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사무실 앞 회사 로고. /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사무실 앞 회사 로고. /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텐서처리장치'(TPU)로 미래 성장 동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 A(10억7006만달러)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벳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 등으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0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891억2000만달러)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은 2027년 앤트로픽과 수 기가와트의 TPU를 제공하는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알파벳은 또 대형 언어 모델(LLM) 개발사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핵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확산과 자체 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관측된다.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확대를위해 최대 19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