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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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1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올해 적자폭이 축소되고, 주주환원 노력은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에서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미국 법인의 적자 영향이 컸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저가 할인 판매 경쟁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미국 법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휠라홀딩스 미국 법인은 지난해 내내 재고 소진과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연간 재고 감축 목표를 달성한 상황이라 올해부터 그 노력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당장 올해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오는 28일 전체 유통주식수의 1%인 65만6000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연구원은 "이는 향후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며 "회사는 올해 최대 500억원 한도로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