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주식을 잘하는 남자.'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59)의 오랜 별명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직후였던 2000년대 초반, 월급쟁이였던 그는 직장을 뒤로하고 만 35세에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코스피를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그의 성과는 지금도 업계에서 전설로 불린다.그가 창립한 브레인투자자문과 브레인자산운용도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 증권사에 랩어카운트 투자자문을 제공하면서 2년 만에 계약잔고 6조원을 돌파했고, 헤지펀드 '백두'까지 성공시키면서 대기업 자산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7공주', '차·화·정' 등 그가 사들인 종목군은 하나의 신조어로 굳어질 정도로 박건영이라는 이름은 한국 주식투자업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통한다.30년간 새로운 도전으로 역사를 쓴 박 대표가 다시 주식투자 시장에 귀환한다. 지난달 22일 만난 박 대표는 "최근 수년간 직접 운용에서 한 발짝 벗어나 패시브·대체 투자에 집중해왔지만, 유례 없는 상승장을 맞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별해 시장(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특성상, 그의 전공을 다시금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인터뷰 전문은 한경의 투자 전문 플랫폼 '한경프리미엄9'에서 볼 수 있다.박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 개별 종목이 폭발적으로 오르는 종목장이 왔다"며 "올해 브레인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주식형 성장펀드를 출시하고,
“구조적 성장 국면이냐, 과열의 정점이냐.”‘전설의 투자자’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월가 최고의 전략 분석가 니컬러스 본색 스트래티거스 공동창업자, 1800조원을 굴리는 중국투자공사(CICC)의 제인 자오 총괄 등 세계 최고 투자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와 한국 증시의 향방에 관해 답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6’(KIW 2026)에서다.삼성증권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증시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투자 기회가 온다’를 주제로 정부, 산업계, 금융투자업계 핵심 인사 7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산업·조선, 원자력, 전력 인프라, K컬처 등 한국 증시 핵심 기업이 총출동해 ‘7천피 시대’ 투자 해법을 제시한다.올해 행사 최대 관심사는 단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질주로 코스피지수가 7300을 넘어선 가운데 김태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사장이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한다.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주시현 로보틱스지능개발실 상무는 ‘로보틱스로 여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방산 분야에선 류정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대지체계연구센터장이 ‘인공지능 기반 천무 3.0’을 공개하고, 김대영 한화오션 정책협력담당은 ‘마스가(MASGA) 프로젝
'한국에서 가장 주식을 잘하는 남자.'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59)의 오랜 별명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직후였던 2000년대 초반, 월급쟁이였던 그는 직장을 뒤로하고 만 35세에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변에 비해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디스커버리·인디펜던스'(미래에셋자산운용), '칭기스칸'(트러스톤자산운용) 등 각사의 대표 1호 펀드를 줄줄이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조(兆)단위 자금을 굴리는 스타로 떠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코스피를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그의 성과는 지금도 업계에서 전설로 불린다.그가 창립한 브레인투자자문과 브레인자산운용도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 증권사에 랩어카운트 투자자문을 제공하면서 2년 만에 계약잔고 6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문형 랩' 열풍을 이끌었다. 이후 헤지펀드 '백두'까지 성공시키면서 대기업 자산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7공주', '차·화·정' 등 그가 사들인 종목군이 하나의 신조어로 굳어질 정도로 박건영이라는 이름은 한국 주식투자업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통한다.30년간 새로운 도전으로 역사를 쓴 박 대표가 다시 주식투자 시장에 귀환한다. 지난달 22일 만난 박 대표는 "최근 수년간 직접 운용에서 한 발짝 벗어나 패시브·대체 투자에 집중해왔지만, 유례 없는 상승장을 맞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별해 시장(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특성상, 그의 전공을 다시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늘 소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그룹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을 내릴 때마다 업계의 상식과 통념을 깼다. 그럴 때마다 임직원들의 반발과 우려를 샀고, 때론 업계의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매번 금융산업을 흔들었고, 미래에셋은 도약했다. 운용자산(AUM) 13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수장이 된 지금도 그는 주류에 도전하는 중이다.한국경제신문은 지난 4일 박 회장을 만나 미래에셋그룹의 청사진과 그가 생각하는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박 회장은 역사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자신의 시각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쉼 없이 이어진 박 회장과의 문답은 원고지 70매를 훌쩍 넘겼다. 인터뷰 전문은 한경의 투자 전문 플랫폼 '한경프리미엄9'에서 볼 수 있다.2015년 업계 5위권에도 못들던 미래에셋증권이 한때 업계 1위였던 KDB대우증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섰을 땐 안팎의 반발이 거셌다. 장부가보다 6000억원을 더 주고 인수합병(M&A)에 성공하고 나서도 '승자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그를 따라다녔다. 2018년 '듣보잡' 운용사였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5200억원에 샀을 때도, 2022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3000억원을 지원 사격했을 때도 그랬다. 이후 미국 우주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에 1조1000억여원(고객 자산 포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자 "증권사가 왜 벤처투자를 하느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다수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박 회장의 결정은 몇년 뒤 하나둘 '옳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대우증권을 인수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되겠다던 그의 포부는 10년 만에
주식시장이 질주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5%대 급등하며 6936.99에 마감해 7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서만 약 64% 올라 작년 연간 상승률(약 75%)에 육박한다. 일각에선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수전 챈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한국 증시 흐름에 대해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끄는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1988년 설립된 블랙록은 운용 자산만 14조달러(약 2경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2024년 1월 취임한 챈 대표가 국내 매체와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가 견인하는 ‘구조적 변화’챈 대표는 한국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AI 인프라 수요를 꼽았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설비투자(CAPEX)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하이테크 제조 강국인 한국과 대만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수혜자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챈 대표는 “한국 시장은 지난해 약 75%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64%가량 올랐다”며 “이런 상승세는 장기적인 산업 변화에 기반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는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한국은 소위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대체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MSCI 지수 내 비중이 2~3%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순위 역시 지난해 10위권에서 올해 8위로 뛰었다.챈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 변화에도 주목했다. &l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늘 소수의 길을 걸었다. 2015년 업계 5위권에도 못들던 미래에셋증권이 한때 업계 1위였던 KDB대우증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섰을 땐 안팎의 반발이 거셌다. 장부가보다 6000억원을 더주고 인수합병(M&A)에 성공하고 나서도 '승자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그를 따라다녔다. 2018년 '듣보잡' 운용사였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5200억원에 샀을 때도, 2022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3000억원을 지원 사격했을 때도 그랬다. 이후 미국 우주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에 1조1000억여원(고객 자산 포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자 "증권사가 왜 벤처투자를 하느냐"는 비아냥을 들어야했다. '다수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박 회장의 결정은 몇년 뒤 하나 둘 '옳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대우증권을 인수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되겠다던 그의 포부는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의 운용자산(AUM)은 1300조원, 글로벌X와 타이거 브랜드로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 시장에서 운용하는 ETF 자산 규모는 400조원(6일 기준 385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스페이스X 투자로 그룹이 벌어들일 평가이익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미래에셋증권이 벌어들인 세전이익 2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스페이스X 투자로 회수하는 셈이다. “지금의 소수가 앞으로도 소수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더 많다는 게 역사가 보여주는 사실이고 내 비즈니스 경험이다. 소수의 입장이 장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박 회장은 글로벌 투자플랫폼이 출범하는 2026년을 '미래에셋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세 배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7.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0.6%)을 크게 웃돌았다.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1조32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는 3월 말 16만7200원에서 지난달 말 22만500원으로 32%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두 번째로 많이 담은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13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가 39%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원전 협력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59%) 현대로템(58%) 삼성SDI(70%) 대한전선(111%) 삼성전기(104%)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개인투자자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3%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10개 종목 중 2개는 오히려 하락했다.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LS일렉트릭은 93.6% 급등하며 선전했다. 미국 빅테크와의 전력 인프라 수출 계약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네이버(4.7%) 한화오션(9.7%) 현대차(19.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업종이 발목을 잡았다. 하이브는 12%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3% 하락했다. 업종별 편차가 수익률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과열 부담이 누적되며 단기적으로는 기대심리 후퇴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인터넷과 제약·
최근 들어 세계 신용 사이클상 종전에 볼 수 없던 균열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속속 ‘오일머니 캐시 트랩’에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트랩이란 흑자에도 현금이 부족해 자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기술적 디폴트 상황을 말한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기 시작한 지난 3월 OPEC 회원국의 원유 수출 물량은 예상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항구가 대부분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전쟁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체 항로를 마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30% 이상 감소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 위기국이 겪은 ‘서든 스톱’에 비유할 만하다. 원유 수출대금이 급감하며 지급결제 수요가 많은 회원국은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먼저 두손을 든 국가는 UAE다. 외화 사정이 악화한 UAE는 미국 국채를 매각해 보유해 오다가 미국에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요청했다. 작년 한국의 사례에서 입증됐듯 주무 기관인 미국 중앙은행(Fed)은 중심 통화로서의 달러화 위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RISE ETF’가 순자산총액(AUM)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 21조866억원에서 불과 4개월여 만에 47% 넘게 증가하며 30조원 고지에 올랐다.KB자산운용은 2024년 7월 ETF 브랜드를 ‘RISE ETF’로 리뉴얼하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과 투자자 접점 확대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한다.현재 137개의 ETF 상품을 운용 중인 KB자산운용은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혼합형 ETF와 멀티테마 액티브 ETF 등 차별화된 신상품이 흥행하며 AUM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R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는 선풍적인 인기 속에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며 혼합형 ETF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톱2’를 50% 담고 나머지 50%는 우량 채권을 편입하는 구조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29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1조4900억원으로, 올해 신규 상장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지난 1월 상장한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ETF’ 역시 방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국내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멀티테마 액티브 ETF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한 결과,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4.8%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우수하다.이 외에도 ‘RISE 200 ETF’,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 ‘RISE 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 &lsqu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 대표 상품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400%를 돌파하고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순자산총액(AUM)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이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403.30%로 집계됐다. 2023년 5월 상장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같은 날 순자산총액은 1조5786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해당 성과가 같은 기간 나스닥100 등 주요 글로벌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액티브 ETF 시장 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성과 배경으로는 AI 산업 성장 국면에 맞춘 적극적인 운용 전략이 꼽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단순 지수 추종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와 산업 흐름을 분석해 핵심 종목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상장 초기에는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비중을 높여 초기 상승 국면에 대응했다. 이후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주목해 버티브, GE버노바 등 전력 인프라 기업과 뉴스케일파워 등 원전 관련 종목을 편입했다. 최근에는 광통신 솔루션 기업 루멘텀, 씨에나와 저장매체 기업 샌디스크 등을 담으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흐름과 밸류체인을 분석해 ‘제2의 엔비디아’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투자자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 상품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 경쟁이 반도체 테마로 확산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커버드콜 상품을 먼저 내놓은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도 다음 달 신규 상품 상장을 예고하면서 양사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 달 초 ‘KODEX 반도체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목표 수익률과 분배 정책 등 세부 내용은 다음 달 공개한다.이 상품은 삼성운용의 대표 흥행작인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유사한 구조로 설계됐다. 반도체 대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이를 재원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삼성운용은 이미 같은 전략으로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4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커버드콜 ETF로 성장했다. 안정적인 분배금과 대형 지수 기반 운용 전략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발 앞서 전날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83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커버드콜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국내 첫 주식 옵션 기반 커버드콜 상품이다. 기존 지수 옵션 중심 상품과 달리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프리미엄 수취를 노린다. 업황 개선기에는 옵션 매도를 줄이고,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매도 비중을 높이는 액티브 전략도 적용했다.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로 분류돼 분배금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민간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국가 주도의 전통 방위산업 중심 우주 기업보다 민간 상업 우주산업을 뜻하는 ‘뉴스페이스’ 기업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KEDI 미국우주항공TOP10지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주항공 관련 기업 가운데 뉴스페이스 산업과 실질적 연관성, 매출 구조, 기술 경쟁력 등을 평가한 뒤 핵심 10개 종목을 선별해 담았다.주요 편입 종목은 민간 발사 서비스 대표 기업 로켓랩, 위성 직접통신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 스페이스X 지분 보유 이력이 부각되는 에코스타, 위성 데이터 전문 기업 플래닛랩스 등이다. 발사체, 통신, 데이터 등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고르게 담으면서 성장성이 큰 종목 비중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6월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수시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전예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민간 우주항공 산업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인공지능(AI), 로봇에 이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우주항공 분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이 ETF는 국가 주도의 전통 방위산업 중심 우주기업보다 민간 상업 우주산업을 뜻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과거 우주산업이 정부 예산과 국방 수요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발사체 재사용 기술, 위성 인터넷, 위성 데이터, 우주 인프라 등 민간 기업이 수익성을 갖춘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기초지수는 ‘KEDI 미국우주항공TOP10지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주항공 관련 기업 가운데 뉴스페이스 산업과의 실질적 연관성, 매출 구조, 기술 경쟁력 등을 평가해 핵심 10종목만 선별한다. 단순히 항공·방산 기업을 폭넓게 담는 방식이 아니라 우주산업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민간 발사서비스 대표 기업 로켓랩, 위성 직접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 스페이스X 지분 보유 이력이 부각되는 에코스타, 위성 데이터 전문기업 플래닛랩스 등이 포함된다. 발사체, 통신, 데이터 등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고르게 담으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 비중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특히 향후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기초지수 정기 변경 시점 외에도 수시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종목이 시장 대표성과 지수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되면 상장 후 빠르게 편입할 수 있어, 글로벌 우주산업 대표 기업에 대한 투
같은 은퇴 시점을 목표로 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라도 운용사에 따라 자산 배분 비중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빈티지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운용사별 투자 전략과 성향을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동일 빈티지인데 주식 비중 28%P 차이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19일 올해 1분기 국내외 TDF 201개 상품을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빈티지 내에서도 자산 배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TDF 2035의 경우 운용사별로 주식 비중이 35%에서 63%까지 차이를 보이며 최대 27.7%포인트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2035 상품이라도 포트폴리오는 공격형부터 안정형까지 천차만별이라는 의미다.수익률 차이도 뚜렷했다. 1분기 전체 TDF 평균 수익률은 -0.49%지만, 개별 상품 기준으로 최고 +8.26%에서 최저 -4.77%까지 13%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시리즈 내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3~4%포인트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설계한 펀드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별도 관리 없이도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한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해외선 대체자산 편입 움직임도국내 TDF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신규 상품이 추가되며 전체 라인업은 201개로 확대됐다. 특히 2050·2060 등 장기 빈티지 상품이 늘어나 운용사들이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자금 유입은 여전히 2025~2035 등 단기
같은 은퇴 시점을 목표로 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라도 운용사에 따라 자산 배분 비중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빈티지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운용사별 투자 전략과 성향을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동일 빈티지인데 주식 비중 28%P 차이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18일 올해 1분기 국내외 TDF 201개 상품을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빈티지 내에서도 자산 배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TDF 2035의 경우 운용사별로 주식 비중이 35%에서 63%까지 차이를 보이며 최대 27.7%포인트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2035 상품이라도 포트폴리오는 공격형부터 안정형까지 천차만별이라는 의미다. 수익률 차이도 뚜렷했다. 1분기 전체 TDF 평균 수익률은 -0.49%지만, 개별 상품 기준으로 최고 +8.26%에서 최저 -4.77%까지 13%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시리즈 내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3~4%포인트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설계한 펀드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별도 관리 없이도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한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해외선 대체자산 편입 움직임도국내 TDF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신규 상품이 추가되며 전체 라인업은 201개로 확대됐다. 특히 2050·2060 등 장기 빈티지 상품이 늘어나 운용사들이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자금 유입은 여전히 2025~2035
개인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기관 중심의 자산 배분 도구였던 ETF는 이제 개미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은 분산투자를 넘어 인버스·레버리지 상품과 배당형 ETF까지 활용하며 적극적인 전략 투자에 나서고 있다.ETF는 도입 초기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가 주로 활용했다.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구조 덕분에 대규모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ETF 거래의 70~80%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며 시장 주도권이 개인으로 이동했다. 개인들은 개별 종목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개인투자자의 매수 상위 ETF를 보면 전략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KODEX 코스닥150’으로 2조62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올해 2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레버리지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조7840억원어치 순매수됐고, 수익률은 38.5%에 달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대응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테마형 ETF 투자도 확대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TIGER 반도체 TOP10’에는 1조1711억원이 유입됐다. 이 ETF는 76.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정 산업의 성장성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최근에는 월배당과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단순 시세 차익을 넘어 ‘현금 창출형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ETF 투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증권
국내 증권사들이 디지털자산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 위주의 브로커리지 중심 수익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을 축으로 금융시장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증권사들도 ‘종합 자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거래소 인수·플랫폼 구축 ‘속도전’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에 따르면 2030년까지 STO와 RWA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는 최대 7조달러(약 9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동산과 사모펀드, 채권 같은 비유동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쪼개져 거래되면 모든 자산이 주식처럼 유통되는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증권사들은 거래소 인수와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열사 미래컨설팅을 통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지분 약 92%를 확보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거래소 운영까지 아우르며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반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 ‘디지털X’를 신설하고 STO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의 행보를 단순한 신사업 확장이 아니라 금융 유통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평가했다.한국투자증권도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빗썸과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엔 코인원 지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도 최근 비트마인에 1000억원을 투자했고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에서 개인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 허브인 홍콩을 거점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VA license uplift)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홍콩 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졌다.회사는 오는 6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론칭해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더해 디지털자산까지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통합 투자 환경을 구축한다.홍콩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여 리테일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기존 전통자산 중심의 MTS를 디지털자산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홍콩 금융당국의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홍콩 사업을 시작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시장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투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15일 400조원을 넘어섰다. 연초(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지 100일 만으로 하루 1조원씩 불어난 셈이다.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ETF 시장은 증시로의 ‘머니무브’에 힘입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쟁 종결 기대가 높아지며 2.07% 오른 6091.3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6244.13) 후 처음 6000을 넘었다. 이 덕분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순자산은 400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ETF 시장의 성장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2002년 국내에 ETF가 처음 출시된 이후 100조원을 넘어서기까지 11년 걸렸는데, 이후 200조원까지는 2년, 300조원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여 만에 400조원을 돌파했다.상품 수도 빠르게 늘었다. 현재 상장된 ETF는 1093개로 지난해 4월(973개)보다 100개 이상 많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951개)를 훌쩍 웃돈다. 거래 규모도 급증했다. 올해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7조2740억원으로 지난해(5조4910억원)의 세 배 이상이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하루평균 개별 주식 거래대금(29조3219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정책 환경도 우호적이다. 금융당국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상관계수 규제가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를 허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제도 개선과 함께 개인·연금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ETF 시장의 고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전예진 기자
상장지수펀드(ETF)로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ETF가 개별 종목 주가를 좌우하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국내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소형 종목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ETF 편입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격 왜곡 현상도 빈번해졌다.왝더독은 선물시장(꼬리)이 현물시장(몸통)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ETF가 이 같은 역할을 하며 본주식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10일 상장된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에 포함된 큐리언트, 성호전자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 종목은 ETF 편입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20% 이상 뛰었다.과거에도 이런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적과 업황이 좋지 않은데도 지수 편입 비중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패시브 자금이 밀려들면서 급등한 종목을 일컫는 ‘패낳괴’(패시브가 낳은 괴물)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최근엔 유동성이 낮은 코스닥시장 중소형주를 담은 액티브, 테마형 ETF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제통화기금(IMF)도 15일 ETF 자금 유입에 따른 한국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을 경고했다. IMF는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를 통해 한국 증시의 시장 집중도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는 한국이 99.7로 미국(97.7), 영국(78.8), 일본(72.7)을 크게 웃돌았다. 소수 대형주 중심 구조가 심화해 특정 기업의 수급 변화가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IMF는 반도체 종목 등 일부 대형주 중심 구조에 ETF 자금 유입이 결합하면서 상승장에서는 상승 탄력이 커졌지만, 하락장에서는 리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VA License Uplift)'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오는 6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해 홍콩 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거래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전통자산인 주식, 채권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콩 고객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성과는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전통자산 중심의 MTS를 디지털자산까지 포괄하는 '원 스톱(One-stop)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글로벌 금융허브인 홍콩에서의 규제 승인 확보는 향후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홍콩 사업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성준엽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화(Tokenization) 기반 디지털자산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Web3 금융 생태계의 확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도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올 1월 홍콩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래에셋증권이 일본과 호주에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017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뒤 9년 만의 신규 해외 진출이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일본과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의향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신고서를 제출한 후 해당 국가에서 증권업 라이센스 등의 인허가를 받는 절차를 밟으면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현재 홍콩, 베트남, 미국, 영국, 브라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인도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단일 국가 내 복수 법인을 포함하면 총 19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인도 진출 이후에는 한동안 신규 해외법인 설립이 중단된 상태였다.일본 시장은 2016년 철수 이후 약 10년 만의 재진입이다. 일본은 2024년 신NISA(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를 도입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리테일 자산관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현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호주에서는 연금 시장이 기회로 꼽힌다. 호주의 퇴직연금 제도인 슈퍼애뉴에이션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사들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호주 연금 시장을 거점으로 장기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새 수익원을 찾겠다는 전략이다.이미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다이와증권그룹과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가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 사태 이후 7년간 법정 공방 끝에 나온 결론이다. 업계에선 이번 판결이 개인 제재를 넘어 금융상품 판매와 관리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판단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2·3심 모두 무죄 판결대법원은 지난 10일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에게 내려진 중징계를 취소해야 한다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3일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징계 취소 소송에서 1·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승소했다.금융당국이 두 CEO를 중징계한 근거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이었다.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 과정에서 관리가 부실했고, 그 책임은 최종적으로 CEO에게 있다는 논리다. 라임 사태에서는 레버리지 제공과 상품 판매 과정의 관리 부실이, 옵티머스 사태에서는 허위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펀드 검증 실패가 핵심 쟁점으로 지목됐다.금융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2023년 11월 박 전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 정 전 대표에게 문책 경고를 확정했다. 문책 경고 이상 제재는 연임과 금융권 취업 제한으로 이어지는 중징계다. 두 CEO는 법원에 징계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맞섰다. 중징계로 인해 박 전 대표는 여성 첫 금융지주 회장의 꿈을 접어야 했고 정 전 대표도 연임을 포기하고 메리츠금융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사장은 1·2심 승소 이후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판단에 따라 올 1월 KB증권 고문으로 복귀했다.법원 판단은 일관됐다. 1·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증권사가 내부통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6’(KIW 2026)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혁신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투자 콘퍼런스다. 다음달 12~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A·B트랙으로 나눠 진행한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의 최고경영진 70여 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산업 전반에 관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 갈 기회다.올해 행사 주제는 ‘증시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투자 기회가 온다’다. 첫째 날인 12일 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정책 로드맵을 밝힌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기조 발표자로 나서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관해 설명한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장은 자본시장법 개정 등 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이후 한국 채권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글로벌 위상’을 발표한다. 세계 2위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제인 자오 주식부문 총괄은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운용 전략을 공개한다.반도체 세션에서는 김태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를 발표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전환점에 대해 강연한다. 현동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지정학적 공급망 수혜와 K로봇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방위산업 분야에선 류정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대지체계연구센터장이 ‘인공지능 기반 천무 3.0’을 공개하며, 김재
한국경제신문사가 국내 최대 규모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6’(KIW 2026)을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다. 삼성증권과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국 증시를 선도할 혁신기업 최고경영진과 정부·산업계 리더 70여 명이 연사로 나서 혁신 산업 전반의 투자 전략과 기업별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올해는 ‘증시 대도약의 시대, 새로운 투자 기회가 온다’를 주제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조선·방위산업, 원자력발전, 전력기기, K컬처 등 증시 핵심 산업을 폭넓게 다룬다.정책 방향도 제시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복 상장 금지와 코스닥시장 부실기업 퇴출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설명한다. 니컬러스 본색 스트래티거스 대표와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등 해외 투자 전문가도 참석해 글로벌 경제 전망과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공개한다.전예진 기자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싱크탱크가 이달 출범한다.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맞아 급격히 성장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국내 시장과 법제도를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적 제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자본시장업계 대표 인사 총출동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중 ‘K-자본시장 발전위원회(가칭)’를 발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다. 황성엽 금투협 회장을 비롯해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수석부회장, 정상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위원회는 매달 정례회를 열어 자본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별도의 정책 보고서도 발간한다. 자본시장 구조 개선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정부에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안을 제시하는 ‘민간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된다.이번 위원회 출범은 최근 자본시장 개혁 논의가 활발해진 것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상법 개정을 통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당국과 소통 및 정책 제안”코스피지수 5000을 돌파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구조가 여전히 과거 틀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도 작용했다. 금투협이 위원회를 통해 정책 당국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더욱 체계적인 제언을 내놓겠다는 배경이다.업계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사진)이 2025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16년 연속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347억원이다.박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오고 있다. 2008년 임직원들에게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젊은 세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실천해온 것이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장기간 이어진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이번 기부금은 미래에셋그룹 공익법인을 통해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장학사업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미래 세대를 지원해왔다.박 회장은 “최고의 부자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겠다”는 신념 아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특히 청년 인재 육성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전예진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25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16년 연속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347억원이다.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오고 있다. 이는 2008년 임직원들에게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젊은 세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실천해온 결과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장기간 이어진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이번 기부금은 미래에셋그룹 공익법인을 통해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장학사업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미래 세대를 지원해왔다.2025년 말 기준 두 재단의 누적 사회공헌 사업비는 1127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와 공익법인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와 깊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박현주 회장은 “최고의 부자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겠다”는 신념 아래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 육성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향하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가치를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국내 기관과 개인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그룹이 조(兆) 단위 공모주 물량을 확보해 국내 기관과 개인 전문투자자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초대형 글로벌 IPO 물량이 국내 투자자에게 풀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 IPO에 맞춰 국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와 사모펀드 등이 1차 모집 대상이며 개인투자자의 청약도 받는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으로 오는 6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750억달러(약 113조원)로 세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아람코의 294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한국에선 스페이스X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이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은 50억달러 규모 공모 물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은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 공모를 허용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할 예정이다. 현실화하면 해외 IPO에 개인이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전예진 기자
스페이스X 공모주가 국내에 풀린다는 소식에 투자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해외 대형 공모주는 글로벌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정돼 국내 투자자에게는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빅테크 등 유망 기업의 기업공개(IPO)는 해외 초대형 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그들만의 잔치’로 여겨졌다. ‘세기의 빅딜’로 꼽히는 스페이스X 공모주에 국내 개인도 직접 투자할 길이 열리며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 한국 투자자 배정 물량 관심이번 IPO 참여 배경에는 미래에셋그룹과 스페이스X 간 장기적 협력 관계가 있다. 미래에셋은 약 4년 전부터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 소셜미디어 X 등에 총 1조원가량을 투자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같은 전략적 관계가 공모주 배정 기회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스페이스X 공모는 규모가 750억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딜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자에게 2조원 안팎의 물량이 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기대도 높다. 우주산업, AI, 국방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독보적 기술력,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주요 근거로 꼽힌다. 미국 나스닥지수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도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 세계 최초 미국·국내 동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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