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

한은은 21일 RP 14일물 2조5000억원어치 매입을 위한 입찰에 나서 3조6000억원 응찰로 예정금액을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금리는 연 3.29%다. 매입 대상 증권의 환매일은 12월 5일이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6조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레고랜드발(發)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로부터 RP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였다. 한은은 내년 1월까지 나머지 3조5000억원의 RP를 매입할 방침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