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1분기까지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되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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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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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시즌 종료에 바로 이어서 시작되는 1분기 실적시즌까지 연속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1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세도 진정됐다.

한화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1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7% 이상 웃돈 종목을 매수해 다음분기 실적 공시 마감일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수행했다고 가정하면 누적 수익률이 66.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평균 상승률보다 나은 성적이다.

한경 마켓PRO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컨센서스를 웃돈 종목 중 최근 1달 동안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 이상 상향된 8개 종목을 추렸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건 ‘어닝 서프라이즈’의 전조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추려진 종목 중 최근 한달 동안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28.32%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117억원으로, 컨센서스(4643억원)의 3배 이상이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눈에 띈다. 최근 한달 사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SK하이닉스는 27.36%, 전공정 장비업체 피에스케이는 24.09%,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용 솔더 범프 에칭 장비업체 에스티아이는 12.50% 상향됐다.

바이오섹터에서는 휴젤과 덴티움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9.62%와 7.86% 높아졌다. 휴젤은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 기대가 실적 전망을 끌어 올렸다. 덴티움도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치과 기자재 수요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기에 쓰이는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 비중을 늘려온 DL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4.61% 상향됐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DL케미칼의 전체 화학제품 중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화학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