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전략 변경으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을 활용하기 위해 판매 전략을 바꿨다"며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지난해 1분기부터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올해 사업계획 환율은 1270원이다. 연간 6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력했던 작년 말 확정한 수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1327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현대차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달까지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올 1분기 호실적 기대가 합당하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는 현대차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오는 6월 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기대된다. 자연스럽게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