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아메리칸 이글(티커:AEO)이 올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내렸다. 또 목표주가도 주당 22달러에서 8달러로 대폭 낮췄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마진과 매출 부진 가능성이 있다며 아메리칸 이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올들어 48.3% 하락했는데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 킴벌리 그린버거는 아메리칸 이글은 성장도 우려되고, 올해 마진과 EPS 달성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올해 재무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경영진이 아직 2023년의 재무목표를 낮추지 않았는데 '향후 수익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아메리칸 이글 '비중축소' 하향
아메리칸 이글은 최근 분석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그러나 메이시스 등 다른 소매업체는 최근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따라서 이글의 실패는 ”거시적 문제가 아니라 제품 집행 및 빈약한 기획절차”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 그린버거 분석가의 지적이다.

영업 이익에 대한 회사의 1년 가이던스 또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잠재적인 경기 침체가 다가오면서 소비자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처리초과 주문” 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 지연까지 더해 재고가 늘면서 판촉 및 할인도 늘어날 것으로 이 분석가는 예상했다.

“정가에 샀던 소비자는 이제 가격에 선택여지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소매업체가 투입 비용과 운임 비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