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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방위 잔혹사'…유례 없는 '3일 청문회'가 사람 잡았다 [정치 인사이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유례없이 3일째 진행되고 있다. 청문회장에서는 과로를 견디지 못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분위기다. 국회 과방위는 25일 전체회의에서 24일과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이 반발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통상 총리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관 내지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흘간 치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간의 청문회는 유례가 없다면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청문회 강행군'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회 방통위 국회 담당인 A 과장이 최민희 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으로부터 질타받은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가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문제가 된 것은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였다. A 과장은 정회 중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을 찾아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불출석 사유서'에 사인을 받았는데, 회의가 속개되자 돌연 질타의 대상이 됐다. 여야 간사의 사인을 받은 불출석 사유서는 위원장의 승인과 함께 처리되는데, 정회가 끝나자 사인을 했던 김현 의원의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김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에 사인한 것을 철회하며, A 과장을 겨냥해 "중요한 문제를 즉흥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출석 사유서에 사인하도록 한 문제를 그냥 넘길지에 대한 문제는 회의가 끝날 때까지 고민과 검토가 필

    2024.07.26 17:49
  • 김재원이 지목한 김재섭·한지아 "내가 특검 찬성표? 아니다"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는데도 최소 3명이 이탈한 것과 관련, 김재섭·한지아 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 자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안철수 의원과 함께 김재섭·한지아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를 부인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이미 김재섭 의원, 한지아 의원, 안철수 의원은 찬성하겠다고 의사 표현을 한 적 있기에 그런 정도의 이탈표는 있을 수 있다"며 이들 의원의 찬성표를 예측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결은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불참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을 제외한 범야권 의원 19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3명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당론에 따르지 않은 표결 때문에 징계를 한 사례가 있지만 지금 무기명 비밀투표여서 누구 찬성표를 던졌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섭 의원과 한지아 의원 측은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예측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부인했다. 김재섭 의원 이날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저는 이름을 걸고 이 법안에 반대를 했었는데, 새삼 이제 와서 찬성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당시 유일하게 참석해 기명으로 반대표를 던졌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해병대원 특검 도입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 법

    2024.07.26 13:22
  • "술 못 마시는 한동훈, 와인 마셨다가"…용산 만찬 뒷이야기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체질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와인에 도전했다가 뻗은 일화가 용산 대통령실 만찬 자리에서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일화를 직접 전하며, 한 대표에게 친근감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만찬 참석자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이 같은 일화를 전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만찬에서 맞은편에 앉은 한 대표가 소주잔에 물을 따라 건배하려 하자 "제로콜라 좀 갖다주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제로콜라는 한 대표가 선호하는 음료수다. 김 최고위원은 "옛날 검사 시절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누구누구와 같이 앉아 있었는데, 그날 나온 와인이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더라"며 "한동훈 대표는 술도 못 마시면서도 '신의 물방울' 만화를 봤기 때문에 '너무 좋은 와인인데 내가 아무리 술을 못 마시더라도 이것은 좀 먹어봐야 하겠다'면서 먹어보더니 뻗었다더라"라고 말했다.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 코단샤의 주간지 '모닝'에 연재된 만화다. 선풍적 인기를 끌어 와인 붐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만 200만 부, 전 세계적으로는 1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와인 일화'를 전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다가가기 위함이었다고 해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오해를 풀자는 마음이 없었다면 바로 이렇게 일찍 만찬 자리를 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둘이서 웃으며 공통의 좋은 기억을 회상해 지금

    2024.07.26 09:59
  • '채 상병 특검법' 부결…표결 불참 천하람 "미국 출장 중"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결과가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있었던 채 해병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썼다. 그는 "저는 금주부터 미국 국무부의 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IVLP)에 초청되어 현재 워싱턴 D.C.에 있다"며 "19개국에서 1명씩만 초청된 프로그램이고, 이미 수개월 전에 참석자 및 일정이 확정되어 미 국무부 측에 참석을 약속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님께도 미리 출장 사실을 말씀드리고, 출국 시 요구되는 국회의 행정절차를 이행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일 채 해병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재의결 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천 의원을 제외한 범야권 의원 19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3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5 17:18
  • "尹 탄핵 추진"…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 길다' 특위 발족

    조국혁신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혁신당은 25일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발족식에서 "당은 창당 이후 22대 총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주창했다"며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1차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탄핵에 대한 법적 절차와 요건을 설명하기보다는 국민들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들도 함께 해 달라"며 "국민의 관심과 제보는 윤석열 탄핵호를 추진할 강력한 연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조 대표가, 부위원장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맡는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두 번 심판했다"며 "첫 번째 '옐로우 카드'는 22대 총선서 여당이 참패한 것이다. 두 번째 옐로우 카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친윤석열계가 노골적으로 지지한 원희룡 후보의 득표율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이라며 "이제 '레드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탄추위 활동과 관련 "검찰개혁과 국정농단, 시민과의 연대 세 위원회를 통한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며 매주 브리핑을 열

    2024.07.25 11:33
  • '협치보다 자강'…한동훈 "몸 사린다는 소리 안 나오게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새 지도부 출범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 이제부터 자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협치를 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부드러워지자는 말씀이 아니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이런 자강은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가 변화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범 재의결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법률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피해 보는 것을 단호히 막아내겠다. 원내와 원외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5 09:28
  • '다섯째 임신' 정주리 "나팔관 제거·다낭성 난소 증후군 극복"

    다섯째 임신 소식을 알린 개그우먼 정주리가 나팔관 제거 수술·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이겨내고 '다둥이 엄마'가 된 사실을 털어놨다. 정주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주리'를 통해 다섯째가 내년 1월 11일 출산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23세 때 난소에 난 혹 때문에 한쪽 나팔관 제거 수술을 했다. 우울증이 찾아왔었다. 아기를 못 낳을까 걱정도 많았다"면서 "남은 한쪽 나팔관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다. 임신 가능성이 작았는데, 아기가 생길 때마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총 10㎏을 감량했었다며 한 달 반 정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계획 임신이냐'는 질문에 그는 "늘 말씀드리지만 첫째부터 지금까지 계획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래도 너무 감사하게 다섯째가 찾아와줘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정주리는 "유튜브를 한 달 이상을 지금 쉬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좀 이제 아기가 이제 생기고 나서 착상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제가 이제 3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러 다니면서 건강에 일단은 이제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배 속 아이의 태명은 '또또'다. 제주도 방언으로 '따끈따끈'을 뜻한다. 정주리는 "우리 집에 또 행복, 사랑이 찾아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주리는 2015년 한 살 연하의 직장인과 결혼했다.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 2015년 첫아들을 품에 안은 뒤 2017년 둘째, 2019년 셋째, 2022년 넷째를 출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5 08:38
  • '채 상병 특검법' 오늘 재표결…'방송4법' 필리버스터도 시작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안건과 쟁점 법안인 '방송 4법'이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안이 부결될 경우,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300명 전원이 출석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8명 넘게 나와야 가결되는 셈이다.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자신하는 만큼 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이후에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일컫는 방송 4법이 상정된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민주당 요구대로 방송 4법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는 최소 4박 5일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을 종결해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5 08:18
  • 전국에 들개 400만마리 '공포'…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

    튀르키예에서 '떠돌이 개'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개를 안락사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일간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전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발의한 이 법안은 말기 질환을 앓거나 인간에게 건강 위험을 초래하거나 공격적인 개에 대해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 초안은 유기·야생견을 안락사시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가, '동물 학살'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불자 "수의사법 9조 3항의 규정을 시행한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튀르키예 수의사법 9조 3항에 따르면, 고통을 겪고 있거나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앓는 개,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공격적인 개 등을 예외적인 안락사 허용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튀르키예 전국적으로 들개 개체수는 약 4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개 물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수도 앙카라에서 10세 어린이가 개떼에 물려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예방하는 입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2022년에는 9세 어린이가 떠돌이 개들에게서 도망치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한 일도 있었다. 2022년 이후 최근까지 들개 공격으로 65명이 숨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AKP 당내 회의에서 "우리는 세계 문명국가나 현대도시 어디에도 없는 떠돌이 개 증가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며 "들개가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을

    2024.07.25 07:33
  • "아빠 살려줘"…구조 요청 뒤 사라진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아빠에게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낸 뒤 사라졌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이다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숨져 있는 A(24·여)씨를 발견했다.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3분께. "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접수를 받고 수색하던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16분께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이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발견지점에서 4㎞ 떨어진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혼자 해수욕장 쪽으로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친구들과 태안에 물놀이를 갔던 A씨는 펜션을 떠나기 직전 아버지에게 "살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은 메시지를 본 직후 A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펜션을 떠난 지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갯바위 실족이나 고립에 의한 익사 등은 아닌 것으로 보고 친구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5 07:08
  • 한동훈, 尹 대통령 축하난 받고 "당정 시너지 낼 것" 화답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4일 오후 국회를 찾아 한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 축하 난을 건네며 "입법 폭주하는 거대 야당에 지금 단단히 발목이 잡혀서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어제 대통령과 짧게 통화했다"며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고 대통령도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집권 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저항을 받고 있는데 제가 당을 이끌면서 다 역경을 이기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해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윤 대통령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당 대표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던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생긴 갈등은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봉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정무수석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모르겠다"며 "윤 대통령이 전날 빠르게 (만찬) 날짜를 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4 17:19
  • 한동훈 당선 하루만에…野 '한동훈 특검법' 청문회 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했다. 향후 관련 청문회와 공청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고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혁신당의 1호 당론 법안으로, 한 대표의 법무부장관 시절에 제기된 고발사주·자녀 논문대필 등의 의혹 등을 대상으로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사건 의혹 등을 수사 목적으로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건 상정에 반대하며 항의했지만,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체토론 또한 야당 주도로 종결 표결을 해 빠르게 끝냈다. 국민의힘은 "앞에서는 축하 인사를 하고 뒤로는 특검법을 상정하는 이중적인 행태, 잔칫상에 재 뿌리는 거대 야당의 횡포"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법의 면면을 보면 참담한 수준이다. 이미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불기소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오랜 시간 수사를 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종결한 사안들"이라며 "이 상습적이고 명분 없는 특검 추진에 '국회가 입법부가 아니라 특검부 아니냐'는 비아냥이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동훈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박은정 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전 장관과 가족에게 제기된 고발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 2년간 12건이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과정을 보면 과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

    2024.07.24 15:33
  • 한동훈 당대표 첫 메시지 "더 경청해 함께 미래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24일 오전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첫 일정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현충원이어서 질의응답은 안 하겠다"며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서는 '채 상병 특검법 추진' 등 현안에 대해 간단하게 답변했다. 그는 '제3자 추천을 전제로 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그것(제가 발의한 제3자 추천안)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국민께 받을 수 있었던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지 않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께서 제 안을 그냥 거절했던데,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다"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이 수사를 해야 하나? 제3자가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민주당과 이 전 대표가 말하는 특검 이슈가 진실을 규명하고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당내 여론 취합 시점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을 정할 문제는

    2024.07.24 11:14
  • "한동훈, 약속 지킬 차례"…야권, '채상병 특검법' 압박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당선되자, 야권에서는 즉각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을 전제로 채 상병 특검법 추진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의 선출을 축하드린다"며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심은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한다.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도 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채상병 특검법을 즉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언급한 것과 관련 "채상병 사망사건을 전당대회 이슈 끌기용으로 무책임하게 소비한다는 비판도 많았다"며 "항간의 비판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행동으로 증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전날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과 관련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방식을 불문하고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켜오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본회의에서

    2024.07.24 11:12
  • 홍준표, 한동훈 당대표에 "실망…당분간 중앙정치 관여 않겠다"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당 대표로 선출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신임 당 대표를 여러 차례 비판해 온 홍 시장은 이날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에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한 후보를 겨냥해 "소시오패스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어왔다. 그는 지난 19일에는 "국정농단 실무팀장으로 문 전 대통령 시절에 화양연화 구가하면서 온갖 사냥개 노릇 다해놓고 인제 와서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몰염치에 어찌 이 정권의 당 대표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나 홀로 살기 위해 물귀신처럼 누구라도 물고 들어가는 그 작태로 어찌 집권 여당 대표가 되겠느냐"고 했다. 또 "백보 양보해서 (대표가) 되어본들 나 홀로 대표가 될 것이고 몇몇 상시들만 거느린 최악의 당 대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다른 글에서는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고, 법무부 장관 하면서 유튜버들에게 지지 방송을 부탁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 부탁하고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3 17:32
  • 김두관, '쓰레기' 발언 재차 사과…"당원 동지들 가슴에 상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저의 캠프 실무자 실수로 당원동지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캠프 실무자의 실수였지만, 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신 우리 당원동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저 또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 다 함께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당원동지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합동 연설회 전날부터 시작해 연설 종료 20분 뒤 마감하는 방식을 지적하며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다가, 글을 수정해 '집단 쓰레기' 표현을 삭제했다. 이후 김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페이스북에 게재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 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후보는 이 사실을 알고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메시지 팀장과 SNS 팀장을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3 15:45
  • '거울 셀카' 정청래 "지극히 정상적" 자평…與 "코미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거울 셀카를 올리며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미디'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에게 조롱거리만 되고 개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츠 생산을 위한 불법 청문회 개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한 민생 협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이 전날 사진 한 장과 함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유대로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뒤돌아보았다. 더 치열하게, 더 법과 원칙대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추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히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정청래 위원장은 1차 청문회 당시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위원에게 5분간 더 쳐다보면 퇴장 명령을 내리겠다며 행정실 직원에게 촬영을 지시하는 등 겁박하다가 발언권을 다시 주는 코미디 같은 의사진행의 전횡을 보였고, 민주당 의원들은 '사단장 봐주기', '대통령 격노'라는 지루한 선동만 되풀이했다"면서 야당이 강행한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참으로 대화가 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정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코미디언을 하셨으면 참 잘하셨을 것 같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 법사위원장 수준이라 참 안타깝다"며 "내로남불의 코미디가 따로 없다. 정 위원장은 청원 제도마저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갈등과 정쟁을 부추기

    2024.07.23 15:44
  • '막말 논란' 정봉주, 전당대회서 '돌풍'…"난 아픈 손가락"

    '나꼼수' 멤버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목발 경품 막말' 논란으로 공천 배제를 당했던 정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20.33%(21일 기준 누적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면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공천장 뺏긴 것은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는데, 그 바닥에 깔려 있던 것은 BBK 등으로 감옥도 가고, 그래서 ‘아픈 손가락’(으로 보는 것)"이라며 자신이 선두를 달리는 이유를 해석했다. 그는 "농담 비슷하게 1인 2표니까 정봉주는 디폴트값(기본값)이다, 이런 표현을 (바닥 민심이) 쓴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이 재점화하며 공천이 번복된 사건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항상 옳다"고 평가했다.그는 "당이 결정할 때는 당원들의 판단, 당시의 정치적 상황, 민주당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 제일 우선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 하나 정도는 잘려 나갈 수 있다고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에서 저격수로 활동했던 정 전 의원은 "저를 너무 까칠한 사람으로 안 봐도 된다, 훈훈한 측면이 많이 있다"며 "나꼼수는 대표적인 중도 확장의 도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은 무척 경쾌하고 가벼워야 한다. 무거우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떠난다"며 "나꼼수는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 소극적 지지층이나 중도층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한) 무척 큰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nb

    2024.07.23 11:03
  • 김용태 "한동훈 당대표 되면 尹 레임덕 올 수도"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결국에는 대통령실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결국에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세게 충돌했던 선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당원들이 판단한다. 변화를 선택하시냐, 당정관계가 공고해지는 것을 선택하시느냐 그것은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모든 후보가 승복하고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같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정말 영부인과 여당이 떳떳했더라면, 직접 검찰청에 출두하셔서 했더라면 오히려 이 문제를 또 깨끗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이번 건도 분명히 정치적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히려 한 번 조사를 받을 때 깔끔하게 이런 논란이 없도록 했더라면 여당의 입장에서 정무적으로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3 10:03
  • 與 전대 낮은 투표율…"결선 간다" vs "한동훈 과반 승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직전 전당대회보다 7%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결과를 예측하고 나섰다. 22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원 투표율은 정오 기준 84만 1614명 중 39만 5992명이 투표해 47.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 오후 1시 투표율 54%보다 6.95%포인트 낮은 것이다. 진행 중인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오후 6시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은 50%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55.1%였다. 당초 65%의 투표율을 목표로 내세웠던 한동훈 후보 캠프 측은 낮은 투표율이 친윤계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와 달리 친윤 조직표가 빠지면서 투표율이 낮아졌을 거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한 후보 측은 1차 투표 과반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워낙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며 '1차 과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 측은 결선 투표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나 후보 측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기간 중 후보들이 보여줬던 보기 안 좋은 모습들에 대해 염증을 느껴 투표 포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또 한 후보 지지자 중에 '좀 더 검증이 필요하겠구나'라며 투표를 포기하거나 보류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7.22 16:07
  • 이재명 뿐인 野 전대…김두관 "집단 쓰레기는 정권 못 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당대회와 관련, 경쟁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메뚜기떼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합동연설회란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오늘 이틀간 제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에는 인천, 오늘 아침 10시 강원, 그리고 오후 4시 대구에서 네 번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라며 "비행기표를 끊고, 기차 편을 알아보고, 지역 동지들과 눈 마주치며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시간 없이, 11명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와 수행원 등 수백 명이 끌려다니는 일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이 후보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지역 주민들이 찾아오는 재미와 유익함도 있어야 한다"며 "소통도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경선에서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후보 합동연설회 전날부터 시작해 연설 종료 20분 뒤 마감하기 때문에, 정견 발표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후 글을 수정해 '집단 쓰레기' 표현이 담긴 문장은 삭제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20일 제

    2024.07.22 11:28
  • 국민의힘, 당원투표·여론조사 오늘 마감…낮은 투표율 변수

    국민의힘이 2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를 마감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마치고, 21일부터는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지도부 선출에 20% 비중으로 반영되는 일반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19~20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21일 진행한 ARS 투표 1일 차 결과를 합산하면, 전체 선거인단의 45.98%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오후 6시에 ARS 투표가 마무리되면 최종 투표율은 40%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같은 시점의 투표율 53.13%에 비해 약 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이번 전당대회가 당 대표 후보 간 폭로·비방전이 벌어지면서, 투표 참여를 포기한 당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을 앞두고 막바지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부산 자갈치 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원희룡 후보도 대구를 찾는다. 윤상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고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하고, 한동훈 후보는 경기도 포천·가평과 이천에서 당원 간담회를 연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자를 발표한다. 다만,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28일 당 대표가 확정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7.22 09:50
  • 한동훈 폭로, 사과로 끝나나 했더니 '반전'…친한계도 '당황'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유력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선거 막판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토론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폭로하면서부터입니다. 이 논란은 하루 만에 가볍게 종결되는 듯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한 후보가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당시 당직도 아니셨고, 개인 차원에서 부탁하신 것"이라고 2차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는 19일 열린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저는 전직 원내대표로서 27명을 대표해서 우리 당 의원, 보좌진을 대표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항변하는 나 후보를 향해 '개인 차원의 부탁이 맞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나 후보가 해당 방송 토론이 끝난 뒤 분을 참지 못해 눈물을 보였다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두 사람의 고성 토론을 지켜본 원희룡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나경원 후보가) 많이 참은 것 같다. 통곡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잖느냐. 진짜 패스트트랙 속에 피멍 든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보시라. 공감한다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어제의 사과는 뭐냐"고 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후보가 '역린'을 건드렸고,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

    2024.07.20 06:53
  • 한동훈 "공소 취하 개인 차원 부탁"…나경원, 눈 부릅떴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이 법무부 장관일 때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나경원 후보는 당시 당직도 아니셨고, 개인 차원에서 부탁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19일 SBS가 주관한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 '탄핵 청문회'를 반대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회의를 방해했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우리당 의원들을 고발하려고 한다. 고발되어야 하느냐? 기소되었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하겠느냐'는 나 후보의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다만 단서 조항을 달며,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한 것은 '개인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입니까? 저는 27명의..."라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한동훈 후보님, 똑바로 말하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호통을 치며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 거를 빼달라고 했습니까?"라며 재차 물었고, 한 후보는 "네"라고 여러 차례 대답했다.나 후보는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느냐"며 "제가 27명의 의원(및 보좌진)이 기소됐고, 우리 거를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 취소를 해야 하니까 그걸 같이 해달라고 말씀드린 것 아니냐? 제 것만 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에 "국민들이 보고 계시지 않나.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내용을,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받아줄 수

    2024.07.19 18:04
  • 헌정사 첫 대통령 탄핵 청문회, 與野 충돌 속 열렸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19일 열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회의장 앞 복도에서 '위헌·위법 탄핵 청원 청문회 규탄' 시위를 벌였으나, 청문회 개최를 막지는 못했다. 회의가 열리기 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규탄사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 없는, 사실상의 조사에 해당하는 탄핵 청문회는 불법이고 무효"라며 "민주당은 자신 있으면 탄핵소추안을 정식으로 발의하고 본회의 의결로 법사위에서 조사하게 하라.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탄핵 청문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4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 시작 전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정청래 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정청래 위원장은 입장을 제지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길을 터주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다툼 끝에 회의장에 입장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법 145조를 근거로 "위원장에게 질서유지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청문회를 개의했다. 청문회는 '불법 청문회'라는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면서, 전체 회의 시작 한 시간 만에 본격 개시됐다. 회의 도중 정 위원장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석 앞쪽으로 불러, 전 의원의 얼굴에 난 상처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법사위원이 회의를 위해 회의장에 진입하는데 폭력, 다중위력으로 막았다면 중대범죄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사위는 국민청원에 언급된 △해병대원 사

    2024.07.19 13:31
  • 野 "수미 테리 사건, 文정부 탓?…尹 정부가 긴밀히 활용"

    미국 사법당국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한국 정부 불법 대리'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강력 반발에 나섰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수미 테리 기소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활동이 노출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이라는 대통령실의 반응에 "대통령실이 한가롭게 전 정부 탓을 하는데, 정녕 윤석열 정부는 수미 테리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8월 윤석열 정권 출범 100일을 맞아 수미 테리는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윤 대통령 외교 정책의 힘찬 출발'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고, 대통령실은 이를 영문 홈페이지에 대대적으로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에 의하면 수미 테리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주요 선거 공약 중 두 가지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련의 외교 정책 업적을 조용히 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며 "수미 테리는 칼럼으로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고, 대통령실은 그 내용을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 전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지난해 11월 6일 외교부에서 개최한 탈북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에 나란히 앉은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과 수미 테리의 사진이 실린 외교부 보도자료도 공개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수미 테리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으로, 코로나19 직전 발생한 2건의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2024.07.19 11:06
  • 선넘은 국민의힘 전당대회…野 "불법 폭로대회 됐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각종 '폭로전'으로 멍든 가운데, 야권은 이를 고리로 각종 고발전에 나설 태세다. 야권은 여당 전당대회를 향해 '삼류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며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대회가 됐다"며 "당 대표 후보 간의 비난이 삼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댓글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여론조사팀이 있었다는 내용이 폭로되더니 전날에는 나경원 후보가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폭로도 나왔다"며 "사실이라면 하나같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4·10 총선' 사천 의혹, 댓글팀 운영 의혹,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나경원 후보에게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하 부탁 의혹이 폭로되자 공세에 나선 것이다. 그는 "서로가 범죄행위들을 나란히 증언하는 만큼 응당하게 수사도 나란히 잘 받길 바란다"며 "공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들이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을 테니 반드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치 범죄 집단의 '자백쇼'를 보는 것 같다"며 "20일 혁신당 전당대회를 마치면 이른 시간 내에 이들을 고발 조치할 것

    2024.07.18 16:09
  • 대통령실 "文정권서 국정원 美 활동 노출"…정치권 파장 주목

    미국 사법당국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한국 정부 불법 대리' 등의 혐의로 체포하면서 정치권에 후폭풍이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감찰·문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 관계 및 대미 로비 활동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미국 검찰의 수미 테리 연구원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요원의 활동이 노출된 것에 대해 감찰·문책을 검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 활동 노출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일로, 감찰과 문책 대상은 문 정부 관련자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요원이)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고 국정원에서 전문적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우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감찰이나 문책을 검토해보겠다"며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을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앞서 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16일(현지시간) 수미 테리를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미 국무부도 "법무부의 법 집행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2013년부터 지난해 6월쯤까지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고, 그 대가로 명품 핸드백과 연구활동비 등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

    2024.07.18 14:04
  • 역시 '또대명'?…민주당 지지층 83% "당 대표에 이재명 적합"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레이스에 본격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8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관측에 반전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83.7%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변했다. 김두관 후보가 차기 당 대표에 적합하다고 답한 이들은 7.5%에 그쳤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에선 42.7%가 이재명 후보를 꼽아 지지층과 국민 여론 사이에는 약 30.5%포인트(P)의 간극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에선 24.1%가 김두관 후보를 적합한 당 대표 후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 25.3%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에서 "없다"고 답한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앞서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85.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후보는 8.0%에 그쳤다. 일반 국민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45.5%, 김두관 후보가 30.8%로, 역시 민주당 지지층과의 여론과는 401.%포인트의 간극이 있었다. 이 조사는 ARS조사(무선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다. 표

    2024.07.18 10:42
  • 이재명 "공천권·사법리스크 방어 위해 연임? 그야말로 상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대표를 한 번 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 측근들에게 공천권을 행사하기 위해 연임하는 것 아니냐'는 김두관 후보 질문에 "저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고 생각해 본 일이 전혀 없다. 가능하지도 않고 그거는 그야말로 상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헌·당규에는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재차 지방선거 공천권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과도한 걱정과 우려다.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과 걱정 같은데 거기에 관심이 많으신가"라고 되받았다. 다만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수 있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런 약속의 말씀을 하시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대선을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도 날 선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게 하느냐"라며 "그런 억측과 오해를 받으면서 굳이 당 대표 선거에 나올 필요가 있나"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우리 당 동료들께서 이렇게 생각하

    2024.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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