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사진=하이브
좌측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사진=하이브
27일 하이브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에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을 독점적으로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3500원(6.44%)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과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하이브에 따르면 유니버설 뮤직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커지고,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잘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번 계약을 맺었다. 유니버설 뮤직은 앞으로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북미 지역 활동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이번 음반·음원 유통 계약은 글로벌 정상급 음악 기업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이브가 신설하거나 향후 하이브에 합류되는 레이블 또한 유니버설 뮤직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