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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外人 셀트리온, 기관 한화오션…큰손들이 택한 '공매도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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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조선 등 실적주 주목

    코스닥 공매도 5.8조 사상최대
    대차거래 잔액도 120조 육박

    외국인, 셀트리온 가장 많이 사
    기관은 한화오션 6일째 순매수
    증권가 "이익개선 종목 담아야"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잔액이 불어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새 10% 넘게 뛰자 반도체 등 단기 급등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증권가에선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는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면서도 방위산업·조선 등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실적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공매도 대기자금 9조원 급증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거래 잔액은 총 119조4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엔 110조9229억원이었는데, 올 들어서만 7.65%(8조4852억원) 늘었다. 3개월 전(106조9117억원)과 비교하면 12조4964억원(11.69%) 늘어난 수치다.
    外人 셀트리온, 기관 한화오션…큰손들이 택한 '공매도 피난처'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을 점치는 외국인 투자자 및 기관투자가가 공매도 목적으로 주로 이용한다. 대차 잔액이 불면 공매도 거래량이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급등하며 4500까지 뚫자 공매도 수요가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지난 6일 기준 5조851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재개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7월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0월엔 5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 내 공매도 잔액은 총 12조3055억원으로, 역시 증가세다.

    유가증권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5.87%에 달했다. 한미반도체(5.18%), 코스맥스(5.13%), HD현대건설기계(4.16%)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엔켐(6.72%)과 우리기술(6.45%), 피엔티(5.78%) 등이 공매도 잔액 상위권에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단기 급등한 터여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상호관세 판결 등에 따라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실적주로 피신하는 외국인·기관

    외국인과 기관은 방산과 조선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2~9일 셀트리온을 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19억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 우선주(210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한화오션(204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87억원), 한미반도체(1590억원) 순이었다. 기관은 특히 6거래일 연속 한화오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2조7236억원)를 폭풍 매수했다. 또 고려아연(1648억원), 카카오(1584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1521억원)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연초 순매수 종목이 엇갈리고 있다”며 “과거 국내 증시 흐름이 상당 부분 외국인 움직임에 좌우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방산과 조선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있는 데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어서다. 조선주의 경우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추진 중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안이 될 만한 방산과 조선 업종이 긍정적”이라며 “정부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K컬처 관련주도 실적과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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