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의 충북 청주 공장. /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의 충북 청주 공장. / 사진=LS일렉트릭 제공
하나증권은 21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기존과 같았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가 다른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LS일렉트릭은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증익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작년부터 북미 전력기기 시장이 호황인 상황"이라며 "그 수혜로 LS일렉트릭의 전력 인프라 부문 신규 수주가 북미를 중심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및 완성차 업체 등 북미에 투자한 국내 대기업들의 현지 영업이 확대될 경우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기존 저압 배전에 더해 고압 송전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는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추정치는 1조18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한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회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익은 줄어들지만, 적자폭은 전분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