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털(VC)로 동문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 14개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지난 5월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 출자사업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성장단계별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020년까지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14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2680억원과 민간자금을 매칭해 오는 11월까지 532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출자예산 대비 루키리그(신설창투사)에 우수 운용사들이 많이 지원해 배정된 출자예산 1680억원 중 480억원이 루키리그에 돌아갔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인 넷마블과 연기금인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출자를 받는 2개 VC가 선정됐다. 이들은 결성목표가 각각 1000억원(유티씨인베스트먼트), 1520억원(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으로 콘텐츠IP(지식재산권)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산업·소프트웨어(SW) 플랫폼 분야의 혁신기업에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추경펀드가 빠르게 투자가 이뤄져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벤처 투자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추경에서 벤처 투자가 대폭 확대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