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하반기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5억7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5억3100만원으로 4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7억40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요인은 한국법인으로서 별도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했으며,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중소 브랜드사들의 신규 주문이 국내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며 "해외 브랜드 수출도 두자리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상해법인은 이전 분기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며 "광저우법인이 색조 제품 비중 증가와 SAP 초기 가동에 따른 생산 차질이 발생해 중국 연결 실적 성장이 15%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연결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간접 수출 및 색조와 마스크팩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광저우법인은 SAP 안정화 기간이 끝나 3분기부터 생산 차질을 줄이고 있어 매출 성장률이 개선될것으로 보이며, 미국법인은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 꾸준히 수주가 늘고 있다"며 "해외법인들의 마진 개선 요인이 약해 보이지만 국내 바이어향 수주 회복에 따른 연결 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업종 내 성장세가 으뜸으로 매수 대응을 선호한다"며 "코스맥스의 경우 매출 볼륨 확장 시기에 적정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던 잣대는 주가매출액비율(PSR·주가/주당 매출)으로 현주가 기준 PSR 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