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각 정당에 501억9700만원가량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8억8000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수령했으며 국민의힘은 177억2000만원을 받았다. 양당의 위성정당도 각각 28억원을 챙겼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교섭단체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선거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한 뒤 나머지 금액을 각 정당의 의석수와 직전 총선에서의 득표수 비율 등을 종합해 배분한다. 민주당의 보조금 수령액은 전체의 37.6%에 해당하며 국민의힘은 35.3%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각각 28억2700만원, 28억원을 받았다.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30억4800만원)과 새로운미래(26억2300만원)의 전체 보조금 수령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원내 1석인 진보당과 0석인 기후민생당은 지난 총선 득표율을 바탕으로 각각 10억8300만원, 10억400만원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 있는 개혁신당은 9060만원, 자유통일당은 8880만원, 조국혁신당은 2270만원 등을 수령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관위로부터 여성·장애인추천보조금(6억1500만원)도 받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