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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3달 만에 시세총액 8600억 증발했다
KB선도아파트지수, 2년 2개월 만에 하락
2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0.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국 시세총액(가구 수와 가격을 곱한 값) 상위 50개 단지의 시세 동향을 지수화한 것으로, 핵심 아파트 단지의 가격 흐름을 보여준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시세총액 상위 20개 단지로 줄이면 하락 폭은 1.37%로 커졌다.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1.43%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아파트 단지의 가격은 하락한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이 예고된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시세총액이 가장 큰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 3월 기준 시세총액이 22조88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3조7400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8600억원이 증발했다. 헬리오시티는 송파구에 위치한 9510가구 규모 대단지로, 시총은 임대 세대를 제외한 8109가구 기준으로 집계된다.
다른 주요 단지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엘스' 시세총액은 18조7800억원에서 18조5700억원으로 2100억원 줄었고, 같은 구의 '올림픽선수기자촌'은 18조6300억원에서 18조3800억원으로 감소했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역시 17조7500억원에서 17조4700억원으로 시세총액이 줄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