다.앞으로는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15%를 넘으면 25% 관세가 일괄 부과된다. 해당 세탁기의 경우 관세가 기존 180달러에서 250달러가 되는 것이다.업계에선 철강·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높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업체에 타격
미국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제조한 가전제품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미국에 수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완제품에 들어간 철강과 알루미늄의 원가를 기준으로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예컨대 1000달러짜리 가전에 포함된 철강·알루미늄 원가가 200달러라면 50%인 100달러의 관세를 매기고 나머지 800달러에는 상호관세(15%, 120달러)를 부과하는 식이다. 새로운 방안이 시행되면 1000달러에 25%의 관세가 붙어 기존보다 부담이 30달러 늘어난다.WSJ는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표준이 올라가 관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국 자동차산업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제품에서 철강 또는 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미만이면 관세율은 0%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가격에서 철강 원가의 비중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수/김우섭 기자
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거래 회사 케이카를 5500억원에 인수한다. KG그룹이 자동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정보기술(IT)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계열사인 KG스틸이 공동으로 한앤코오토홀딩스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 72.2%를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5500억원으로 잔금 납입은 오는 6월 30일이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로 차량 생산과 유통, 금융서비스 등 자동차산업 전 과정의 사업 회사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KG모빌리티와 케이카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의 차량 생산 역량 및 글로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결합할 계획이다. 또 인수 주체인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에도 나설 전망이다. 케이카는 별도의 해외 중고차 판매 사업장이 없다.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보유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5만6290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4388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올렸다.KG스틸은 케이카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철강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산업이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서비스, IT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양극재사와 한 번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국에 앞서있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중저가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프리미엄 배터리는 자체 기술을 확보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극재사와 개발 돌입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양극재 회사인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과 니켈 비중이 90% 이상인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의 주류인 하이니켈 대비 주행거리가 10% 이상 긴 차세대 배터리다.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충전으로 500~700㎞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높고 수명 관리가 어려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직 양산에 성공한 배터리·완성차 회사가 없는 이유다.엘앤에프는 니켈 비중을 92% 이상으로 높인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는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양극재뿐 아니라 고성능 음극재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2차전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업계에선 해당 배터리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인 ‘N 시리즈’와 제네시스 마그마 등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유가 인상에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기차 판매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만6187대로 지난해 3월 6512대 대비 148.6%(9675대) 늘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만9293대로 같은 기간 14.5% 늘었다.현대차 역시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대폭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달 2만3765대로 1년 전(1만9346대) 보다 22.8% 늘었다.지난달 친환경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평소 L당 1500원 정도였던 유가가 1900원을 웃돌면서 유가 영향을 덜 받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매매 기업인 케이카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달보다 29.5% 증가했다.지난달 판매 증가로 현대차·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분기 6만214대를 기록했다. 전기차(1만 9040대)와 하이브리드카(3만 9597대) 모두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1분기에만 3만430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직전 분기 최다 판매였던 작년 3분기 2만466대보다 67.7% 늘었다.업계에선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데다 전기차 구매 문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발(發) 가격 인하 경쟁도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모델3 퍼포먼스를 940만원 내리자 기아는 EV
삼원계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배터리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2020년 전후 LFP 배터리가 등장할 당시 한국 기업은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출력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얕잡아봤다. 겨울이면 주행거리가 더 짧아지는 단점도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중국의 기술 개발 속도와 실력은 국내 기업의 예상을 넘어섰다. 주행거리가 400㎞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과 달리 ‘셀투팩’ 기술 등을 도입해 500㎞ 이상 달리는 LFP 배터리를 내놨다. 가격도 삼원계 배터리보다 20~40% 저렴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산 배터리를 쓰지 않는 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며 “한국 배터리 셀 회사와 중저가 배터리 개발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 저가 라인업 고민 해소삼원계 배터리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미드니켈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 회사의 고민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우선 가격은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제품보다 10~20%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LFP 배터리보다 여전히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길다. SK온이 개발한 미드니켈의 에너지 밀도는 L당 650와트시(Wh)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500㎞ 이상이며 에너지 밀도가 700Wh인 하이니켈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무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배터리업계는 미드니켈의 주행거리가 하이니켈보다 10% 정도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국내산 미드니켈 배터리 도입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은 더욱 다양
현대자동차그룹이 니켈 비중을 대폭 낮춘 중저가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이르면 내년 주요 전기차종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값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와 경쟁할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다. 한 차종에 중저가·고가 배터리를 함께 적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방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한 삼원계 기반 미드니켈 배터리를 내년부터 차례로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미드니켈은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니켈 비중을 50~80%로 낮춘 제품이다.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기존 하이니켈 제품보다 가격이 10~20% 낮다. LFP 배터리와 비교하면 가격은 조금 높지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배터리 3사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2024년부터 미드니켈 배터리를 개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고부가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저가형 LFP 배터리는 중국에 한참 뒤처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LFP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기 힘든 만큼 한국이 잘하는 삼원계 분야에서 단가를 대폭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미드니켈 배터리는 내년께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핵심 차종에 적용된다. 납품 시기는 SK온이 2027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2028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미드니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옌청 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의 설비를 전환하고 있다.김우섭/양길성 기자
기아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측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기아가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의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기아 PV5로 ‘올해의 밴(Van of the Year)’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기아 PV5 카고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 두 부문을 수상했다.PV5 카고의 수상은 우수한 적재 용량과 다양성, 사용의 편리성,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기아 PV5는 상용차가 기대하는 적재 용량과 사용 편의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제 주행거리는 하루 업무에 충분하면서도 비용을 과도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빠른 충전 성능 덕분에 차량 운휴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V5 패신저는 ‘최우수 밴 기반 MPV’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PV5 패신저는 승용차 수준의 세련된 주행 감각, 뛰어난 승객 편의성, 부드러운 주행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V5 패신저는 유럽 기준 최대 412㎞의 주행거리(산업통상부 인증 기준 358㎞)와 5인 탑승객 및 충분한 수하물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PV5 패신저는 다재다능한 전기 다인승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헌팅포드 편집장은 “밴을 기반으로 한 MPV가 자동차 구매자들이 기대하는 편안함과 세련됨을 모두 제공하기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기아 PV5는 이 같은 과제를 완벽하
[한경ESG] ESG Now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10여 년 전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앞다퉈 투자를 늘렸지만, 잇따른 화재사고 여파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하루 종일 써야 하는 ESS에 출력은 높지만 화재 위험성이 다소 큰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하다 보니 화재 문제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렇게 2017년 글로벌 ESS 시장의 70%를 나눠 가진 두 회사는 이후 ESS 사업을 ‘뒷전’으로 미뤘고, 그 빈자리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빠르게 차지했다.SK온 포함, 국내 배터리 3사가 ‘계륵’ 같은 ESS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한 건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ESS와 한 묶음인 태양광 패널 가격이 뚝 떨어진 데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도 하락한 덕분이다. 그동안 올인하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도 한몫했다.신재생에너지 덕에 ESS 수요 폭발ESS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증가와 관련이 깊다.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은 낮에만 생산되고&n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근 하므리야항과 제벨알리항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중고차 수출 허브다. 다른 지역에 없는 대형 중고차 야적장이 있는 데다 세계 각지에서 온 중고차 매매상이 이곳에서 활동한다. 재수출 품목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통관 작업이 단순한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중고차 88만2639대 중 절반 이상이 두 항구를 거쳐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자 UAE에 집중된 수출 구조가 중고차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두 항구에 가려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야 하는데, 이란의 공격으로 이곳을 통과할 방법이 없어서다.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으려면 대체 항구인 코르파칸항을 지나 육로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문제는 이 길을 택하자니 가뜩이나 운송료가 치솟은 가운데 추가 육로 이동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 네 배 오른 운송비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이후 중고차 수출 업체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전쟁 시작(지난달 28일) 전에 중동행(行) 선박을 띄운 업체는 피해 금액을 가늠할 수도 없다. 선박 대부분이 한 달 이상 인도양과 호르무즈해협 주변 바다에 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 운송료 외에 전쟁 보상비 등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전쟁 위험을 이유로 컨테이너를 홍콩 또는 스리랑카 항구에 임의로 내려놓은 사례도 있다.40피트 컨테이너 17개에 중고차 55대를 실어 UAE로 보낸 중고차 회사 벤투스아우토가 대표적인 피해 업체다. 중동 수출 비중이 60% 이상인 이 회사는 전쟁 전 인천~두바이 기준으로 컨테이너 하나당 운송료 1500달러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전쟁 후
지난 26일 인천 항동 인천내항 4부두. 평소보다 많은 2100여 대의 중고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지만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선적 작업이 없어 인부들도 보이지 않았다. 아랍어가 적힌 번호판을 단 중고차엔 먼지만 수북이 쌓였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에 차량을 넣고 고정하는 작업을 했다가 다시 부두로 내린 차량이 적지 않다”고 했다.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며 국내 중고차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행 뱃길이 꽉 막혔다.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되기 전 한국에서 출발한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에 진입하지 못하고 여전히 바다에 떠 있다. 수출 차량은 평소보다 다섯 배 뛴 운송료 때문에 갈 길을 잃고 주차장에 멈춰 섰다. 수출업자들의 자금줄이 묶이자 중고차 수요가 급감하고 가격도 떨어졌다.30일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1~20일 승용 중고차 수출액은 2억209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중동과 아프리카 중고차 시장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 뱃길이 막힌 영향이 크다. UAE 수출은 1~20일 344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859만달러) 대비 81.5% 급감했다. 호르무즈해협 폐쇄로 UAE 두바이 인근 하므리야항과 제벨알리항에 선박이 들어가지 못해서다.중고차업계는 지난해 전체 중고차 수출액 13조2931억원 중 절반 이상이 UAE 또는 UAE를 거쳐 리비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로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김우섭 기자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5000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급과 완성차 업체의 가격 인하 경쟁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탈출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5693대다.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전월(5600대)과 비교하면 여섯 배 이상으로 늘었다. 월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월별 기준 최다 등록은 작년 9월 2만8519대였다.전기차 판매량은 휘발유 차량 판매 대수에 육박했다. 지난달 차종별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카가 4만83대로 1위를 차지했고 휘발유차(3만8441대)와 전기차가 뒤를 이었다. 경유차는 3423대로 가장 적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모두 더하면 7만6312대로 전체의 60.4%다.전기차 판매 급증은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완성차 업체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보통 3월 전후 전기차 보조금 지침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지난 1월 13일에 발표했다. 국산 전기차는 261만~570만원, 수입 전기차는 109만~420만원을 지원한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전환지원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췄다. 현대자동차가 1월부터 시행 중인 ‘현대 전기차(EV) 부담 다운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이달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이란 전쟁발(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그룹사의 국내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사업장 내 태양광발전 설치를 늘리기로 했다. 통근 셔틀버스 노선 확대와 통근버스의 수소전기차 전환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그룹사 전기 절약 대책을 29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에서 시행하고 있는 차량 5부제를 30일부터 전 계열사에 순차 적용(사진)한다. 또 전 그룹사의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부득이하게 업무 차량을 사용할 경우 전기·수소차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전반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CCTV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곳의 조명을 끄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의실에도 별도 센서를 설치해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중장기적으로 공장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와 지붕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유가 상승을 계기로 직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근 버스 노선도 대폭 늘린다. 나아가 통근버스 중 디젤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항로 최적화, 저속 운항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 감축을 추진한다.김우섭 기자
HL그룹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HL그룹은 ‘2026 오픈이노베이션’ 참가 기업을 다음달 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선정 기업은 세 곳이다. 모집 분야는 모빌리티·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마트 건설 등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기술검증(PoC),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성, 시장성, 전략적 적합성 평가를 거쳐 지분 투자도 검토한다.김우섭 기자
2018년 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한 사건은 자동차업계에 큰 충격이었다. 국내에서 완성차 공장 라인을 아예 멈춘 건 1999년 대우자동차 부평 공장 이후 19년 만에 처음인 데다, 정부조차 공장 폐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공적자금 8100억원을 부랴부랴 투입했다. 그 조건을 달고 GM이 최소 10년간 한국 생산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약속한 10년’이 지나면 GM이 한국 시장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온 이유다. 하지만 25일 한국GM이 국내 공장에 6억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발표하면서 철수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 신규 차종 도입할 듯한국GM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6억달러의 절반은 공장 현대화에 투입한다. 생산 효율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투자금으로 쓸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가 주목하는 투자 분야는 나머지 3억달러가 투입되는 신규 프레스 구입 부문이다. 프레스는 자동차 강판을 금형에 넣고 강하게 눌러 차체 모양으로 찍어내는 기계로, 수천억원의 설치 비용이 든다. 창원 공장은 프레스 기계가 소형차 중심이어서 SUV 생산 품목을 늘리려면 신규 설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SUV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차종별 금형(틀)을 새롭게 필요로 하는 프레스 도입 과정에서 한국 공장의 생산 차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공장 설비 현대화와 프레스 기계 구입에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발표했다.업계는 GM이 한국 공장을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고, 신규 차종 개발과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GM은 이날 8800억원 규모 투자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 부평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GM이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2020년 경남 창원 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한 이후 6년 만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 사업장에 대한 GM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GM의 철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스 기계를 투입해 신규 차종을 늘리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김우섭/정상원 기자
청와대가 경제단체를 배제하고 기업과 소통에 나선 것은 산업 현장에서 기업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초 각 단체의 정책 제언을 이미 많이 받았기 때문에 생생한 의견을 청취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제단체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책 제언이나 연구 보고서도 내지 않고 있다. 자칫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직접 소통하는 李 스타일 반영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달 4일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 이후 지금까지 경제단체장을 이 대통령 주재 행사에 부르지 않았다. ‘확대국가관광 전략회의’(2월 25일),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3월 10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3월 20일) 등 세 번의 기업인 관련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등을 통해 준비했다. 지난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기 출범 간담회에 회원 자격으로 3개 경제단체가 참가한 게 전부였다.여권에서는 현장에서 뛰는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이 대통령 의중이 깔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각 단체에 소속된 기업이 워낙 많기 때문에 공통 의견을 취합하다 보면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정책이 걸러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권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제언하는 정책들이 임기 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기에 ‘만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경제계에선 각 경제단체가 정부와 엇박자를 낸 점을 거리두기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
엘앤에프가 내년부터 삼성SDI에 1조6000억원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공급 기간은 2027~2029년이다. 이후 3년간 추가 공급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LFP 양극재 신규 투자에 착수했다. 총 연 6만t 규모로 이 중 1단계 생산시설은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LFP 강자인 중국 기업이 미국에 설치되는 ESS 배터리와 양극재 등을 납품하지 못하면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 배터리 업체와 해외 완성차, ESS 업체까지 공급 가능성을 문의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과 수소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미래 핵심 사업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TF서 본부로…조직 공식화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RH PMO’라는 이름의 본부급 조직을 만들었다. 기존에 ‘RH 프로젝트’란 태스크포스(TF)팀으로 운영하다가 이번에 공식 조직으로 격상했다. RH는 로봇(robot)과 수소(hydrogen)의 앞 글자를 딴 명칭이다.본부장은 전략기획실의 신승규 부사장이 맡았다. 신 부사장은 지난달 발표된 9조원대 새만금 AI·로봇·에너지 거점 구축 사업을 주도했다. 신설 본부에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해결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신설 조직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직속 조직인 기획조정실(서강현 사장) 예하에 배치됐다. 본부 아래에는 대외협력담당, 사업관리담당, 사업기획담당 등 세 개 실을 새로 뒀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50조5000억원을 로봇과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RH PMO는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집행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며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8년 로봇 3만 대 양산로봇과 수소를 하나의 조직으로 묶은 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와 로봇 기술 구현에 필수 조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로봇이 현실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려면 방대한 양의 실주행·
작년의 자동차 시장 업황은 여느 때보다 좋지 않았다. 최대 판매국인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7조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떠안았고, 여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정책 탓에 제대로된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 트럼프 행정부 내내 생존을 위한 관세 사투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현대차그룹의 트럼프 행정부 1년 차 성적표는 의외로 좋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일본 도요타그룹에 이어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의 공세 속에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 흔들린 영향이 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카 경쟁력과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린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눈부시다는 평가다. ◇ 하이브리드카로 캐즘 버텨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매출 300조3954억원, 영업이익 20조5460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은 89억유로(약 15조2000억원)에 머물렀다.글로벌 판매 순위 3위인 현대차그룹이 연간 영업이익에서 2위인 폭스바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그룹은 영업이익 4조3128억엔(약 40조2000억원)으로 선두를 지켰다.관세 여파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6.8%로 폭스바겐(2.8%)을 크게 웃돈다. 도요타(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727만 대를 팔았다. 1132만 대인 도요타그룹과 898만 대인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다. 경쟁 업체보다 적은 대수의 차를 팔고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긴 것이다.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은 하이브리드카에 있다.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는 데다 판매 단가가 더 높아 수익
자동차 시장에서 승차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이나 차체 크기가 승차감을 좌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차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일상 주행 환경에서는 단순한 ‘부드러움’보다, 상황에 따라 균형을 유지하는 주행 완성도가 요구되고 있다. ◇ 승차감 최적화한 필랑트이 같은 흐름 속에서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는 승차감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설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사전계약 7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필랑트는 차체 제어 기술과 정숙성, 그리고 제동 감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주행 경험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필랑트가 자랑하는 부분은 서스펜션 구조다. 필랑트에는 노면 진동의 주파수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가 적용됐다.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이 저주파인지, 고주파인지에 따라 댐핑 특성이 달라지며, 저속에서는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고속에서는 잔진동을 줄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단순히 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승차감의 성격을 달리하는 설계다.여기에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결합되며 노면 충격을 보다 정교하게 분산시킨다. 각 바퀴의 움직임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를 통해 요철이 많은 도로에서도 차체의 좌우 흔들림을 억제하고, 코너링 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 승차감
차를 구매할 때 가장 고민되는 순간은 ‘옵션 선택’이다.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가격은 빠르게 올라가고, 그렇다고 일부를 포기하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이처럼 소비자가 ‘무엇을 더 넣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구조에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애초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를 기본에 담아, 고를 것 자체를 줄였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포테인먼트 구성이다. 운전석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는 3개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된 파노라마 스크린은 동급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구성이다. 특히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까지 차량 경험의 주체로 끌어들인다.이 시스템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실사용 환경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가 기본 제공되며, OTT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웹 브라우징까지 가능한 커넥티드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5G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5년간 무상 제공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의 약 80%를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옵션 추가 없이도 최신 차를 계속 유지하는 구조다.안전 사양 역시 기본의 수준을 넘어선다. 그랑 콜레오스는 모든 트림에 레벨 2 수준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기본 탑재했다.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은 물론, 자동 차선 변경 보조까지 포함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최대 31개의 주행 보조 기능과 풀 오토 파킹 시스템,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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