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면 강의에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서강대가 임시 폐쇄됐다. 신촌 대학가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서강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대면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대면 강의 이후 곧바로 귀가했으며, 18일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강의실에 함께 있던 수강생과 교수, 조교 등 총 4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서강대도 오는 22일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교내 모든 행사, 세미나, 특강 등은 전면 금지되고 학생들의 출입도 통제된다. 수업은 내달 7일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내달 8일부터로 예정된 기말고사의 대면 시험 여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서강대와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들이 모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에서는 지인 모임과 대면 강의, 기숙사 등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연세대 학생 모임에서 지난 16일 확진자가 발생한 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연세대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익대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에서도 18일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