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방향이 궁금하면 애플(APPL),마이크로소프트(MSFT),알파벳(GOOGL),아마존(AMZN) 등 빅테크 4개사 실적만 보면 된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어닝시즌에 빅테크 4개사를 주시할 것을 주문하면서 “아마존과 애플은 이번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리서치회사의 수석전략가 존 블랭크는 이번 주 150개 이상의 S&P500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보고하지만, 이 4개 기업이 기술업종뿐 아니라 사실상 S&P 500지수를 결정하는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4월20일 기준으로 애플은 S&P 500 가운데 7.1%의 가중치, 마이크로소프트는 6%의 가중치를 갖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가중치는 각각 4.2%와 3.7%다.

분기 실적과 관련, 블랭크 분석가는 실적서프라이즈기대(Earnings Expected Surprise Prediction) 를 수치화한 ESP척도를 이용,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시즌에 놀라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ESP척도에서 애플은 1%,마이크로소프트는 0.5%로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두 회사는 하드웨어 회사 가운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으며 수입 관리를 잘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광고 역풍으로 2분기 실적에 실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의 ESP 점수는 0.03%로 낮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6일 실적을 발표하며 애플과 아마존은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블랭크 전략가는 아마존이 지난 분기에 역사상 가장 낮은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이번 분기에 엄청난 어닝 서프라이즈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아마존은 컨센서스 추정치를 무려 34%나 웃돌 것으로 제시됐다.

거시 경제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블랭크 분석가는 이들 회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향후 3~5년 동안 아마존의 연간 주당 순이익 성장률이 26.1%, 알파벳이 17.9%,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비싼 편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주식의 바닥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