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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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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업계를 취재합니다. 업계 이슈를 다루는 [조아라의 IT's fun], [조아라의 소프트 차이나]를 연재 중입니다.

  • 블루밍비트, 24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한경미디어그룹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계열사 블루밍비트가 24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블루밍비트의 누적 투자금은 31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 출신 심승규 대표가 이끄는 신생 벤처투자사(VC)인 네오인사이트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아시아 최대 퀀트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랩스(PrestoLabs)와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VC 해시드(Hashed)가 함께 투자했다. 심승규 네오인사이트벤처스 대표는 리드 투자 배경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각종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 투자 수요의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투자자들의 신뢰도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고, 블루밍비트와 같은 시장 선도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진 프레스토랩스 대표는 "블루밍비트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더 투명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더 나아가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통해 시장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석원 해시드 이사는 "블루밍비트는 가상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어려운 기술적인 지식을 독자 친화적으로 전달해왔다. 향후 블루밍비트가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위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입지를 더욱 강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루밍비트는 가상자산 투자 정보 플랫폼 ‘블루밍비트’를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으로 가상자산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4시간 365일 국내 및

    2023.11.29 18:24
  • 젊어지는 삼성…3년 연속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배출

    삼성전자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배출했다. 이번 임원 인사 규모는 143명으로 지난해 임원 승진 규모 187명과 비교해 규모가 대폭 줄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상무,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올해 30대 상무는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다.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이 나온 것을 고려하면 최근 3년 연속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이 배출된 셈이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39) 디바이스경험(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

    2023.11.29 10:51
  • 정수기+가습기 합체?…LG 139만원짜리 신개념 '정수 가습기'

    LG전자 신개념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하이드로타워는 가습기 본연의 성능은 기본이고 편리한 관리와 철저한 위생을 위한 혁신 기술을 담아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드로타워는 더 깨끗한 가습을 위해 △정수 필터 △고온 살균 △청정 필터 등 빈틈없는 3단계 관리과정을 적용했다. 1단계는 제품에 넣은 물을 정수 필터로 거르는 과정이다. 정수 필터는 물 속에 있는 유해 물질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걸러낸다. 일반적으로 가습기 사용 시 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사용하면, 물이 마르고 난 후 스케일(하얀 잔여물)이 끼는 현상이 발생한다. 신제품은 정수 필터를 거쳐 미네랄까지 걸러낸 물을 사용함으로써 스케일 원인 물질을 99.9% 제거한다. 2단계는 정수된 물을 가열수조에서 100도로 끓여 고온 살균하는 과정이다. 고온 살균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유해균이 99.999% 감소되는 것을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확인했다. 마지막 3단계로 제품 하단에서 흡입된 공기는 청정 필터를 거친 다음 제품 상단으로 불어넣어져 깨끗한 가습을 완성한다. 제품에 탑재되는 청정 필터는 LG전자 최신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G필터’다. 극초미세먼지를 거르고 생활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강력한 탈취 성능이 장점이다. 하이드로타워는 자동 살균, 내부 세척 등 안전·위생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철저한 위생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하이드로타워의 자동 건조 기능은 가습이 끝나면 수분 입자가 지나간 통로의 물기

    2023.11.29 10:00
  • "카카오 망하면 골프 때문" 소문 파다하더니…쏟아진 폭로

    카카오의 새 컨트롤타워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카카오의 내부 경영 실태를 잇따라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29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첫 출근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카카오 CA협의체에 합류해 카카오 내부 준법·인사·재무 관련 각종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총괄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자신에게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치고 접대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조사와 함께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김 총괄은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거다"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금요일부터 좋은 골프장에는 죄다 카카오팀이 있다더라는 괴담 수준의 루머도 많았던 상황이라 강력한 쇄신이 요구된다"며 "먼저 브라이언 법인 골프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 그래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나 사업총괄 정신아 대표도 당연히 필요 없습니다. 카카오는 대표이사, 대외 임원 1~2장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골프 안친지 10년도 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악을 해보니 그렇게 많은 수량은 아니었고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아예 골프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습니다.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 체력이 부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예 골프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습니다. 매각 불가 회원권도 많이 있네요. 좀 기다려야겠습니다. 보니까 휴양 시설·보육 시설이 부족한데 매각 대금을 이리로 투입

    2023.11.29 09:44
  • '감기 투혼' 이재용 파란 목도리하고 귀국…"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해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니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7일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동행 차 영국으로 출국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일주일여만에 귀국한 것이다.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이 회장은 지난 22일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가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지난 23~24일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지원에 나섰다.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 회장은 "제가 감기가 걸렸다"며 쉰 목소리로 답했다. 이 회장은 파란색 목소리를 둘러 목을 감싸고 짙은 감색의 재킷을 입었다. 이 회장은 예년보다 빠른 인사와 미래사업기획단의 설립 취지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은 다음달에도 계속된다. 이 회장은 12월 중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과 차량 반도체 회사인 NXP 등 현지 주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7 13:56
  • 삼성전자 '사상 첫 70년대생 사장'…세대교체 빨라진다

    삼성전자 창립 이래 최초로 70년대생 사장이 배출됐다. 삼성전자는 27일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1970년생인 용석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사진)을 사업부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 핵심 계열사에서 70년대생 사장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 9월생인 용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단 내에서 가장 젊다.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2살 적다. 지난해 사장 자리에 오른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1968년 5월)보다 1년 더 빨리 사장으로 승진한 셈이다. 최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인사로 풀이된다. 용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다. 뉴욕 폴리테크닉대학교 대학원(Polytechnic Univ. of NY) 석사학위를 받고 2021년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지난해 12월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회사 측은 "이번 승진으로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 속에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대응하고, 조직 내 유연성과 창의력을 키워 혁신적인 성과물을 내놓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이다. 지난 14일 공시된 삼성전자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이로써 회사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이 됐으며 최연소 임원인 김태수, 배범희 상무는 1985년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인사

    2023.11.27 12:19
  • 카카오 김범수 "준법·인사·재무 개편 권고"…5차 경영회의 참석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위원장)이 조직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주문했다. 카카오는 27일 오전 김범수 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사옥 '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카카오 그룹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취재진들과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13일 3차 경영회의 당시 모습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카카오 주요 경영진들이 검찰에 송치, 수사가 진행되면서 공식적으로 말을 아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남부지검은 카카오 일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총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송

    2023.11.27 10:10
  •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변화보다 '안정' 택해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경영안정'을 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2인 대표 체제가 내년에도 유지된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한종희 부회장이 기존에 맡고 있던 DX부문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가운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석우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새로 맡는다. 용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 지난해 12월부터는 부사업부장을 맡아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글로벌 대외 협력을 맡고 있던 김원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계현 사장은 DS부문장에 더해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원장을 함께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

    2023.11.27 09:44
  • 하남 스타필드에 애플스토어 6호점 개점…경기도 첫 매장

    애플이 내달 9일 경기도 하남에 국내 6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점한다. 27일 애플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750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6번째 매장인 '애플 하남'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 오전 10시 첫 영업에 나선다. 이날 애플은 애플 하남점의 외벽 바리케이드를 공개했다. 애플 측은 "매장의 보편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손쉬운 사용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애플의 깊은 헌신을 나타낸다"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둘러싼 하남시의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 하남' 오픈 기념 배경화면과 영상, 음악 앱(애플리케이션) 컬렉션 등을 공개했다. 내달 애플스토어 하남점이 문을 열게 되면 국내 최초로 서울 외 지역에 애플스토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애플은 최근 미래 주력 소비층인 젊은 102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개점한 강남점을 포함하면, 2년 연속 연(年) 두 차례 애플스토어가 국내에 생기고 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도시 중에 애플스토어 수가 6개 이상인 도시는 런던, 상하이, 토론토, 시드니 등이다. 한국보다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일본의 수도 도쿄에도 매장이 5곳에 불과하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내 애플스토어 6호점으로 홍대점, 7호점으로 하남·판교 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점치고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경기도에 먼저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게 됐다. 애플스토어가 서울에만 생긴다는 공식이 깨진 만큼, 부산 등 다른 주요 도시에도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7 09:01
  • 이재용, 재계 총수 중 관심도 '1위'…정의선·최태원 회장 순

    올 3분기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수장들을 대상으로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에 올랐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30대 그룹 수장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은 동명이인 게시물 제외 등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총수 이름'과 '그룹사 이름'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총수들의 실제 관심도는 달라질 수도 있다. 개인의 의견이 드러나지 않는 '뉴스' 채널은 조사에서 제외했으며 포스코그룹과 농협중앙회 처럼 법인이 '동일인'인 경우는 분석하지 않았다. 또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GS그룹이나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처럼 동일인이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직계가족이나 형제가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제 경영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즉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대신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대상으로 집계했기 때문에 이들 그룹의 경우 정보량이 분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분석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만9445건으로 23명의 수장 중에서 3분기 압도적인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기업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뉴스 채널을 제외했음에도 이 회장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은 2만 건

    2023.11.27 08:37
  • "도와주세요"…접수대 뛰어넘어 아이 안고 질주한 간호사 [영상]

    중국의 한 아동병원에서 아이가 고열로 경련을 일으키자 접수대에 있던 간호사가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질주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중국 런민르바오(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우한 아동병원을 방문한 6세 여아가 고열로 경련을 일으키자 아이 할머니는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 내에서 누군가가 긴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들은 간호사는 접수대를 뜀틀 넘듯 뛰어넘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렸다. 병원에 방문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6세 여아에게 입에 거품을 물고 꿈틀거리는 열성 경련이 발생한 것이다. 간호사는 아이의 입술이 검게 변하는 것을 보고 20kg 이상의 아이를 번쩍 안아 응급실로 질주했다. 간호사가 아이을 들고 응급실로 이동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20초였다. 산소 치료와 가래 흡입 등 신속한 치료 덕분에 아이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아이의 부모는 감사의 인사를 병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빨리 구조하고 싶다는 마음이 본능적으로 나왔다"며 "당시 아이의 몸무게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빨리 응급실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3일 동안 팔이 아팠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14:57
  • "한국 거주 베트남인 35%는 불법체류"…월평균 215만원 벌어

    국내 거주하는 베트남인 100명 중 35명가량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베트남 이주노동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인 중 34.5%가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체류자 비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력 수요가 급감하면서 2020년에는 20%까지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다시 늘어나면서 지난해 28%까지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북부 출신 이주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북부 하이즈엉과 랑선, 남딘, 빈푹성 출신 베트남인의 불법 체류 비율은 33∼37%에 달했다. 양국 정부는 한국에 머무는 베트남인 불법 체류자를 줄이기 위해 벌금을 부과하거나 구금하는 한편 규정 위반 사업장의 인력 채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해왔다. 하이즈엉성 찌린시의 경우 한국 내 불법 체류자가 대거 적발돼 현지 주민들의 한국 방문이 금지된 상황이다. 적지 않은 베트남인이 3년 체류 기한이 만료된 뒤에도 한국에 몰래 머무는 이유는 취업에 든 비용을 갚느라 모은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북부 옌바이성 노동국의 레 반 르엉 부국장은 전했다. 그는 "체류 기한이 늘어난다면 불법 이주 노동자 비율은 줄어들고 한국 기업 입장에서도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고용허가제 심사를 통과한 베트남인들은 주로 제조업, 건설, 농업,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 달 평균 임금은 대략 4000만동(약 215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13:45
  • "죽어서 다행" 울부짖던 아버지…49일 기다림 끝에 딸과 상봉

    9살 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가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공포를 겪을 바에야 차라리 살해된 게 다행일수도 있다는 비통한 인터뷰로 화제를 아빠 토마스 핸드 씨. 숨진 줄 알았던 그의 딸이 49일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B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일시휴전 이틀째인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인질 13명 중에 토마스 핸드의 딸 에밀리 핸드가 포함됐다. 에밀리는 지난달 7일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비에리 키부츠에 있는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하마스에 납치됐다. TOI는 에밀리가 2차 석방된 인질 중 한명으로 이집트 라파 국경을 거쳐 이스라엘에 도착, 그의 아버지 토머스 핸드와 재회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에밀리의 사연은 그동안 토머스의 인터뷰 등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애초 에밀리는 하마스의 기습 직후 살해됐다며 사망자 명단에 올라있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뒤늦게 인질로 잡혀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말 공개됐다. 당초 딸의 사망설을 접한 토머스는 인질로 끌려가느니 차라리 고통 없이 숨진 게 다행일수도 있다며 하염없는 눈물로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아 전세계를 울렸다. 토머스는 지난달 11일 방송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에밀리를 찾았다. 사망했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저 '네(yes)'라고 했다. 그리고 미소 지었다"며 "왜냐하면 그게 내가 아는 가능성 중 가장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그는 "그들(하마스)이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는지 안다면, 그게 죽음보다 나쁜 것"이라며 "그러니까 죽음은 축복이다. 절대적인 축복"이라고 말했다.

    2023.11.26 13:25
  • 엑스포 개최지 발표 D-2…민관, 유치 막판까지 총력전 [종합]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이틀 앞둔 26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재계와 정부는 막판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28일 투표 진행…주요 기업 홍보 총력·총수 '부상 투혼'까지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 후,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파리, 샤를드골 공항, 오를리 공항 등에서 랩핑 버스, 랩핑 전기차, 홍보영상 등을 활용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마지막까지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였다.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선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앞서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LG전자도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LG 랩핑 버스'를 운영한다. 랩핑 버스는 옆면과 뒷면에 부산을 홍보하는 이미지와 'LG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외벽 메시지로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지원에 나섰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국내 대표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에 'BUSAN IS NO.1' 메시지를 송출해 힘을 보탠다. 최종 투표일인 28일까지 최상층 랜턴부에 태극 문양의 조명을 점등한다. 롯데물산은 지난 9월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통해 부산엑

    2023.11.26 12:08
  • 100대 기업 3분기 매출 6% 감소…영업이익은 20% 줄어

    올해 3분기 대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는 의미다. 26일 연합뉴스 의뢰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7조8231억원, 35조87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6.0%(39조6710억원), 영업이익은 20.5%(9조2295억원)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의 3배를 상회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5.8%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조8798억원, 81조6170억원 줄어 액수에서도 영업이익 감소 정도가 매출의 감소 폭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여파가 올해 지속해서 국내 대기업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 실적 변동 폭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기업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58.4%)이었다. HD현대오일뱅크(-43.4%), 팬오션(-39.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1위를 기록한 HMM은 해운업 불황에 따른 운임 하락의 여파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해운업이 대체로 경기 등락을 먼저 체험하는 경기 선행산업임을 고려하면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매출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기업은 KG케미칼(57.8%)과 현대엔지니어링(57.0%), LS(54.7%) 등이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2023.11.26 11:01
  • 삼성 이르면 내일 사장단 인사…실적 부진 속 이른 조직 개편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27일 사장단 인사 발표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이나 28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사를 앞두고 최근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다. 올해는 다소 앞당겨졌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 순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에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일찍 조직을 쇄신해 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준비에 나서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데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재용식 개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2년간 이끈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현재로서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도 이목이 쏠린다. 이에 따라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의 거취에도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첫 여성 사장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여성 인재와 30∼40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한 깜짝 발탁 인사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10:29
  • 중학생 41% "희망 직업 없어요"…공무원은 10위권 밖

    희망 직업을 갖지 못한 학생이 중학생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있는 학생 중에선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교사가 가장 많이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 희망 직업 맨 꼭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의사(7.1%)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고 3위는 교사(5.4%)로, 1년 전보다 1순위 밀렸다. 4위는 크리에이터(5.2%)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4.2%)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3위는 작년보다 6순위 상승한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5위는 의사(3.1%)로 조사됐다. 교사가 초·중·고생 희망 직업에서 모두 '톱3'에 오른 가운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이전에 이뤄져 교권 침해 이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공무원은 초·중·고 희망 직업 '톱10'에 모두 들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중학생에게서만 희망 직업 10위로 턱걸이했으나 올해에는 17위로 밀렸다. 반면 컴퓨터 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입체(3D) 프린팅 전문가, 드

    2023.11.26 10:17
  • "의류·신발 구매부터 줄이자"…1인 가구 월평균 소득 278만원

    올해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 가구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팍팍해진 살림에 1인 가구는 옷과 외식·숙박 등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부터 줄였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3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반면 2인 가구는 6.9% 늘었고 3인과 4인 이상 가구도 각각 3.1%, 10.6% 늘었다. 전체 평균도 3.4% 증가했다. 1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인(3.8%), 3인(7.8%), 4인 이상(8.2%) 가구와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에서 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15.6%씩 급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소득의 경우 농가의 1인 가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1분위(소득 하위 20%)에 1인 가구 비중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소득에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도 1인 가구만 감소했다. 1인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217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 줄었다. 2인(7.0%), 3인(3.0%), 4인 이상 가구(10.0%)에서는 증가했다. 소득이 줄어든 1인 가구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은 소비부터 줄였다. 3분기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2021년 1분기(1.0%) 이후 가장 증가율이 낮다. 의류·신발이 7.9% 감소해 2020년 4분기(-19.0%)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옷과 신발값이 크게 뛴 영향이 컸다. 3분기 의류·신발의 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7.8% 올라 1992년 1분기(8.0%)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비와 호텔 숙박료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도 3분기 0.1% 줄었다. 11개 분기 만에 처음 감소 전환이다. 반대로 식료품·비주류

    2023.11.26 09:50
  • "전공·직무 같으면 월급 더 받는다"…인문·자연과학은 예외

    직장에서 대학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금 수준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의 경우 오히려 전공과 다른 직무에서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수령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연금포럼 최근호에 실린 '대학 졸업자의 대학 전공계열별 전공·직무 불일치와 노동시장 성과'(안준홍)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07~2019년) 자료를 활용해 대학 전공-직무 일치 여부와 평균 임금을 비교했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교육, 공학, 자연과학, 의약, 예체능 등 7개 계열별로 전공·직무 일치 여부(일치·비일치·보통)에 따른 임금 수준을 살펴봤다. 분석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임금근로자로 제한했고,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했다. 분석 자료가 2007년부터 2019년까지로 13년간이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임금 수준은 전체 직장 생활 기간이 아니라 취업 초기의 임금이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공과 직무가 일치하는 경우 임금 수준이 높았지만,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체능은 반대로 전공과 다른 직무를 하는 경우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전체 21개 집단(7개 계열×일치 여부에 따른 3가지 경우)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의약 계열을 전공하고 직무가 전공과 일치한 경우(의약 전공+일치)였다. 그다음으로는 '의약 전공+보통', '교육 전공+일치', '공학 전공+일치' 순으로 높았다. 임금이 가장 낮은 경우는 일치 여부와 상관 없이 전공이 예체능인 경우였다. 예체능 전공이면서 일치 정도가 보통인 경우(예체능 전공+보통)가 가장 낮았고, '예체능 전공+일치', '예체능 전공+불일치'가 그 다음이었다.

    2023.11.26 09:31
  • "노후 적정 생활비 월 369만원…실제 준비 가능 액수는 212만원"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에 한 달 약 37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 가운데 60% 정도만 마련할 자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1월 3∼27일 전국 20∼79세 남녀 3000명(가구 내 금융의사 결정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노후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조사 당시 결과와 비교하면 최소·적정 생활비가 각 67만원, 106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설문 대상자들은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평균 월 212만원뿐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251만원)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적정 생활비(369만원)의 57.6% 수준에 불과하다. 제대로 노후를 즐기며 살기에는 157만원이나 부족한 셈이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2477명이 원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65세였다. 그러나 이미 은퇴한 409명의 실제 퇴직 나이는 희망보다 10년이나 이른 평균 55세를 기록했다. 이런 희망·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 등에 따라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5%가 "아직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후 대비 경제 준비가 시작된 연령도 2018년 평균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다. 아직 은퇴하지 않고 자녀를 둔 부부 가구가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으로 꼽은 것(중복 선택)은 의료시설(72.6%)이었다. 쇼핑시설(53.1%), 공원 등 자연환경(51.9%), 교통(49.0%)도 주

    2023.11.26 09:21
  • 한국인은 얼죽아 민족?…겨울철 주문 61% '아이스 음료'

    해를 거듭할 수록 아이스 음료 판매가 늘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다)를 찾는 손님들이 이제 소수가 아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4잔 중에서 3잔꼴을 차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지난 23일 기준)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한다. 스타벅스가 겨울 음료를 판매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아이스 음료 비중은 61%에 이른다. 올해 판매 현황을 월별로 보면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압도적이다. 10년 전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봐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비중이 51%와 49%로 역전됐다. 이후에도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상승했다. 아이스 음료는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 초대용량의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렌타' 음료는 콜드브루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3종만 있다.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이르렀다. 폴바셋은 점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찬 음료에 집

    2023.11.26 08:59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바짝 추격…'D램 격차' 5%P 이내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맞물린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장세 덕분에 D램 시장 1위 삼성전자와 격차를 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총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9.2% 증가한 132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D램 전체 매출은 올해 1분기 93억7000만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2개 분기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삼성전자 D램 매출은 1분기 40억달러에서 2분기 44억4000만달러, 3분기 52억달러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23억2000만달러, 2분기 34억4000만달러에 이어 3분기 46억3000만달러로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24.7%로 마이크론(27.2%)에도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6.3%포인트 오른 31.0%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3분기에는 다시 4.0%포인트 상승한 35.0%까지 올라섰다. 이 수치는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 42.8%, 2분기 40.0%, 3분기 39.4%로 소폭 하락했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1분기 18.1%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분기 9.0%로, 3분기에는 4.4%까지 좁혀졌다. 3위 마이크론은 1분기 SK하이닉스를 2.5%포인트 차이로 앞선 27.2%를 기록해 2위에 올랐지만 2분기 24.3%, 3분기에는 21.5%로 점유율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위 3개사의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42.5%, SK하이닉스 28.0%, 마이크론 24.6% 순이다.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은 올해 3분기 AI용 메모리 HBM3와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2개 분기 만에 먼저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HBM 시장에서 한발 앞선 SK하이닉스는 5세대 메모리인 HBM3E 개발

    2023.11.26 08:40
  • "비싼 급식 먹느니 편의점서 식사"…끼니 해결하는 아동들

    고물가에 외식비까지 오르면서 아동 급식카드의 편의점 결제액이 업체별로 10∼15% 이상 증가했다. 결식 우려 아동들은 편의점에서 주로 우유, 도시락·김밥, 컵라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결식아동 급식 지원 대상은 28만4000명이다. 이 중 도시락 배달이나 부식 지원을 받는 아동도 있지만 상당수는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한다. 아동 급식카드는 저소득층 아동의 끼니 해결을 돕기 위해 지자체가 지원하는 카드다. 급식카드 지원금 및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복지부의 올해 권장 급식 단가는 끼니당 8000원이다. 급식카드의 일일 한도는 서울·부산 2만4000원, 대전·세종 3만원, 충남 태안군 4만원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올해 상반기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 현황을 보면 편의점이 41.7%로 압도적이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31%, 마트 17.1% 순이다. 급식카드 소지 아동들은 "편의점이 가깝고, 품목도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해 끼니를 해결하기 좋다"고 입을 모은다. 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브랜드별 매장은 CU 180여개, GS25 176개, 세븐일레븐 170여개, 이마트24는 164개 등이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급식카드로 술과 담배, 고카페인 커피 우유, 과자·아이스크림 등 간식류, 안주류, 생활용품, 학용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아동들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7월부터 CU편의점에서 급식카드로 도시락 등 식사류 구입 시 간식도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급식카드 편의점 결제액 증가의 주된 요인은 물가가 오르면서 지자체가 급식카드 지원금을 늘렸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권장 급식단가는 끼니당 지

    2023.11.26 08:25
  • "귤도 비싸서 못 사먹겠네"…1년 전보다 가격 '껑충' 뛰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감귤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과와 방울토마토 가격도 각각 27.1%, 33.5% 올랐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감귤(노지) 소매가격은 10개에 3564원으로, 1년 전 3141원보다 13.5% 비쌌다. 평년 가격(2998원)과 비교하면 18.9% 높은 금액이다. 평년 가격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평균값이다. 귤 가격 상승은 농산물 생산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다른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대체품으로 귤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 등 날씨 영향으로 사과, 단감 등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가격은 10개에 2만8442원으로 1년 전보다 27.1% 비싸고 평년보다 29.3% 높다. 단감(상품)은 10개에 1만6354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5%, 51.7% 비싸다. 배(신고·상품) 가격은 10개에 2만6854원으로 1년 전보다 4.9%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15.2% 저렴하다. 채소류 중 방울토마토(상품)가 1㎏에 1만856원으로 1년 전보다 33.5% 올랐고 평년보다 42.6% 비싸다. 멜론(상품) 가격은 1개에 1만3184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9.2%, 31.4% 높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07:57
  • [속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2차 석방…1대3 맞교환 유지

    [속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2차 석방…1대3 맞교환 유지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07:50
  • 미국 소비자 "삼성·LG 최고의 대형 TV…화질·성능 훌륭"

    가전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은 가운데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비롯한 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미국 소비자매체로부터 최고의 대형 TV에 선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올해 최고의 75인치 이상 TV'를 선정한 결과, '최고 성능을 갖춘 75인치 TV' 부문에 뽑힌 7개 모델 중 6개 모델이 국내 기업 TV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중 LG 올레드 에보(77G3)에 대해 "모든 화질 테스트를 통과한 최고 제품이며 사운드 또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77C3에는 "전반적인 화질이 뛰어나고 HDR 성능도 훌륭하다", 77G2에는 "밝기와 HDR 성능이 뛰어나다"고 각각 호평했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해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가량 밝기 성능이 향상됐다.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 삼성 OLED TV 2개, 삼성 QLED TV도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이중 삼성 OLED TV(QN77S90C)에 대해서는 "하이엔드 4K OLED TV로, HDR 성능을 포함한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사운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1개는 소니 OLED TV였다. '1000달러 미만 제품 중 최고 75인치 TV' 부문에서는 LG전자 울트라 HD TV와 삼성 QLED TV를 포함해 로쿠, TCL 등의 제품이 골고루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최고 할인 TV'에 LG 올레드 TV(65C2·55B3·48A2)와 LG QNED TV(75QNED75), 삼성 OLED TV(QN77S89C)와 QLED TV(QN65QN90C) 등을 꼽았다. 북미는 대형 TV 선호도가 높은 시장으로, 특히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 겹치며 초대형 TV 수요가 급증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75인치 이상 TV의 북

    2023.11.26 07:38
  • '허경영 하늘궁'서 80대 남성 숨져…마신 우유 '불로유' 조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마신 우유는 하늘궁에서 '불로유'로 불린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스티커는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 제품은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하늘궁에 입소한 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가족 측에서 신고해 사건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07:28
  • [날씨] 아침 기온 영하로 '뚝'…중부·경북 내륙 -5도

    일요일인 2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다.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5도 이하로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4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3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수원 7도, 춘천 6도, 강릉 12도, 청주 8도, 대전 8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다.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는 차차 흐려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6 07:11
  • "오빠 바빠?" 영상 통화에 5000만원 보냈는데…'날벼락' [조아라의 IT's fun]

    "오빠 바빠? 나 000(친척 동생 이름)인데 친구 추가 해줘." 지난 5월 황모 씨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숏폼(짧은 동영상) 시청 중 이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사촌은 급히 대금을 보내야 할 일이 있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이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황 씨에게 대리 이체를 부탁했다. 사촌은 황 씨의 계좌번호를 묻고 이체할 금액을 송금하겠다고 했으나 황 씨의 계좌에는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약 20분 뒤 사촌은 황 씨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10초가량 짧은 영상통화로 사촌의 얼굴과 목소리를 확인한 황 씨는 경계심을 풀고 요청한 금액 30만위안(약 5470만원)을 보내줬다. 이후 사촌을 또다시 송금 요청을 했다. 수상함을 느낀 황 씨는 직접 '진짜' 사촌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전화 받은 사촌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지난 22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 상허현 공안국 경찰은 이같은 사건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면서 "AI 합성을 활용한 사기꾼들은 대부분 통화 시간이 길면 허점이 노출될까 봐 걱정한다"라며 "영상 통화 중 상대방이 움직이지 않는 등 자세히 관찰하면 (정체를)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하마터면 2억 날릴 뻔…아들에게 감쪽같이 속은 '70대 아버지'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로 얼굴을 바꾸는 페이스 스와핑(face swapping)을 악용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AI 기술 발달이 빠르게 이뤄지는 중국과 미국 등에서 AI 페이스 스와핑 사기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월 한 70대 노인 역시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아들이 "사업에 실패했다"며 급전 100만위안(약 1억8200만원)을 송금해달라

    2023.11.25 16:30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연임 성공…전무 1명·상무 7명 승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의 유임과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결정하는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황 대표는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황 대표는 지난 1999년 LG유플러스(구 LG텔레콤)에 입사,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LG유플러스에서만 20년 넘게 몸담았다. 2020년 11월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그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사업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LG유플러스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특히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무 승진 (1명) ▷전병기 AI/Data사이언스그룹장 ◎상무 신규 선임 (7명)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NW기획담당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이현승 사업성장전략TF PM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Task 실장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11.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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