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한국판 'NASA 우주학교' 열고 인재 키운다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손잡고 우주 영재를 키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이달 11~31일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 과정으로 구성됐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학생들이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학생들과 함께 체험과 토론을 진행한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키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홍보대사인 폴윤 교수는 ‘미국의 우주 탐사는 어디까지 왔는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도 강사진에 참여했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생 선발은 KAIST 교수진이 맡았으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총 30명을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우주 교육을 받고, 수료 후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게 된다. 또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1:1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