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신중하 씨(43)가 입사 10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오너 3세가 임원에 올라 국내 주요 보험사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교보생명은 11일 신중하 그룹데이터전략팀 팀장이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신 상무는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한다. 1981년생인 그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간 근무했다.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2022년 5월 교보생명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 등을 지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영 승계라기보다 신창재 의장의 인사 원칙에 따라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한화생명과 현대해상도 오너 3세를 경영에 전면 배치했다. 모두 1980년대생인 데다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 등 신사업을 맡는 공통점이 있다.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39)은 미국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한화L&C에서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정경선 현대해상 전무(38)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12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입사 전엔 소셜벤처 지원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 사회적 가치 투자사 HGI 등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
메리츠금융그룹은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지 않았다.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본력이 막강한 데다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으로 정평 난 메리츠금융이 어떤 회사를 사들일지 항상 관심을 뒀다. 그럴 때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프라이싱(가격 결정) 능력을 키우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품으면서 10년 만에 기업 인수 행보에 나선 메리츠금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앞서 네 차례나 매각이 실패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일각에서는 메리츠금융의 전략적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MG손해보험은 2022년 금융위원회가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하면서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시장에서 예상한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는 곳이 없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네 번째 매각 입찰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다.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최종 인수하면 업계 2위인 DB손해보험을 위협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상 보험사의 주요 경영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4687억원이다. MG손해보험(6774억원)과 합치면 11조1461억원이 된다. DB손보(12조1524억원)와의 격차를 1조원 차이로 따라잡는다.자산부채이전(P&A) 방식을 통한 인수가 가능한 것도 메리츠화재가 참전한 배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은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 달성을 3년 연속 이행하고 있다.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는 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한 제도다. 빗썸은 지난 2018년 청각·지체·뇌병변 등 장애를 겪는 이들의 고용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빗썸은 임직원의 헌혈을 통해 따뜻한 실천을 하고 있다. 2022년부터 매분기 빗썸 임직원은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과 ‘헌혈로 생명을 구하는 생명나눔단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매분기 헌혈 행사 및 헌혈증 기부를 진행했다. 매회 임직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빗썸은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 가족까지 참여하는 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초에는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 가구에 직접 방문해 1만 925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 단체인 ‘해피피플’에는 2000만원 상당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빗썸 사내 봉사단 ‘따봉’은 어르신 치매 예방 봉사, 유기견 센터 봉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최근엔 빗썸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 2기 참여자와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는 어린이를 위한 무드등, 학용품과 같은 물품을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빗썸은 소외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회에 사랑을 나누고자 100억 기금을 출자해 올해 초 ‘빗썸나눔’을 출범했다. 빗썸나눔은 빗썸이 그동안 실천해 온 나눔의 정신을 대중과 함께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실천하는 ‘희망등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15년 만에 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금(金)과 같은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놓고 기대와 우려가 나온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우뚝 설 것이란 낙관론과 금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교차한다.금은 19세기 말 각국 통화가치를 금에 고정한 금본위제가 도입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됐다. 달러 가치를 금과 연동한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1971년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했지만 금은 여전히 투자 자산과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금융시장의 안전자산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했다.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설계됐다. 지금까지 발행된 양은 1950만 개 정도로, 전체 발행량의 93%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은 채굴할 때 주어지는 보상량이 4년마다 줄어드는 반감기가 존재한다. 발행량이 한정돼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자연 내 채굴량이 제한적인 금과 비슷한 면이 있다.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이 보장된다.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법정화폐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금과 비교해 거래와 보관이 간편하고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비트코인이 최근 자산으로서 더욱 두각을 나타낸 건 올해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1년도 안 돼 운용자산이 500억달러(약 70조7500억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금처럼 선물, 옵션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개발됐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거래가 시작됐다.극심한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약점이다. 금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1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암호화폐 인사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에 내정하는 등 차기 미국 정부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6.31% 상승한 10만259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지 16년 만에 1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지 한 달 만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시간 1억4411만4000원에 거래됐다.이날 비트코인 상승 동력에 힘이 실린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신임 SEC 위원장에 지명했기 때문이다. 앳킨스 내정자는 암호화폐산업에 우호적인 인물로 꼽힌다.'시총 2조弗 돌파' 비트코인, 세계 7대 자산에파월 "이제 金과 경쟁하는 자산"…푸틴 "암호화폐 금지할 수 없어"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전체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총 1위인 금에 이어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식과 함께 세계 7대 자산에 올라섰다.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조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이 가장 큰 자산은 금(17조9430억달러)이며 이어 애플(3조6730억달러), 엔비디아(3조554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2520억달러), 아마존(2조2930억달러), 알파벳(2조1440억달러) 순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은 컨설팅 업체 파토막글로벌파트너스의 창립자다. 가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은 한때 8000만원대로 추락했다가 다시 1억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으로 돌아섰다.4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9% 오른 1억3515만7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11시께 비트코인은 8826만6000원까지 급전직하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지고 30분 만에 30% 이상 빠진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는 30% 넘게 차이가 났다. 국내와 해외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34%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4500만원 가까이 싸게 거래됐다는 뜻이다. 그만큼 국내 투자자의 패닉셀(공포 매도)이 거셌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이후 10분 만에 1억2000만원대로 회복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친 건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패닉셀이 즉각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이 진정되자 김치 프리미엄은 -0.7%로 올라왔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12% 오른 515만8000원에 거래됐다.‘계엄 쇼크’에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40조원에 달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오후 10시40분부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암호화폐거래소 사정도 비슷했다. 코빗을 제외한 이들 거래소에서는 접속 마비가 발생했다. 거래량이 폭증해 거래소가 얻은 수수료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트럼프 당선 이후 훈풍 부는 가상자산 시장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가격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12월 3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5,000달러를 돌파하며 백만달러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기조와 규제 완화 공약은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이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전체 시장의 강세로 이어졌다.이번 강세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그간 벨류 캡처, 규제 리스크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이더리움 또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약 50% 상승하며 3,6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더리움이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기대감이 존재하는 걸까? 비트코인보다 성과가 좋지 못했던 이더리움이 2025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몇 가지 포인트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트럼프도 이더리움 생태계 참여자다트럼프는 단순히 정치적 인물로서 가상자산에 관심을 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더리움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수 있다.먼저, 트럼프는 2022년 12월, NFT 프로젝트인 Trump Digital Trading Cards를 출시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첫 번째 NFT 컬렉션은 출시 이틀 만에 44,000장이 완판되며 약 4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후 이더리움에 발행된 NFT 컬렉션들도 꾸준히 주목받으며 상당한 판매 실적을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트럼프 당선, 리버럴 질서의 종말트럼프의 승리는 예견된 일이었다. 선거 한 달 전부터 코인 베팅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은 주별 투표 결과까지 정확히 예측했다. 하지만 주류 지식인들과 언론은 이를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했고, 트럼프 지지나 당선 예측은 선거 당일까지도 '반지성적' 행위로 낙인찍혔다.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그레이는 "트럼프의 재림은 소련의 붕괴와 그 지정학적 결과에 비견할 만한 역사적 전환점을 의미한다. 바로 리버럴한 세계 질서의 결정적 종말이다"라고 평했다.'진보(liberal)'를 표방하던 민주당은 '올바름'을 핑계로 많은 것을 부당하게 억압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악(惡)'으로 규정했다. 국경, 인종, 젠더 이슈와 더불어 크립토는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되었다. 워런의 안티 크립토 군단미국 민주당 안티 크립토 기조의 대표 주자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하버드대 교수 출신의 저명한 법학자인 그는 '반 크립토 군단(anti-crypto army)'을 만든다고 공언할 정도로 강경한 가상자산 반대론자이며, 디지털 자산 자금 세탁 방지법 등을 통해 업계 전반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추진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SEC의 강력한 규제, '코스탈 엘리트'와 주류 언론의 지지, 대선 시기 '안티-트럼프' 기조가 더해지며 워런이 주도한 민주당의 안티 크립토 정책은 '정치적 올바름'이나 '워키즘'과 함께 맹위를 떨쳤다. SEC의 과잉 규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간밤 30% 넘게 폭락한 비트코인이 전날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했다. 국회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150여분 만에 계엄령을 해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왔다.4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전날 대비 0.06% 오른 1억336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0.24% 오른 9만605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크게 요동쳤다.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포에 매도)이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에서만 대규모 코인런(암호화폐+뱅크런)이 벌어지면서 한때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3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간밤 35% 내린 320만원대로 급락했지만, 현재 506만원으로 5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단시간에 발생한 코인런은 2013년 국내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개장한 이래 처음 겪는 사태다. 2022년 11월 글로벌 거래소 FTX가 파산했을 당시 주요 거래서에서 자산을 대거 인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내부 상황에 의한 일시적인 대폭락이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김치프리미엄은 -0.45%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하다는 의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비트코인은 국내 시장에서 한때 30% 이상 폭락했다.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 비트코인 가격 차이는 30% 넘게 벌어졌다. 그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코인런’(암호화폐+뱅크런)이 대규모로 일어났다는 의미다.3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비트코인은 1억3425만원에서 8826만6000원으로 급락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지 30분 만에 34%가 빠진 것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장에서는 9만4000달러에서 9만3000달러까지 내렸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인 주요 알트코인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5% 내린 312만원에 거래됐다. 리플(52.4%), 솔라나(39.8%), 도지코인(45.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김치 프리미엄은 순식간에 -32.7%까지 떨어졌다. 계엄령 발표 직전까지 김치 프리미엄은 0% 안팎이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그만큼 대폭락했다는 뜻이다. 국내 투자자의 ‘패닉셀’이 대거 작용해 암호화폐 시장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업비트, 빗썸 등 암호화폐거래소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마비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암호화폐를 처분하려는 이들이 몰려들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일시적 트래픽 증가로 업비트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전했다.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코인런이 발생한 것은 2022년 11월 글로벌 거래소 FTX가 파산했을 때다. FTX 파산 소식은 한국 투자자에게 충격을 줬고, 주요 거래소에서 자산을 대거 인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
기후동행카드가 후불식으로 출시됐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지금까지는 선불식 카드만 있어 매달 이용 금액을 충전해야 했다.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비씨·NH농협 등 8개 카드사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출시됐다.올해 1월 나온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지하철과 김포골드라인, 서울시 면허 시내 및 마을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단 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다른 지역 면허 버스는 제외다. 선불식(따릉이 포함)은 일반 성인은 6만5000원, 청년은 5만8000원을 충전하면 된다.카드사들은 혜택을 차별화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SSG닷컴, 11번가, GS숍 등 온라인 쇼핑몰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기요와 땡겨요 등 배달앱에서 1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이디야 등 커피전문점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 10% 할인 혜택이 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쇼핑,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쇼핑몰과 스타벅스, 커피빈 등에서 10%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는 올리브영과 CGV, 롯데시네마 등에서 1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는 실적에 따라 기후동행요금을 7000~1만5000원 깎아준다. 체크카드를 선보인 하나카드는 월 2회, 연 6회 한도로 편의점, 서점, 베이커리 등에서 1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비 자동 납부 시 40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비씨카드는 대중교통 15% 할인을 제공한다.기후동행카
미국 대선 이후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목전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억4000만원까지 넘봤지만, 한때 1억2000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정점으로 여겨지는 10만달러선을 눈앞에 두고 기존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도세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힘을 겨루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내렸다 다시 회복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1억3870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상승률만 44.2%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9만8194.6달러를 기록하며 10만달러를 넘봤다.비트코인은 그러나 신기록을 경신한 이후 열흘 간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6일 한때 1억2741만60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8.1% 내린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에서야 1억3000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9만1222.7달러까지 낙폭을 키운 뒤 9만6000달러선까지 올랐다.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격차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한때 2.15%까지 올랐지만, 해외에서 매수세가 폭발한 지난달 22일에는 -4.62%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는 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 비축할까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치솟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행사에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현재 보유하거나 향후 획득할 모든 비트코인을 100% 보유하고, 이를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다.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들이면 다른 국
신희부 NICE평가정보 사장(57)이 부회장에 올랐다. 김명수 NICE신용평가 대표는 사장(55)으로 승진했다.2일 NICE그룹은 이런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19년부터 NICE평가정보 대표를 맡은 신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에 오르며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부사장이던 김명수 대표는 지난해 NICE신용평가 대표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신 부회장 후임 NICE평가정보 대표에는 김종윤 전무가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인사명단 A29면조미현 기자
기후동행카드가 후불식으로 출시됐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지금까지는 선불식 카드만 있어 매달 이용 금액을 충전해야 했다. 후불식 기후동행카드가 나오면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배달 앱·스타벅스·영화관 할인도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비씨·NH농협 등 8개 카드사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출시됐다. 올해 1월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지하철과 김포골드라인, 서울시 면허 시내 및 마을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단 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다른 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선불식(따릉이 포함)은 일반 성인은 6만5000원, 청년은 5만8000원을 충전하면 된다. 그동안 지하철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했다. 후불식 기후동행카드가 나오면서 충전에 따른 불편함을 덜게 됐다.카드사들은 혜택을 차별화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SSG닷컴 11번가 GS샵 등 온라인 쇼핑몰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앱에서 1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이디야 등 커피전문점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 10% 할인 혜택이 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쇼핑,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쇼핑몰과 스타벅스, 커피빈 등에서 10%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올리브영과 CGV, 롯데시네마 등에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카드는 실적에 따라 기후동행요금을 7
BC카드가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를 발급하는 핀테크 기업 고위드와 스타트업 특화 법인카드 상품 '고위드 BC바로'를 26일 출시했다.이 카드는 BC카드의 자체 카드 상품인 '바로카드'를 기반으로 한 법인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다. BC카드의 340만여 국내 가맹점과 전 세계 아멕스(AMEX) 브랜드 가맹점에서 사업 경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BC카드와 고위드는 스타트업 신용분석 시스템 간 시너지를 통해 발급 프로세스를 비대면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스타트업이 보다 간편하게 고위드 PLCC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법인카드 신청 및 발급 채널을 고위드로 일원화했다. 두 회사는 고위드 PLCC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은 물론 추가 시너지 사업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고위드와의 이번 협력 강화는 PLCC 상품을 넘어 고위드만의 스타트업 전용 B2B 금융 솔루션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편리한 결제 서비스에 힘입어 보다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위드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앞두고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일주일 만에 1억2000만원대로 내리기도 했다.26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24시간 전 대비 4.63% 내린 1억2979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9만2000달러선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이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 11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한때 1억3870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9만9655달러까지 오르면서 10만달러를 넘봤다.비트코인이 급락한 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자 대기 중이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하루 동안 약 5억달러(7000억원)의 청산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6개월 내 최대 규모다.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책 방향이 보수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 전문 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매트 말리 전략가는 "10만 달러 수준을 테스트한 지금 잠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업체 아르벨로스 마켓의 쉴리앙 탕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는 미국 휴일 주간이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매입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
한국기자협회는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2024년 10월)으로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자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등 여덟 편을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경제보도 부문에 뽑힌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기획은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에서 무역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한국의 외환시장과 거시경제 정책 운용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내 스테이블 코인 거래액이 올해 들어 300억달러가 넘어섰다는 것도 본지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파악됐다. 한경 보도 이후 기획재정부는 곧바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테이블 코인 대응을 위해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등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정의진 기자
KB라이프생명은 21일 서울대 생활과학대학과 시니어 요양·돌봄 및 주거 관점의 요양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서울대 생활과학대학은 인구 고령화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진행해 KB라이프생명과 시니어 사업 담당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시설·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강동 케어센터’를 시작으로 2019년 ‘위례 빌리지’, 2021년 ‘서초 빌리지’ 등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는 “치매 돌봄과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반에 걸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카드론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분기 말 채권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자 카드론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22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월 말 41조6869억원 대비 5333억원 늘어났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8월 말 41조8309억원 대비로는 3893억원 늘었다. 카드론은 은행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 및 보증이 없고 별다른 심사 과정도 거치지 않아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린다.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 8월 말까지 8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9월 들어 전달 대비 1441억원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이 카드론 영업을 확대하던 일부 카드사에 제동을 걸었고, 카드사가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잔액이 줄었다. 10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채권 상각 효과가 사라진 데다 ‘대출 절벽’에 따른 수요가 일부 넘어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에 따라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다만 7월(6296억원)과 8월(6044억원) 잔액 증가폭보다는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40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현지시간) 9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3일 기록한 9만3400달러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6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일이던 이달 5일엔 7만달러를 밑돌았지만 2주 만에 약 35%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중에도 지속됐다. 그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떠나는 겐슬러와 알트코인 불장 기대감겐슬러가 바이든 재선을 망칠 것이다(Gensler will cost Biden the 2024 election). 연초부터 회자한 이 말은 사실이 되었다.바이든 행정부의 과잉규제에 반기를 든 일론 머스크와 가상자산 업계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화당을 지지했고, 백악관과 상·하원 양원 모두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윕’이 일어났다.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조직적, 전국적으로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했다. 거액을 모금해 선거를 지원한 것은 물론, 시민단체를 조직해 친 가상자산 후보들을 각지의 상·하원 의원 후보들을 지원했다. 트럼프는 이에 ‘취임 첫날 겐슬러 SEC 위원장 해고’ 약속으로 화답했고,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되자 겐슬러의 해임 또는 사임, 그리고 SEC의 규제 기조 변화도 가시화되기 시작했다.15일 새벽, 겐슬러는 사임을 암시하는 발표를 했고 그와 동시에 SEC와 겐슬러가 18개 주(州)로부터 ‘반헌법적 과잉규제(unconstitutional overreach)’ 명목으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취임 이후 3년이 넘게 억지 ‘증권성’ 논리로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 전체를 압박해 온 겐슬러의 입지가 흔들리자 가상자산 시장도 즉시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선거 개표 시점부터 상승했고,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되자 이더리움(ETH)과 디파이(DeFi) 자산들이 상승했으며, 겐슬러 사임 암시 메시지가 보도되자 SEC와의 소송에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리플(XRP)이 큰
머니마켓펀드(MMF), 국채 등 전통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상에 저장하는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업비트D컨퍼런스 2024’에 참석한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 자산관리·구조화 책임은 “금융자산 토큰화가 대형 자산운용사의 참여로 진화해왔다”고 분석했다. 아책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자산거래소다. 그는 “180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이 대표적 사례”라며 “MMF와 국채 토큰화 시장도 반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미국 주요 금융사는 사모펀드와 국채 등 전통 금융상품을 토큰화해 금융 시스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산 토큰화 시장이 2030년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 금융자산이 토큰화되면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동성과 효율성도 향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업비트D컨퍼런스는 올해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열렸다.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 알렉스 김 블록데몬 디지털자산 보안 디렉터,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 창립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 자산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했다.조미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비트코인이 1억2700만원대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대장주인 리플과 솔라나는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자 급등했다.18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0.67% 오른 1억2732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1억3104만1000원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1억2167만4000원까지 하락했다가 1억27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와 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25%였다.상승세가 눈에 띄는 암호화폐는 리플과 솔라나다. 리플은 같은 시간 24시간 전 대비 8.35% 오른 1609원을 기록했다. 지난 1주일 상승률만 100.28%에 달한다. 솔라나는 0.67% 오른 33만6650원이었는데, 1주일간 16.35% 뛰었다. 리플과 솔라나는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다. 두 알트코인 모두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현물 ETF 승인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가격 상승에 힘이 실렸다.조미현 기자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한국 증시 전체 시총은 물론 은(銀) 시총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로 8만9000달러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3년 만에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8만9840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같은 시각 1억2801만원에 거래돼 하루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비트코인 전체 시총은 1조7700억 달러(약 2484조원)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2379조원)을 넘어선 규모다. 비트코인은 은 시총(1조7140억달러)마저 넘기면서 기업 주식을 제외한 자산 중 금(17조5600억달러) 다음으로 시총이 큰 자산이 됐다. 세계 시총 7위 기업인 메타(1조4700억달러)를 따돌렸고, 세계 6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1조8000억달러)를 넘보고 있다.비트코인 시장에 불이 붙은 것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친(親)가상 자산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을 ‘지구의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가상 자산 시장을 관할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되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법무책임자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반(反)암호화폐론자인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이 물러나면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탈중앙화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한때 국내에서 1억3000만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9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누적 상승률만 30%를 넘는다. 가격이 치솟은 데는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란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공언해서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축하면 세계적인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우선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에 편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공화당 소속 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은 지난 7월 재무부가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해 금과 비슷한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준비자산은 유로화, 엔화 등 외국 통화와 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은 달러 가치 안정성과 위기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자산을 쌓아둔다.가장 큰 걸림돌은 미 중앙은행(Fed)의 반대다. 준비자산은 재무부가 관리하지만 달러 안정성과 유동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Fed 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인 데다 통화정책 안정성이 최우선인 Fed가 동의할지 미지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에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비트코인을 석유 같은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도 전략적 비축에 방점이 찍혔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코인인 도지코인이 미국의 대표 자동차 회사 포드의 시가총액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에서는 24시간 거래량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내정되는 등 도지코인이 트럼프 당선 수혜 코인으로 부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 시총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535억달러(약 75조원)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미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 0.158달러에서 불과 1주일 뒤인 12일 0.439달러로 치솟았다. 상승률만 177.8%에 달한다.시총 역시 한때 639억달러로 늘어나 포드 시총(441억달러)을 크게 따돌렸다.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236원에서 623.8원으로 폭등했다.도지코인은 ‘머스크 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밈 코인이다.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을 두고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말하는 등 도지코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을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지코인은 이날 머스크 CEO가 DOGE 수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짝 상승했다.하지만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나 캐릭터를 주제로 만든 암호화폐로, 내재적인 가치가 없어 변동성에 취약하다.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2% 하락한 8만6987달러에 거래됐는데, 도지코인의 하락 폭(-8.9%)이 더 가팔랐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9% 내린 1억2373만5000원을 기록했는데 도지코인은 2.45% 떨어진 526.4원에 거래됐다.조미현 기자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출 잔액 1조원의 핀테크 스타트업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백서 '8퍼센트 스토리'를 발간하고 "'고객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최적의 금융 실현'의 미션 달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백서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혁신 방향성을 담았다"며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이 백서를 통해 우리의 지향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서 집필은 윤희은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맡았다. 에잇퍼센트는 중금리 기반 P2P 스타트업이다. 2014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는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4만7000건의 대출과 1971만건의 투자를 진행해 8780억원을 연결했다. 플랫폼 회원 수는 91만명에 이른다.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 순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출석 이벤트로 1만1000포인트를 적립하고, 20일 이상 출석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순금을 증정한다. 기존 회원의 초대장을 받은 고객이 블랙 멤버십에 가입하면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초대자에게 전달한다. 초대받은 신규 회원이 100만원 이상 투자하면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행사는 오는 12월 4일까지다. 이날까지 부동산담보대출과 스톡론(주식담보대출) 고객은 플랫폼 수수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한국 증시 전체 시총은 물론 은(銀) 시총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로 8만9000달러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3년 만에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했다.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8만9840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같은 시각 1억2801만원에 거래돼 하루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비트코인 전체 시총은 1조7700억달러(약 2484조원)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2379조원)을 넘어선 규모다. 비트코인은 은 시총(1조7140억달러)마저 넘기면서 기업 주식을 제외한 자산 중 금(17조5600억달러) 다음으로 시총이 큰 자산이 됐다. 세계 시총 7위 기업인 메타(1조4700억달러)를 따돌렸고, 세계 6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1조8000억달러)를 넘보고 있다.비트코인 시장에 불이 붙은 것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을 ‘지구의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가상자산 시장을 관할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되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법무책임자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반(反)암호화폐론자인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이 물러나면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탈중앙화 금융투자 플랫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시가총액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1주일도 안 돼 약 29억달러가량 늘어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테더의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투자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흘러 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의 시가총액은 1234억8000만달러(약 17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치러진 미 대선 직전(1205억9000만달러)보다 28억9000만달러(약 4조원) 급증한 수치다.테더의 시가총액은 미 대선 이후 7~9일 집중적으로 불어났다. 사흘 동안 증가한 규모는 25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하루평균 8억4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일반적으로 테더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이 가능한 ‘대기 자금’이 증가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더는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자산 가치를 지키는 수단으로 쓴다.테더 발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미 국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더 발행사인 테더리미티드는 지난 3분기 기준 102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사는 테더를 발행한 만큼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쌓아둔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이 국내에서 1억10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1억1019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3월 기록한 전고점(1억500만원)을 지난 8일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에 힘이 실린 것은 지난 5일 미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취임 후 암호화폐 시장 육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선거운동 기간 친(親) 암호화폐 행보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444만5000만원을 기록했다. 미 대선 이후 6일 연속 오름세로, 누적 상승률만 29.75%에 이른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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