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을 향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수석의 노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고립될 것이고 북한의 고통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북한에 본때 보이겠다는 평화의 안전핀 뽑아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 대 강 대치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며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을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난들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강경하게 대처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한다. 평화를 유지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속으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5~7일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도서 일대에서 사흘간 포사격하며 해상 도발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