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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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에 최근 회복세를 보였던 증시는 26일 메모리 수요 급증이 '칩플레이션(반도체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반도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조4646억원, 4조36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9조46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시장에서는 정보기술 기업들이 마진 압박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