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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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1일 POSCO홀딩스에 대해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리튬 가격도 저점을 확인할 경우 주가가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원은 "국내외 철강 업황이 부진하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며 "이유는 중국 철강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으로 판단되고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지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는 글로벌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올 1분기 POSCO홀딩스는 매출액 18조7130억원, 영업이익 4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론 5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인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으로 추정되나, 친환경 소재 사업부의 작년 4분기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포스코홀딩스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열연가격은 작년 10월 519달러에서 올해 1월 574달러로 상승했으나 현재 527달러로 약세를 시현하고 있고, 미국 열연가격도 같은 기간 1240달러에서 현재 850달러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철강업체들의 약 30%가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수준에서 가격이 추가 조정받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중국 부동산향 철강수요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 작년과 비슷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이 4월 내수가격을 동결하고 있지만 원료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어 POSCO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부터 동사 주가는 40만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부진한 철강 시황과 리튬 가격의 약세가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리튬 가격도 저점을 확인할 경우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