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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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수요가 아닌 콘텐츠로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해 판매하는 행위가 횡행한다며 미국의 유명 NFT 거래소 ‘센트’가 스스로 거래소 문을 닫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지난 7일 회사를 통한 NFT 매매를 대부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센트는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의 첫 번째 트윗을 NFT로 만들어 팔아 유명해진 거래소다.
헤자지는 “기본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될 여러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허락 없는 NFT 복제 및 판매 ▲자신의 소유가 아닌 콘텐츠로 NFT 발행 ▲NFT 묶음 판매 행위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문제 계정을 정지시키지만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다른 계정이 더 생겨난다고 토로했다.

특히 헤자지는 NFT 산업 전반에 위조나 불법 콘텐츠 문제가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이 NFT의 기반이지만, 센트 거래소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중앙집중적인 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가치가 133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 역시 자사 플랫폼에서 공짜로 만들어진 NFT의 80%가 표절, 위조, 사기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