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4시5분

코스닥시장 새내기주인 의료기기 업체 네오펙트 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재 주가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큰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돼서다. 일부 직원은 6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마켓인사이트] 새내기株 네오펙트 직원들 스톡옵션 '대박'
네오펙트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들에게 신주 15만5000주를 교부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940원, 2680원, 3592원 등이다.

10일 이 회사 종가가 7430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네오펙트는 이들을 포함한 몇몇 임직원한테 2016년 2월(31만 주)과 8월(5만2500주) 스톡옵션을 각각 부여했다.

직원들은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상당한 차익을 거두게 됐다. 스톡옵션 행사 시점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익률은 낮게는 107.4%, 높게는 692.5%에 달한다. 지난해 11월30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 두 명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940원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이들 직원은 네오펙트 주가가 7450원일 때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5만5000주를 매입했다.

네오펙트는 2010년 설립된 의료기기업체로 뇌졸중, 치매, 뇌성마비, 루게릭 등 신경계 질환에 따른 운동장애와 인지장애를 치료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환자가 집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B2C(기업 대 개인)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재활로봇 의료기기 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28일 기술상장특례를 통해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