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임대주택 일부를 '임대 후 분양'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송 후보는 18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 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이 되면 SH공사가 보유한 23만호의 임대주택 중에서 15만호를 분양이 가능한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며 "10년 동안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싼값에 분양받을 수 있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주택 10만호 신규 공급, 구룡마을 공공개발로 1만2000호 추가 공급(청년·신혼부부 5000가구 포함) 방안도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서울의 무주택자 비율이 기존 52%에서 48%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게 송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이날 발표한 프로젝트와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기존 임대주택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