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남편'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 코스닥 상장 도전 [마켓인사이트]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12년 상장을 준비하다 무산된지 9년 만이다.

아이패밀리SC는 18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00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아이웨딩네트웍스가 전신이다. 초기 웨딩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12년 사명을 바꾸고 색조화장품 기업으로 변신했다. 전체 매출에서 뷰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웨딩사업 비중은 10% 미만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rom&)을 런칭해 성공을 거뒀다. 파워 인플루언서와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뷰티 시장에서 색조 전문 기업으로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립스틱, 아이섀도우, 파운데이션, 블러셔 등 다양한 색조 제품들이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87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은 151억원 규모다. 최대주주는 김태욱 대표로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대표인 김성현 대표도 17.77%의 지분을 들고 있다. 두 공동 대표의 연봉은 7억원이다.

IB업계는 아이패밀리SC의 기업가치를 2000억~3000억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색조화장품 전문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8일 종가 기준 3200억원 대에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411만7581주로 이중 24%인 98만3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코스닥 입성 시기는 이르면 9월로 예상된다.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 중 승인을 받고 9월부터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8일(1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