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시 대구의 영광을"…서재헌 "청년과 경제 살리기"
한민정 "일할 맛 나는 생태 대구"…신원호 "연 120만원 지급"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저마다 대구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 무게 중심은 다르다.
[공약비교:대구] "옛 영광 회복" vs "소통과 돌봄"
홍준표 후보는 '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Powerful 대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3대 구상, 7대 비전을 제시했다.

3대 구상은 첫째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둘째 시정 혁신을 통한 시민 행복, 셋째 세계적 선진 도시를 위한 '글로벌 세계 도시' 등이다.

7대 비전으로는 먼저 미래번영을 위해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미래 혁신 첨단산업 육성을 꼽았으며, 글로벌 세계 도시를 위해선 공항이 떠난 자리에 두바이 방식 개발과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조성을 들었다.

그는 또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와 미래형 광역 도시 구축 등도 계획했다.

서재헌 후보는 '청년과 경제를 살리는 대구시장'을 슬로건으로 Connect(초연결), Care(돌봄), Cluster(집적화)로 요약한 3C 공약을 내걸었다.

Care는 아이와 어르신을 돌보고, 청년의 삶을 돌보고, 민생경제를 돌보고자 청년 기본대출, 청년 기본수당과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실천과제로 꼽았다.

Connect는 세대를 연결하고, 정치를 연결하고, 시스템을 연결하고자 시장과 시민, 지역 기관의 정기적 소통의 장을 열고 대구형 연합정부 등을 추진한다.

Cluster는 데이터와 인적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서대구역세권 대통령(역사)박물관 건립, 도청 옛터 청년 미래원 설립 등이 있다.

한민정 후보의 슬로건은 '일할 맛 나는 생태 대구'다.

슬로건에서 '생태 대구'는 생태도시라는 의미지만 한 후보 측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자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슬로건에 맞춰 3·3·3 프로젝트, 3대 과제(노동·일자리, 기후환경, 돌봄) 3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산업재해·저임금 노동 아웃! 일할 맛 나는 노동 대구'를 위해 청년에서 노인까지 맞춤형 일자리, 노동정책 기본계획수립 및 노동국 신설 등을, 또 기후 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녹색 대구'를 이루고자 대중교통 완전 공영제 실시,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설치, 낙동강 및 지역 하천 재자연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아이도 어르신도,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돌봄 대구'를 만들고자 돌봄 지방정부 책임제, 제2 대구의료원건립 및 공공의료 강화 등을 약속했다.

신원호 후보는 6대 공약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시민에게 연간 120만 원 '대구형 기본소득' 지급, 누구도 쫓겨나지 않는 공공주거 대구를 위해 토지임대부 주택 실시 및 사회통합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을, 누구나 평등한 대구를 위해 성평등 실현 및 젠더 폭력 근절 등을 약속했다.

또 보편적 공공사회서비스 보장, 탄소중립 생태도시, 공유지분형 디지털 뉴딜을 위해 인공지능·메타버스·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 집중투자를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