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로 안방에서 극장과 같은 영상을 즐길
수있는 신개념의 "텔레PC"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제품(모델명 M560D시리즈)은 16대 9의 와이드화면으로 TV를 시청하고
별도의 전화기없이도 국제전화와 영상회의를 할 수있는 차세대형 멀티미디어
PC라고 삼성은 밝혔다.

텔레PC는 국내컴퓨터 시장에 무선컴퓨터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컴퓨터본체에 무선수신장치를 내장, 무선키보드와 무선리모컨으로
원거리에서 컴퓨터를 쉽게 조작할 수있다.

삼성은 특히 한대의 본체에 기존 PC모니터와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함께 연결해 쓸수 있도록해 PC와 오디오비디오(AV)를 최적의 상태로 결합,
PC 안방극장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택한 와이드 모니터는 기존의 4대 3비율은 물론 16대 9의
화면비율을 모두 지원, 활용성을 높였다.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롬 드라이브를 채용, 고화질의 영상과
3차원입체음향을 즐길수 있다.

영상회의 시스템은 인텔사가 주도하고 있는 표준규격을 채택,
전화선으로도 초당 15프레임까지 영상을 전달할수 있어 실제 움직임과
비슷한 수준의 자연스런 동영상으로 대화할 수있다.

펜티엄급 1백66MHz와 2백MHz MMX CPU(중앙처리장치)를 기본으로 기존의
플로피 디스켓 드라이브(FDD)보다 80배이상 용량이 큰 1백20MB(메가바이트)
의 FDD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5개모델의 제품을 오는 25일께 2백50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며
24인치 와이드모니터는 90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이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