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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미현
    조미현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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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기자입니다.

  • “너무 보수적으로 굴려”…100억 생긴 40대 사업가의 선택

    43세 사업가 A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원단 수출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강남에 빌딩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회사 경영도 안정적이지만, 바쁜 업무 탓에 금융자산 관리에는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 그동안 안전성을 중시해 예금과 채권 위주로 투자했지만 증권사를 통해 매입한 미국 국채에서는 손실도 발생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고민이 생겼다. 주변에서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A씨는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마침 지방 토지를 매각해 100억원의 현금이 생기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로 했다. ○절반은 안전자산에A씨의 금융자산은 토지 매각대금 100억원과 기존 예금 5억원, 미국 국채 3억원 등 총 108억원이다. 손실이 난 미국 국채 3억원은 그대로 보유하고 나머지 105억원을 새롭게 운용하기로 했다. 목표수익률은 연 7~8%로 설정했다. 안전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에도 참여하고, 회사 운영이나 부동산 공실에 대비한 유동성도 확보하는 전략이다. 우선 전체 운용자금의 약 48%인 50억원을 장기 안전자산에 배분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은 고금리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카슈랑스에 넣었다. 과세 시점을 늦추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달러 연금보험에도 10억원을 배분해 확정금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원화 가치 하락에 대비했다. 나머지 10억원은 우량 저쿠폰채에 투자했다. 저쿠폰채는 표면금리가 낮아 이자소득을 줄이면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자본차익에 대한 비과세 효과를 활용할 수 있어 금융소득이 많은 자산가에게 유리하다는

    2026.07.26 09:05
  • 잔금대출 막힌 입주자 호소에…'가계대출 총량규제'서 제외 검토

    금융당국이 아파트 집단 잔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별도로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미 분양계약을 마친 실수요자의 잔금대출 애로에 공감을 나타내고 금융당국에 보완책을 주문하면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집단 잔금대출과 관련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통령이 문제 제기에 공감한 만큼 여러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집단 잔금대출은 일반 대출과 다르게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논의의 계기는 전날 열린 부동산 대토론회다. 경기 수원 매교역팰루시드 입주 예정자라고 소개한 한 참석자는 “2년 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지만 최근 대출 규제로 잔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계약을 마친 실수요자에게는 잔금대출 규제를 예외 적용하거나 경과 조치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이미 확정된 건데 사후에 정책을 변경하면 어쩌란 말이냐”며 점검을 지시했다.하지만 이 단지가 잔금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직접적 원인이 강화된 대출 규제의 소급 적용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매교역팰루시드는 2023년 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난 사업장으로 지난해 6·27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강화된 대출 규제의 예외 대상이다. 이미 경과 조치 혜택을 받았다는 얘기다.이 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집단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이 위원장이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다

    2026.07.24 17:30
  • "매교만 풀면 또 역차별"…잔금대출 '총량 족쇄' 전반 손볼 듯

    금융당국이 아파트 집단 잔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별도로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미 분양계약을 마친 실수요자의 잔금대출 애로에 공감을 표시하고 금융당국에 보완책을 주문하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집단 잔금대출에 대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통령이 문제 제기에 공감한 만큼 여러 방안을 두루 살펴볼 것”이라며 “집단 잔금대출은 일반적인 대출과 다르게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논의의 계기는 전날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다.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예정자라고 소개한 한 참석자는 “2년 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지만, 최근 대출 규제로 잔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이미 계약을 마친 실수요자에게는 잔금대출 규제를 예외 적용하거나 경과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이미 확정된 건데 사후에 정책 변경을 하면 어쩌란 말이냐”며 점검을 지시했다. 하지만 해당 단지가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직접적인 원인은 강화된 대출 규제의 소급 적용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2023년 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난 사업장으로 지난해 6·27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강화된 대출 규제의 예외 대상이다. 이미 경과조치의 혜택을 받았단 얘기다. 해당 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건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집단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

    2026.07.24 15:18
  • "전세대출이 집값 폭등 원인…청년·신혼부부 등만 핀셋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대출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세대출을 전반적으로 줄여나가되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게 선별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문턱은 높이되 직장 이동, 자녀 교육 등 불가피한 전세 수요에는 예외를 두는 ‘핀셋 규제’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주택자 전세대출 조일 듯이 대통령은 23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전세대출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이라는 측면이 있는 동시에 집값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에게 전세대출을 거의 무제한으로 해줬고, 전세 놓는 것이 쉬워지니 집값이 올랐다”며 “급기야 집값의 100%까지 보증하거나 대출해주면서 전세사기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폭등하지 않도록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청년, 신혼부부, 생애최초와 서민 주거에 대해서는 핀셋형으로 지원하고 일반적으로는 전세대출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추가 규제 대상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을 가진 사람이 다른 곳에 전세를 얻는 데 왜 굳이 대출해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받는 전세대출 한도를 최대 2억원으로 낮췄고, 신규 대출의 이자상환분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장 이동, 자녀 교육 등으로 다른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1주택자도 있다는 점에서 전면 차단보다는 대출

    2026.07.23 18:00
  • 재건축 '첫삽' 늦추는 이주비 대출규제 푸나

    23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는 수도권 주택 공급의 주요 걸림돌로 꼽히는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정비사업 이후 새로 지어질 주택을 담보로 담보인정비율(LTV)을 산정하는 방식 등 규제 개선 방안이 거론됐다. 다주택자와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이날 토론회에서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이주비 대출 문제가 큰 걸림돌”이라며 “강남권은 대형 건설사의 신용을 활용해 추가 대출이 가능하지만 그 외 지역은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도 “다주택자 등 일부 소유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실제 이주와 철거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수도권에서는 이주비 대출에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돼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서울과 경기 15곳 등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는 LTV가 40%로 제한돼 한도가 더욱 줄어든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1주택자 박진주 씨는 “재건축 대상 주택의 감정평가액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LTV 40% 제한을 적용받으면 1억~2억원밖에 대출받지 못한다”며 “서울에서 3인 이상 가족이 살 수 있는 전셋집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호소했다.대출 분야 발제를 맡은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일부 규제를 합리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실수요의 관점에서 다주택자, 비거주 임대인 등 일부 특수한 차주에게는 현행 기조를

    2026.07.23 17:59
  • 누군가에겐 '열쇠' 누군가에겐 '족쇄'…빚에도 계급이 있었다

    가계부채가 자산 격차를 벌리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자산이 많은 가구는 빚을 늘리면서도 자산을 확대했지만 취약계층은 부채가 자산보다 빠르게 증가해 순자산(총자산-총부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자산 격차 벌어져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순자산 하위 20% 가구의 금융부채는 2616만원으로 저축액(1001만원)의 261.5%에 달했다. 저축액을 모두 동원해도 금융부채의 38.2%만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비율은 전년 동기(249.2%)보다 12.3%포인트 상승했다.상위 20%는 사정이 달랐다. 평균 금융부채는 1억2573만원, 저축액은 2억8031만원으로 금융부채가 저축액의 44.9%에 그쳤다. 금융부채를 모두 갚고도 1억5458만원이 남는 수준이다. 저축 여력 대비 금융부채 부담은 하위 20%가 상위 20%의 5.8배에 육박했다.전체 자산과 비교하면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이 두드러졌다. 전체 가구의 부채·자산 비율은 16.9%에서 16.82%로 1년 새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하위 20%는 68.9%에서 70.9%로 2%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적으로는 전체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지만, 자산이 적은 가구에서는 빚의 압박이 오히려 커졌다. ◇담보대출 부담 커하위 계층에서는 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담보대출에는 부동산은 물론 예·적금, 보험, 주식, 펀드, 채권 등을 담보로 받은 대출이 포함된다. 하위 20%의 평균 담보대출은 1107만원에서 1305만원으로 17.9% 증가했다. 임대보증금 등을 포함한 전체 부채(2758만원)는 3.7% 늘었지만 자산(3890만원)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평균 순자산은 1199만원에서 1132만원으로 5.6% 감

    2026.07.22 19:00
  • 대출 꽉 막혔는데…李대통령 '매도인 금융'이 불붙인 논쟁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사금융’ 논란이 부동산 대토론회를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매수자가 은행 대출을 받는 대신 매도자인 이 대통령 부부가 잔금 지급을 미뤄주고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행 대출 규제가 정상적인 주택 거래까지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22일 부동산 토론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23일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앞두고 접수된 국민제안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4739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금융 분야가 2069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주택공급·규제는 1472건(31.1%), 부동산세제는 1198건(25.3%)이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국민 불만이 공급, 세금보다 집을 사고 옮기는 과정에서 막힌 대출에 집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방식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동명의로 보유한 분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각하며 소유권을 먼저 넘기고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오는 10월 말 지급될 미지급 잔금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민사상 합의에 따라 진행한 거래라고 설명했다. 무이자로 잔금을 유예하면서 무상 증여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부동산시장에서는 매도자가 매매대금 일부를 나중에 받고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을 ‘매도인 금융’이라고 부른다. 금융회사가 아니라 매도자가 매수인에게 사실상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사금융 거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

    2026.07.22 18:15
  • 고금리 비은행 전세대출도 '영끌'…주담대 규모 넘어섰다

    지난해 비은행권에서 새로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가 빌린 돈은 평균 2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세대출은 물론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보다도 많았다.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은행권을 찾은 차주가 주담대 차주보다 많은 원금을 빌리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함께 커진 것이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은행권의 차주당 전세대출 신규취급액은 1억9940만원이었다. 은행권 전세대출(1억4652만원)보다 5288만원(36.1%) 많았다. 비은행권에는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된다.비은행권 안에서도 전세대출 규모가 주담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비은행권의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1억8352만원으로 전세대출보다 1588만원 적었다. 전세대출 차주가 주담대 차주보다 평균 8.7% 많은 돈을 빌린 셈이다.이자 부담도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권 대출은 대체로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다. 비은행권 전세대출 차주는 은행권보다 평균 36.1% 많은 원금을 빌린 만큼 같은 금리를 적용해도 이자가 더 나간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까지 더해지면 금융비용은 더욱 불어난다. 한은은 앞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차주의 원리금 상환 규모가 높은 대출금리와 늘어난 대출 잔액으로 과거 금리 인하기보다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같은 주거 목적의 대출이라도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주택 구입에 사용된 주담대는 소유권을 확보하고, 집값이 오르면 자산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전세보증금은 반환채권으로 남지만 해당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없다.물론 전세대출 차주가 모두 취약차주인 것은 아니다. 1주택자도 요건

    2026.07.22 17:32
  • "대출 꽉 막혔는데"...李 대통령 '매도인 금융'이 불붙인 논쟁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사금융’ 논란이 부동산 대토론회를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매수자가 은행 대출을 받는 대신 매도자인 이 대통령 부부가 잔금 지급을 미뤄주고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행 대출규제가 정상적인 주택 거래까지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22일 부동산 토론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3일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앞두고 접수된 국민제안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473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금융 분야가 2069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주택공급·규제는 1472건(31.1%), 부동산세제는 1198건(25.3%)이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국민 불만이 공급이나 세금보다 집을 사고 옮기는 과정에서 막힌 대출에 집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방식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분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각하면서 소유권을 먼저 넘기고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오는 10월 말 지급될 미지급 잔금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민사상 합의에 따라 진행한 거래라고 설명했다. 무이자로 잔금을 유예하면서 무상 증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도자가 매매대금 일부를 나중에 받고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을 ‘매도인 금융’이라고 부른다. 금융회사가 아니라 매도자가 매수인에게 사실상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사금

    2026.07.22 16:25
  • 오피스텔 두 채에 자산은 6억…혼자 사는 60대 노후 해법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PB 자산 컨설팅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Q. 올해 만 60세인 1인 가구다. 작가와 출판 일을 하며 현재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연금과 임대소득 덕분에 생활은 가능하지만, 매달 월세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앞으로 나이가 들수록 주거비 걱정 없이 살고 싶은데 오피스텔 한 채를 팔아 집을 사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다. 요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어떤 선택이 노후에 더 도움이 될까?A. 노후 자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평생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다. 특히 50·60대 1인 가구는 생활비보다 먼저 주거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재테크다. 자산이 적지 않은데도 월세를 계속 부담하는 구조라면 자산 배치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보다 먼저 주거 구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자산구조를 보면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비중이 높고, 부동산 역시 모두 수익형 오피스텔에 집중돼 있다. 반면 정작 본인은 월세를 내며 거주하고 있다. 자산은 있지만 주거 안정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노후에는 투자수익보다 '주거비를 줄이는 효과'가 훨씬 크다. 매달 나가는 월세는 평생 계속되는 확정지출이다. 이를 없애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오피스텔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매각하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월세 수익은 안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세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비와 수리비 부담은 커

    2026.07.21 16:18
  • 새 대출규제 만지작…고액 주담대 받으면 '별도 부담금' 물리나

    고액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차주에게 이자와 별도로 부담금을 매기는 방안이 부동산 금융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주담대 비용을 높여 가계대출과 고가주택 수요를 억제하려는 취지다. 오는 23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부동산 금융정책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제시된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을 가계부채 관리정책을 마련할 때 참고할 의견으로 살펴보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제안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가계대출 규제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융회사별 총량관리 등 빌릴 수 있는 돈의 ‘양’을 제한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은 일정 기준을 넘는 대출에 추가 비용을 붙이는 ‘가격 규제’에 가깝다. 이 같은 구상을 제안한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을 사서 기대하는 이익이 대출 비용보다 크면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며 “한국은행이 부동산시장만 보고 기준금리를 올릴 수 없는 만큼 특정 주택대출에 별도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비슷한 방식이 외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1년 도입된 외환건전성부담금은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키우는 외화차입에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제도다. 은행은 해외 금융회사와 채권시장에서 외화를 빌릴 때 만기가 짧을수록 더 많은 부담금을 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단기 외화자금 유출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것을 계기로 도입됐다. 법

    2026.07.20 18:06
  • 외환건전성부담금처럼…고액 주담대 '준조세' 도입론

    고액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차주에게 이자와 별도로 부담금을 매기는 방안이 부동산 금융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주담대를 빌리는 비용을 높여 가계대출과 고가주택 수요를 억제하려는 취지다. 오는 23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 대출 비용을 높여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열린 부동산 금융정책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제시된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 부과 방안을 향후 가계부채 관리정책을 마련할 때 참고 의견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은 제안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계대출 규제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융회사별 대출 총량관리처럼 빌릴 수 있는 돈의 '양'을 제한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은 대출 자체를 막기보다 일정 기준을 넘는 대출에 추가 비용을 붙이는 '가격 규제'에 가깝다. 앞선 토론회에서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 부과 방안을 제안한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주택을 사서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익이 대출 비용보다 크면 대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며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만 보고 기준금리를 올릴 수 없는 만큼 주택대출에 별도 비용을 부과하는 수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특정 주택대출의 실질적인 조달 비용만 높이는 효과를 내자는 것이다. ○ 총량 아닌 위험으로 계산이 같은 접근법은 새

    2026.07.20 14:05
  • 30대가 돈 가장 많이 빌렸다

    한국 가계의 ‘빚내는 시계’가 30년 빨라졌다. 과거에는 자산과 소득을 어느 정도 쌓은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돈을 빌렸지만, 이제는 자산 형성 초입에 있는 30대가 신규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장세가 맞물린 시기에 미래 소득을 당겨쓴 30대가 부채 리스크에 가장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차입자의 신규 가계대출액은 1인당 5033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40대가 4215만원, 50대가 3433만원, 60대 이상이 295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12년 전에는 정반대였다. 2013년 차입자별 신규 대출은 60대 이상이 402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901만원, 40대 3526만원, 30대 3037만원 순이었다. 대규모 차입의 정점 연령대가 60대 이상에서 30대로 30년가량 낮아진 셈이다.이런 변화의 핵심 요인은 주택담보대출이다. 30대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2013년 8882만원에서 지난해 2억6504만원으로 198.4% 증가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주담대 순증액 가운데 60% 이상(20조8382억원)이 30대 증가분이었다.차입에 비해 30대의 저축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0대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9419만원으로 저축액(6989만원)의 134.8%에 달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조미현/김수현 기자

    2026.07.19 17:55
  • 30대 맞벌이 부부, 10억 아파트 샀는데…통장 보고 '깜짝'

    한국 가계의 ‘빚내는 시계’가 30년 빨라졌다. 과거에는 자산과 소득을 어느 정도 쌓은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돈을 빌렸지만, 이제는 자산 형성 초입에 있는 30대가 신규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장세가 맞물린 시기에 미래 소득을 당겨쓴 30대가 부채 리스크에 가장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차입자의 신규 가계대출액은 1인당 5033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40대가 4215만원, 50대가 3433만원, 60대 이상이 295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12년 전에는 정반대였다. 2013년 차입자별 신규 대출은 60대 이상이 402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901만원, 40대 3526만원, 30대 3037만원 순이었다. 대규모 차입의 정점 연령대가 60대 이상에서 30대로 30년가량 낮아진 셈이다.이런 변화의 핵심 요인은 주택담보대출이다. 30대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2013년 8882만원에서 지난해 2억6504만원으로 198.4% 증가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주담대 순증액 가운데 60% 이상(20조8382억원)이 30대 증가분이었다.차입에 비해 30대의 저축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0대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9419만원으로 저축액(6989만원)의 134.8%에 달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30년 빨리 '풀대출' 택한 30대…금융부채가 저축의 1.3배대출 받아 집 산뒤 상환 부담…30대 평균 자산만 '나홀로 감소'수도권에서 전세로 살던 35세 맞벌이 직장인 A씨 부부는 지난해 수도권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했다. 전세보증금 등을 합쳐 4억5000만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했다. 매달 원리금으로 200만원대를 내면서 저

    2026.07.19 17:29
  • [취재수첩] 금융회사 주인의 진짜 자격

    레미콘 가격 담합과 저축은행 경영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얼핏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한 레미콘업체는 담합으로 벌금형을 받은 뒤 2023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보유한 저축은행 지분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금융회사 대주주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신용’을 잃었다는 이유에서였다.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둘러싼 논란을 보며 지난해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이 떠올랐다. 대법원은 대주주의 불이익이 큰 만큼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로 금융위의 주식처분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물론 법원이 공정거래법 위반을 가볍게 본 것은 아니었다. 앞서 1심은 담합 매출과 6억5000만원의 과징금, 관련자에 대한 인사조치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사회적 신용을 문제 삼을 사유가 있다고 봤다. 다만 저축은행 부실경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담합을 이유로 시가 224억원 상당의 주식을 강제로 팔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네이버와 두나무 앞에 놓인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저축은행 대주주 심사에는 위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등 예외 규정이라도 있지만 오는 8월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이런 예외가 없다. 네이버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두나무의 100% 주주가 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걸릴 수 있다.고객 자산을 맡는 회사 주인에게 높은 준법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복적인 법 위반은 대주주의 기업문화와 내부통제 수준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특히 계열사 부당 지원이나 총수일가 사익 편취 등 금융회사를 사금고화할 위험은

    2026.07.17 17:33
  • 삼전닉스 성과급發 집값 자극 차단…고가주택 대출 문턱도 높여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 산정 때 성과급 반영 기간을 늘리는 것은 거액의 성과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여 집값을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득 양극화가 주택금융 격차로 번지는 데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은 DSR에서 제외되는 사내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이런 혜택 없이 성과급을 소득으로 인정받아 집을 사려던 일부 실수요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줄어드는 주담대 한도금융위원회가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DSR 규제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는 상당액 줄어든다. 예컨대 최근 3년간 연봉이 6500만원인 SK하이닉스 직원이 올해 77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올해 소득은 총 1억4200만원으로 늘어난다.현행 방식대로 최근 2년 소득을 평균하면 DSR상 인정소득은 1억350만원이다. 이를 3년 평균으로 늘리면 인정소득은 9067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른 대출 없이 DSR 40%, 만기 30년, 심사금리 연 7% 적용 시 주담대 한도는 약 5억1900만원에서 4억5400만원으로 6500만원가량 감소한다.금융당국은 성과급으로 늘어난 대출 여력이 부동산 매수에 쓰이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은 DSR 산정에서 제외되는 고액의 사내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규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 직접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대기업 직원은 은행 대출 때 DSR 규제 영향이 사실상 없다”며 “반면 회사 지원 없이 성과급을 소득으로 인정받아 집을 사려던 근로자는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 총량 의견 엇갈

    2026.07.15 18:06
  • 李 "레버리지 ETF 보완하라"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반도체주 급등락으로 이 상품의 손실 위험이 부각되자 투자자 피해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이 대통령은 15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때문에 (이 원장이) 많이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도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금융위는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정할 때 성과급을 여러 해에 나눠 소득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처럼 일시적으로 성과급이 크게 늘어났을 때 대출 한도가 급증해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지금까지는 성과급 등으로 소득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 최근 2년 치 소득 평균으로 대출 한도를 정했다. 앞으로는 평균 산정 기간을 3년가량으로 늘리는 식으로 주담대를 조일 계획이다. 고가 주택, 다주택자 주담대 등에는 은행이 추가 자본을 쌓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조미현/심우일 기자

    2026.07.15 17:52
  • 소상공인 재도전 돕고 청년엔 주거·자립 사다리…어려울때 힘을 주는 '진짜 친구'

    국내 금융지주가 포용금융의 무게중심을 ‘지원’에서 ‘재기와 성장’으로 옮기고 있다. 취약차주의 이자를 깎아주거나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저신용자의 제도권 금융 복귀, 소상공인의 사업 회복, 청년의 주거·자립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혁신기업과 지역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도 강화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는 전략이다.◇다시 일어설 기회 제공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16조원 이상을 포용금융에 투입한다. 지난해에만 2조8000억원을 쓴 데 이어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재기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장기 연체자 1만2433명의 빚을 최대 90% 감면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년 넘게 이자조차 내지 못한 2074명의 잔여 채무는 즉시 소각한다.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도 약 45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없앤다.KB희망금융센터에서는 채무조정과 신용점수 회복, 심리 상담을 연계한다. 새희망홀씨 대출에는 연 7% 금리 상한을 적용하고 올해 3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 중금리대출도 공급한다. 2016년 문을 연 소상공인 컨설팅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약 6만4000건의 무료 상담을 진행했다.신한금융그룹은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5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고 4조5000억원의 포용금융을 조기 공급한다. 올 상반기에만 약 3300억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했다. ‘상생대환대출’ 대상은 신한저축은행 고객에서 전 저축은행권 이용 고객으로 넓혔다.포용의 범위는 금융 밖으로 확장했다. 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대체인

    2026.07.15 16:13
  • 李 '삼전닉스 레버리지' 보완책 지시…금감원장 "책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신속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때문에 (이 원장이) 많이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도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과 관련해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한국은행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관련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저평가 기업의 대주주가 상속·증여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누르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이 국회 상황 때문에 아직 입법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장사의 대주주에게 상속·증여세를 더 과세하는 방법이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의도적으로 낮춘 기업에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준비된 정책은 어떻게든 협조를 얻어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

    2026.07.15 12:28
  • 국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나온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선다. 미국에서 처음 상장이 이뤄진 지 약 2년 만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ETF 기초자산으로 인정되지 않는 가상자산을 법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핵심이다. ◇ETF 기초자산에 가상자산 포함정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도입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ETF 기초자산 범위에 가상자산을 포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현행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과 통화, 농·축·수산물과 광산물, 에너지 등 일반상품 등을 금융투자상품의 기초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ETF는 특정 자산이나 지수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집합투자상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려면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편입하고 이를 토대로 ETF를 설정·운용해야 한다. 하지만 가상자산이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으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현물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금융당국은 2024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직후에도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의 신규 매수를 잇달아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위는 당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 비

    2026.07.14 17:35
  • 7말8초 부동산 대책, 대출규제 완화에 관심…실수요자 숨통 트이나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논의 결과를 반영한 후속 대책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13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공급·금융·세제 분야 토론회를 차례로 연다. 금융위는 15일 부동산 대출을 주제로 의견을 듣는다. 같은 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신규 부동산 대책보다 큰 틀의 가계부채 관리 방향 등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정책 방향을 미리 정하기보다 전문가와 참석자가 제기한 쟁점과 대안을 후속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최근 “정부가 정답을 다 알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좋은 대안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금융권의 관심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준에 쏠린다.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면서 청년과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대출 통로를 어느 수준까지 열어둘지가 관건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다. 명목 GDP 규모가 커진 만큼 금융권의 대출 증가 여력도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명목 GDP 문제는 토론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수 있다”며 “미리 결론을 정하지 말고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여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등 규제로 불편을 겪는 실수요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토론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된 현안을 추려 후속 대책에 보완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종합

    2026.07.13 18:17
  • 규제 심사대 오르는 '특금법 시행령'…네이버·두나무 통합 운명은?

    네이버와 두나무 통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대통령 소속 규제합리화위원회 심사대에 오른다. 경제 관련 법 위반에 대한 예외 규정이 없는 가상자산사업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4일 규제합리화위원회 성장분과위원회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국민과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규제는 원칙적으로 시행 전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경제 분야 규제를 심사하는 규제합리화위원회 내 성장분과 위원 가운데 두나무 임원이 포함돼 있지만 이번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행령 개정안이 네이버·두나무 통합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안인 만큼 이해 상충 소지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둘러싼 주요 쟁점 네 가지를 정리했다. (1) 왜 논란인가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2월 개정된 특금법이다. 개정법은 가상자산사업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등 경제 관련 법 위반 이력까지 신고 불수리 사유에 포함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모법이 정한 대주주 범위와 재무건전성·사회적 신용 요건 등을 구체화했다.문제는 개정 특금법이 경제 관련 법 위반을 폭넓게 결격사유로 포함하면서도 시행령 개정안에는 위반의 경중 등을 고려할 예외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예컨대 은행 등을 규율하는 금융사지배구조법과 증권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경제 관련 법을 위반했어도 위반 정도가 경미하거나 양벌규정에 따라 법인이 처벌받은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

    2026.07.12 17:53
  • 업비트·빗썸 '실명계좌' 계약만료 눈앞…은행권, 거래소 쟁탈전 불붙나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둘러싼 은행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거래소 한 곳에 여러 은행이 계좌를 제공하는 복수계좌 허용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거래소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다.올해 하반기 주요 거래소의 계약 만료가 이어지는 만큼 금융권은 향후 제휴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가상자산거래소가 복수의 금융사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도록 허용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한 곳이 한 곳의 은행과만 제휴하는 ‘1거래소·1은행’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가장 주목받는 곳은 업비트다.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실명계좌 계약은 오는 10월 만료된다. 케이뱅크는 2020년부터 업비트와 손잡고 고객과 수신 기반을 빠르게 확대했다.여기에 하나은행이 지난 5월 약 1조원을 들여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해 4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변수가 생겼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디지털자산 관리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금융권에선 하나은행이 장기적으로 업비트 실명계좌 제휴까지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른 거래소의 재계약 일정도 하반기에 몰려 있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의 계약은 8월, 빗썸과 국민은행의 계약은 9월 24일 만료된다. 국민은행은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이후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줄이고 최근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로서는 두 거래소 모두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미래에셋그룹이 인수한 코빗은 지난해 12월 신한은행과 실명

    2026.07.12 17:49
  • 신한투자증권, 자본시장, 금융보국의 새 무대

    신한금융그룹의 창업정신인 ‘금융보국’은 은행업에만 머물지 않았다. 산업이 고도화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금융의 역할도 예금과 대출 중심의 전통 금융에서 자본시장으로 확장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변화를 상징하는 계열사다.신한투자증권의 출발점은 1985년 동화증권 인수다. 신한금융이 은행을 넘어 증권업으로 영역을 넓힌 것은 기업과 투자자, 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기능이 그룹 차원에서 중요해졌다는 의미였다. 이후 신한투자증권은 기업금융, 투자, 자산관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자본시장 전반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최근 금융의 역할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 어느 산업이 성장할지, 어떤 기업에 자본을 배분해야 할지 판단하고 이를 시장과 연결하는 기능이 중요해졌다. 혁신기업과 신성장 산업에는 담보와 과거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금융이 필요하다. 자본시장의 역할이 커지는 이유다.신한투자증권은 이런 흐름 속에서 생산적 금융의 실행 축을 맡고 있다.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구조화금융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 조달 방식을 제공하며 유망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고 있다.발행어음 사업 진출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모험자본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산관리(WM)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한 통합 WM 브랜드 ‘신한 Premier’를 앞세우고 있다. 예금과 대출, 펀드 판매 중심의 자산관리를 넘어 투자, 연금, 세무, 상속, 글로벌 자산배분

    2026.07.06 16:17
  • 신한라이프, 보험 넘어 '생애금융 파트너'로

    금융이 고객과 맺는 약속 중에서 보험만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것은 드물다. 오늘의 보험료는 언젠가 닥칠 질병과 사고, 노후와 이별의 순간을 대비하는 신뢰의 증표다. 신한금융그룹이 7B 경영이념에서 말하는 ‘믿음직한 은행’은 단순히 안전한 금융회사를 뜻하지 않는다. 고객의 삶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끝까지 곁에 남겠다는 약속이다.신한라이프는 그 약속을 생애 전반의 보장과 자산관리로 확장해 온 신한금융의 대표 보험 계열사다. 신한라이프의 출발은 1990년 신한생명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은행 창업 이후 그룹이 보험업으로 영역을 넓힌 것은 예금과 대출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넓게 책임지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2005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뒤에는 그룹 보험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저금리·고령화 흐름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다는 평가다.가장 큰 전환점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이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했다. 약 2년간의 통합 작업을 거쳐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친 신한라이프가 출범했다. 신한생명의 고객 기반과 영업 채널에 오렌지라이프의 상품 개발력과 자산운용 역량이 더해지면서 그룹 보험사업의 체질도 한 단계 바뀌었다.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 체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022년 6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7조7000억원을 넘어섰다.신한라이프의 다음 과제는 보험을 넘어선 생애 금융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건강관리와 요양,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금융서비스 수요가 커지

    2026.07.06 16:16
  • "공무원 연금 받아도 빠듯"…집 한 채 75세 부부의 노후 해법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연금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Q. 올해 만 75세다. 배우자와 함께 경기 과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보유 아파트 시세는 22억~23억원 수준이다. 매월 공무원연금 382만원을 받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은 3000만원 정도에 그친다. 연금만으로 생활은 가능하지만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는 거의 없다. 남은 노후를 좀 더 여유롭게 보내려면 어떤 자산 재설계가 필요할까.A.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은 총자산 규모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있다. A씨는 겉으로는 20억원대 아파트와 공무원연금을 받는 안정적인 은퇴자로 보인다. 실제로는 총자산 대부분이 거주 주택 한 채에 묶여 있고, 생활비로 쓸 수 있는 금융자산은 3000만원에 그친다.  우선 검토할 선택지는 ‘거주 공간 다이어트’다. 자녀가 독립한 70대 부부에게 84㎡ 아파트는 관리비와 보유세 부담이 큰 자산일 수 있다. 현재 거주 중인 과천 안에서 평수를 줄이거나, 생활권이 비슷한 평촌·의왕 호계 등 인근 지역의 59㎡ 아파트로 옮기는 방안이 현실적이다.과천 아파트를 22억~23억원에 매도하고, 10억~11억원 수준의 주택으로 갈아타면 세금과 거래비용을 감안해도 약 1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히 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집에 묶인 자산 일부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확보한 10억

    2026.07.05 09:05
  • 국민성장펀드, 지방 기업에 1조 투자

    국민성장펀드가 지역 전용 투자리그를 신설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지방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지방 기업 의무 투자 비율도 60% 이상으로 정해 지역 벤처 생태계와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3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성장펀드 지역 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전재수 부산시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대한항공과 지역 벤처기업·벤처캐피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투자액의 40%를 지역에 배정한다는 기존 목표와 별도로 지역전용리그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을 지방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전용리그는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지방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금융위는 이달 세 곳 안팎의 운용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정보 불균형과 생산시설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에는 자본이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고착화됐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지방 첨단기업과 벤처 생태계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2026.07.03 17:39
  • [책마을] 시장 충격을 버티는 16개 포트폴리오

    금융자산 1억원을 넘어서면 투자에 대한 질문이 달라진다. 어떤 종목을 사서 얼마나 벌 것인가보다 시장 충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에프엔미디어가 출간한 신환종 한국투자증권 고문의 신간 <1억부터는 포트폴리오다>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한국형 자산배분’ 전략을 담은 책이다.저자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5년 넘게 채권, 외환, 원자재, 대체자산 투자 전략을 제공해온 글로벌 투자 전략가다. 이 책은 그가 세계적 연기금의 운용 원리를 개인투자자 계좌에 맞게 풀어낸 실전 지침서다. 핵심은 자산의 이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안에서 맡는 역할을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책은 주식, 채권, 금, 달러, 인컴 자산, 대체자산을 성장, 방어, 현금흐름, 유동성, 인플레이션 대응이라는 기능으로 다시 설명한다.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활용하는 통합 포트폴리오 접근법(TPA)을 개인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기관투자가의 강점이 시장을 정확히 맞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강세장과 약세장을 모두 견딜 수 있는 운용 습관에 있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3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와 자산 규모에 따른 16개 실전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보수형과 공격형으로 나눠 각 투자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융자산 1억원 단계에서는 복잡한 상품보다 유동성, 성장 자산, 방어 자산을 구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은퇴가 가까운 50~60대에는 현금흐름과 방어력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 저자는 책 출간 후 3년간 분기마다 리밸런싱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조미현 기

    2026.07.03 17:29
  • '투자 문법' 달라진 비트코인…기관도 단타 대신 장기투자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문법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자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던 시장에서 장기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2일 한국경제신문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물량은 올해 가격 조정에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ETF 투자자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흔들려 매도하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켄드릭 총괄은 이번 하락장이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과 다르다고 봤다. 그는 “ETF 투자자 상당수는 장기 투자 성향의 연기금, 교직원 기금 등으로 파악된다”며 “가격이 하락했다고 바로 매도하기보다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부 ETF 자금이 유출된 것도 구조적 이탈로 보기 어렵다는 게 켄드릭 총괄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6주가량 나타난 ETF 매도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두려는 수요와 맞물려 있다는 얘기가 많다”며 “스페이스X IPO 이후에는 뚜렷한 추가 유출 흐름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과거 사이클처럼 2만~3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고 덧붙였다.매슈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디지털자산을 전통 자산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디

    2026.07.02 17:56
  • 제프 켄드릭 "비트코인 바닥 확인…연말 10만弗"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0만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8년께 2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리서치총괄은 2일 한국경제신문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6’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분할 매수로 축적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켄드릭 총괄은 SC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을 담당한다. 그는 “과거와 비교하면 최근 낙폭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말 10만달러를 회복하고 2030년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신흥국 저축 수단, 외환 거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등으로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다”며 “현재 3100억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이 2028년 말 2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매슈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디지털자산을 자산 배분의 한 축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 하나가 아니라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했다.이날 행사에선 오경석 두나무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조미현/김수현 기자

    2026.07.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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