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고(故)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 배우 윤지오 씨가 거짓 증언 논란에 휩싸이자 “모두 제 탓”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한 의도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을 주축으로 같은 당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은 지난 4월 윤씨를 국회로 초청해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국회가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윤씨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윤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윤씨를 후원한 439명이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안 의원은 윤씨 논란과는 별개로 공익제보자 보호에는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