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불안감 감도는 3월 주식시장, 이 종목 노려라…"주가 덜 빠진 '실적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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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애널이 말하는 3월 종목투자

감사보고서 제출 앞두고
IR활동 적극적이면 투자 주의

주가 덜 빠진 종목 노려야
딥노이드 유망주로 꼽아
[마켓PRO] 불안감 감도는 3월 주식시장, 이 종목 노려라…"주가 덜 빠진 '실적株'"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둔 상장사가 갑자기 IR활동에 적극적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A씨는 연말 결산 법인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엔 감사인 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주식 매매가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부실 상장사들은 거래정지 직전 주가를 띄어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타이밍을 만들어 준다.

3월 결산 시기에는 상장폐지 공포가 엄습한다. A씨는 무조건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반등 폭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도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A씨는 하락장에서는 주가가 덜 빠진 종목을 고르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한다.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러한 종목들은 실적이 탄탄하고 시장 침체에도 견딜 수 있는 소위 업종 내 주도주가 많다"면서 "양호한 수준의 조정을 보이는 주식이 오히려 괜찮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월 주식시장은 유독 스몰캡이 홀로 버티기 어려운 장이라고 평가한다. A씨는 "매년 3월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이다 보니 주식시장에 상장폐지 위기감이 감돈다"면서 "최근 중·소형 종목이 대형주 중심의 수주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과 같은 테마 이벤트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점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재무 건전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3월 주식시장에선 테마 등 작전성 종목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라고 강조한다. 이유 없이 주가가 장기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경우나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단 설명이다.

A씨는 3월 주식시장 투자전략과 관련해 '실적'이 증명되는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는 성장성과 더불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 종목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산업용 인공지능(AI) 업종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올해 유망주로 딥노이드를 꼽고 있다. 이 회사는 의료 AI뿐 아니라 산업용, 보안관제 AI 시스템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AI는 현재 산업용 AI 시장에 진출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데, 딥노이드는 국내 유일한 산업용 AI 플랫폼 기업"이라며 "딥노이드는 AI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