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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은혁
    류은혁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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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대기자금 114조원…대형주에 집중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액이 100조원을 웃돌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로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대형 종목의 대차거래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거래 잔액은 총 114조4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 125조6193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9월부터 100조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공매도 재개 당시 65조7719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50조원가량 불었다.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공매도 목적으로 주로 이용한다. 대차거래 잔액이 치솟으면서 공매도 거래량도 동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대차거래 잔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11월 3일~12월 4일)간 대차거래 잔액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1조213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10조4696억원)가 뒤를 이었다.증권업계에서는 올 들어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단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각각 2.4%, 12.2% 하락했다.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1조9612억원)와 에코프로비엠(1조5443억원)이 각각 대차거래 잔액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잔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10월 말 기준 4%대에 불과하던 에코프로의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잔액 비중은 지난 2일 6.16%를 기록했다. 공매도 잔액은 공매도를 실행한 주식 중 아직 되사서 갚지 않은 잔여 물량을 뜻한다. 잔액

    2025.12.05 16:59
  • 증시 출렁이자…개미, 발행어음·RP로 피신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발행어음 등 단기 피난처로 투자금을 잠시 묶어두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일부터 발행어음 상품 금리를 일제히 연 0.10~0.3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개인투자자용 기준으로 1년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3.05%로 올렸다. 9개월 만기(연 2.65%→3.0%), 6개월 만기(연 2.60%→2.90%), 3개월 만기(연 2.55%→2.70%), 1개월 만기(연 2.20%→2.30%) 상품 등도 마찬가지다.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형 발행어음 금리는 기존 연 2.15%를 유지했다.NH투자증권도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발행어음 금리를 0.25%씩 올렸다. 개인용 1년 만기 금리는 현재 연 3.05%를 적용하고 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개인용 발행어음 금리(1년 만기 기준)는 각각 연 3.0%, 2.90%다.발행어음은 은행 예금처럼 증권사가 만기(1년 이내) 때 확정 수익을 지급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다. 발행사인 증권사가 도산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없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 채권, 회사채 등으로 운용한다.증권사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의 원화 RP 금리는 수시형 기준 연 2.25%다. 기간형은 연 2.35~2.50%다. 미래에셋증권의 원화 RP 금리는 수시형 연 2.10%, 기간형 연 2.25~2.55%다.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 뒤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주는 조건의 채권이다. 단기 자금을 운용할 때 적합한 ‘파킹형’ 상품이다. 담보가 국공채 등이어서 안정성이 뛰어난데, 같은 기간 만기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준다. 한국투자증권의 원화 RP 잔액이 올 들어서만 44% 급증한 배경이다.올 들어 지난달 초까지 7

    2025.12.04 17:40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3.7조 기술이전' 에이비엘바이오, 유망 투자처로 부각"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3일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피알을 유망 투자처로 선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 - 美 일라이릴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코어16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샤프비율은 2.13 수준으로 위험대비 초과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일라이릴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그랩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신약 후보물질인 'ABL301'(파킨슨병 치료제)도 임상2상 시험진입을 앞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 韓 올해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샤프비율은 1.79 수준으로 위험대비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사 인공지능(AI) 4족 보행 로봇 RBQ 시리즈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RBQ 시리즈는 험지와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고기동 4족 보행 로봇 플랫폼이다. 동역학 기반 보행과 강화학습 기반 AI 보행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교한 보행뿐 아니라 강건하고 동적인 움직임을 모두 구현할 수

    2025.12.03 13:21
  • [마켓PRO] Today's Pick : KT,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순항… 저평가株로 뜬 삼성에피스홀딩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KT - "순항중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주가: 5만8000원→5만9000원(상향)  / 현재주가 : 5만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안타증권[체크 포인트]-KT는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목표로 인공지능·정보기술(AI·IT) 매출 성장, 수익성 제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 자사주 매입·소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  AI·IT 매출 비중은 3분기 누적 7%(9000억원)로 작년 7%(1조1000억원)와 유사한 수준,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전망임.-저성장·저수익 사업 합리화가 지속되며 영업이익률(OPM)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음, 23개 저성장·핵심 역량 미보유 사업을 합리화했고, 16개 저수익 사업 구조를 개선해 올해 약 500억원의 이익 개선이 예상함.-올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OPM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오른 7.3%로, 이익률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음. 내년에도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 다만 최근 해킹 사태로 인한 4분기 비용 발생 가능성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기도. 삼성전기 - "4분기 기대 이상, 26년 AI 주도 성장"📈 목표주가: 27만원→33만원(상향) / 현재 주가 : 25만2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

    2025.12.03 08:42
  • 외국인 14조 '매도 폭탄' 개미가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11월에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대거 ‘쇼핑’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4조45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월별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액 가운데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고는 코로나19 충격이 닥친 2020년 3월의 12조5174억원이었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9월과 10월 각각 7조4000억원, 5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연간으로 봐도 외국인은 올 들어 8조80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약화한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번지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8조7310억원 순매도)였다. 삼성전자도 2조22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이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액 중 76%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다. 두산에너빌리티(7870억원), 네이버(6060억원), KB금융(55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개인투자자는 외국인 매물을 대거 받아냈다. 최근 1개월간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은 9조28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역대 1위는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384억원, 2위는 2020년 3월의 11조1869억원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1조2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다만 외국인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rdqu

    2025.11.30 17:26
  • [단독] '코스닥 붐업' 시동…稅혜택 더 늘린다

    정부가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놓는다. 혁신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진입과 퇴출 요건도 손질하기로 했다. 사상 첫 ‘4000’ 문턱을 넘어선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지지부진한 코스닥시장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조치다.27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판 나스닥’을 꿈꾸며 조성된 코스닥시장이 혁신 상장기업 부재, 작전세력에 휘둘리는 불확실성, 유가증권시장 대비 저조한 수익률 등으로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어서다.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와 ‘큰손’인 연기금 자금을 코스닥시장에 끌어들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투자금의 상당액을 혁신·벤처기업에 넣는 상품인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투자자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투자금의 10%를 소득공제해주는데, 소득공제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리기 위해 부처 간 의견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작 3%에 불과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기금을 비롯해 외국인 기관투자가에 증권거래세 면제 등 ‘당근’을 제시하는 게 골자다.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을 붐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례 상장 문턱을 낮추고, 부실기업 퇴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한 해 시가총액이 150억원 미만인 종목이 퇴출 대상에

    2025.11.27 17:58
  • [단독] 이번엔 코스닥 띄운다…稅 당근, 연기금 등판, 모험자본 투입

    49.78% vs 20.96%. 최근 6개월 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승률이다. 정부가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뒤 코스닥시장은 정부는 물론 투자자에게서 외면받는 모양새가 됐다. 정부가 지지부진한 코스닥시장을 살리기 위해 7년 만에 활성화 방안을 내놓기로 한 이유다. ◇코스닥을 혁신 기업 무대로내년 출범 30주년을 맞는 코스닥은 이른바 ‘단타족’의 투기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간판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줄줄이 옮긴 데다 작전세력에 좌지우지되는 부실 상장사가 속출하면서다. 코스닥협회는 9월 ‘코스닥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안 과제’를 발표하면서 “코스닥시장이 단기투자 시장으로 변질했다”고 진단했다.금융당국은 주가조작 등 불건전 거래가 판치는 코스닥시장을 ‘천스닥’(지수 1000)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간판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 기업의 특례상장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업계에선 “일부 기술특례 기업이 상장 이후 부진한 성과를 내 투자자 신뢰를 잃자 시장 요구에 따라 평가 기준만 더 깐깐해지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실제 올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종목은 35개로 전년(42개)보다 줄었다.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혁신·벤처기업을 위해 조성된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득공제 한도를 최대 투자금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럴 경우 소득공제액은 투자금의 10%인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늘어나게 된다.내년부터 코스닥 공모주의 코스닥벤처펀드 우선 배정 비율도

    2025.11.27 17:40
  • VIP운용, 롯데렌탈 지분 5% 이상 취득…"기업가치 제고 시급"

    VIP자산운용은 27일 롯데렌탈의 지분 5% 이상 취득 공시를 하면서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롯데렌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조달된 자금을 희석된 주주가치를 위해 써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지분 보유 목적이 일반 투자일 경우 단순 투자와 달리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현재 VIP자산운용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율은 5.2% 수준이다.그간 롯데렌탈의 소수 주주로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해온 VIP자산운용은 "지분 희석 우려 때문에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 대비 9%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65%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현저히 하회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해당 유상증자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만 VIP자산운용은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 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운용사는 "회사채 조기 상환 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자금을 포함한 여유 현금은 희석된 주주 가치를 보전하는 데 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율 40% 이상'이라는 목표의 신속한 이행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 수립 시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시하라고 말했다.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공모가 5만9천원에 들어와서 손해를 보고 있는 장기 주주와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임직원, 밸류업 공시를 믿고 투자한 기관 투자자까지 모든 주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

    2025.11.27 14:55
  • 리튬값 반등에 '2차전지株' 담은 외인·기관…주가 더 오르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9.17%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총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11.04%)와 에코프로에이치엔(3.59%)도 동반 상승했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400억원 넘게 사들인 LG화학은 9.37% 올랐고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도 각각 9.57%, 7.03%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리튬 가격은 kg당 89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4% 오른 수치다.2차전지와 양극재 판매 가격은 리튬 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판매 가격이 내려가다 보니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올 들어 리튬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 기관에서 추정한 내년 세계 리튬염 공급 증가율은 당초 22∼25%에서 15∼18%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리튬값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2차전지 업종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2차전지 종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며 "수요가 강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리튬 가격 반등이 양극재 관련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극재

    2025.11.26 16:24
  • 한투證 "퇴직연금 3분기 디폴트옵션 수익률 1위"

    한국투자증권은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공시에서 자사의 '적극투자형 BF1'이 연간 수익률 32.83%,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2'가 18.19%를 기록해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 기간 전체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14.72%로 집계됐다. 중립투자형은 10.18%, 안정투자형은 6.57%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적극투자형에서 최근 7개 분기 중 6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다른 유형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9.04%)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 같은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한 'MySuper 시리즈'를 통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 시리즈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를 벤치마크해 설계된 상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와 ETF 중심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이번 1위 성과는 퇴직연금 운용 능력과 고객 중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맺은 결과"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투자 옵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6 15:06
  • '구조조정' 한마디에 …주가 껑충 뛴 이 종목들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26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7.52% 급등한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유화와 LG화학도 각각 11.28%, 6.47% 오르고 있다. SK케미칼(3.37%) 금호석유화학(4.89%) 등도 상승세다.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각각 운영해온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HD현대케미칼 공장만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주 자율 구조조정 협의를 통해 공장 통합 여부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자 전체 NCC 생산능력인 1470만톤(t)의 18~25%에 해당하는 270만~370만t을 자율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지분 구조로 연결돼 있어 이해관계 조율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두 회사는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함께 입지하고 있으며,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가 60%, 롯데케미칼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6 10:28
  • 삼성전자는 버티는데 왜?…"50만닉스도 깨질 판" 비명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엔비디아 그래픽저장장치(GPU) 관련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TPU를 기반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 지형도를 바꿀 잠재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26일 오전 9시5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TPU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0.91% 상승한 9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성능 AI칩을 테스트하는 소켓 생산업체 ISC와 리노공업도 각각 0.58%, 0.63% 상승세다. 구글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이수페타시스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관련주로 불리는 SK하이닉스는 2.31% 하락한 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를 구글 TPU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삼성전자가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에 대거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구글 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엔비디아 GPU 공급망 의존도가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TPU는 딥러닝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반복되는 행렬(텐서) 연산을 위해 개발됐다. 그래픽 처리나 범용 연산을 위한 불필요한 회로 등이 제거된 만큼 전력효율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2025.11.26 10:12
  • 되풀이되는 코스피 '전강후약' 장세…"일시적 현상"

    코스피지수의 최근 '전강후약' 장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연말 북 클로징(장부 마감)과 배당 제도 변경에 기인한 일시적 리밸런싱(자산 배분 과정) 과정이란 진단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일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 심리(VKOSPI 30 상회)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는 선물 베이시스(가격차)는 외국인의 매도가 투기적 하방 베팅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일시적 수급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증시는 상승 탄력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술적으로도 지수가 볼린저 밴드(시장 변동성 파악 지표) 하단에 도달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그는 "11월 초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나 추가적인 급락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매에 동참하거나 적극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는 판단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6 08:47
  • '또 삼성전자야?'…"구글 효과에 주가 뛴다" 개미들 '두근'

    KB증권은 26일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텐서처리장치(TPU)가 주목받으면서 수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높은 메모리 공급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 등의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AI 생태계 확장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TPU의 확장 가능성이 촉발한 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김 연구원은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 TPU를 통해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TPU를 중심으로 한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그래픽저장장치(GPU) 공급망 의존도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97조원으로 추정했다.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9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구글 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한다"

    2025.11.26 08:36
  • 진정되는 AI 거품론…코스피 '전강후약' 장세 벗어나나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강후약'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장중 3946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9%)가 한때 10만원을 '터치'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줄여 종가 기준 10만원 회복에는 실패했으며, SK하이닉스(-0.19%)는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뛴 47,112.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6,765.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23,025.59에 마감했다. AI 거품 우려로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와 호평, 텐서처리장치(TPU)의 확장 가능성이 촉발한 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날도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

    2025.11.26 08:20
  • EB 발행 급증 제동 건 당국…자사주 많은 지주사 '재조명'

    금융당국이 자기주식(자사주)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교환사채(EB) 발행에 잇달아 제동을 걸고 있다. 일부 상장사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편법으로 처분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EB 발행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의 1년 내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지주회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B 관련 공시기준 대폭 강화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상장사들이 발행한 EB 규모는 총 4조2160억원이다. 이미 작년 전체 발행액(1조9870억원)을 두 배 넘게 웃돌고 있다. 상장법인의 올해 EB 발행 공시 건수는 작년 대비 132% 급증한 114건으로 집계됐다.EB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등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이다. 채권자는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증시 부양 목적으로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자 자사주 비중이 높은 상장사들이 소각을 피하려고 서둘러 EB를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최근 들어 자사주 기반 EB 발행을 스스로 접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태광산업과 광동제약이 금융감독원 심사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계획을 철회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당국은 상장사들의 무분별한 EB 발행을 막는다는 취지로 지난달 말부터 EB 관련 공시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EB 발행을 결정할 때 다른 조달 방안 대신 EB를 선택한 이유와 주주 이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기재하도록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은 당국 눈치를 보면서 EB 발행 계획을 취소했지만 상법 개정안 통과 전 자금 조달을 서두르려는 움

    2025.11.25 17:41
  • 'IMA 1호' 한투證, 내달 첫 상품 출시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이 다음달 초 첫 상품을 내놓는다. 한투증권은 IMA를 발판으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원금 보장 상품인 한투증권 IMA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4~8%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운용할 수 있는데, 한투증권 자기자본은 9월 말 기준 12조원에 달한다. 한투증권은 기업대출 등을 중심으로 굴리되, 지분증권 및 글로벌 펀드 등을 통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은 “IMA 도입이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역대 최대를 경신 중인 한투증권 실적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변화한 수익 포트폴리오에다 IMA 사업까지 영위하면서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2% 급증했다.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2조 클럽’ 달성은 물론 2조5000억원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분기 기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81조원으로, 올 들어서만 13조3000억원 급증했다.한투증권의 수익 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매금융 30%, 홀세일 9%, 기업금융(IB) 9%, 프로젝트파이낸싱(PF) 13%, 자산운용 27%, 글로벌 및 본사 관리 12% 등이다.류은혁 기자

    2025.11.25 17:28
  • 코스피 급락하는데 '혼자 상승'…외국인이 쓸어담고 있다는데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가 조정장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화장품 등 소비재 업종이 새로운 '투자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일본 제한령인 '한일령' 반사이익 기대까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기관투자가도 관련 수혜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 필수소비재지수'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2.76% 뛰었다. 이 지수는 삼양식품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과 식품 관련주로 구성돼 있다. KRX 필수소비재(2.45%)와 KRX 경기소비재(1.95%) 지수도 같이 오르면서 이들 지수는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4.13%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수출주로 불리는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업종이 피난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수출 모멘텀과 함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한일령도 국내 화장품과 식품 관련주의 반사이익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 데 이어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영화 상영 중단 등의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종목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의 수입 제한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화장품 ODM 업체의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최근 중국 내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제품 공백에 따른 로컬

    2025.11.24 15:53
  • 한국거래소, 탄소배출권 거래 위탁매매 실시…금융기관 참여 확대

    한국거래소는 24일부터 탄소배출권 거래 위탁매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융기관의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금융기관 등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위탁매매 실시로 증권시장과 유사하게 중개회사(증권사)를 통한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이 배출권 거래 중개업 시범 참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개별 시장참여자는 한국거래소 회원으로 직접 가입해야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할당 대상 업체(배출 기업)도 위탁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엔 거래소 회원 가입을 통한 거래가 불가능하다.2023년 배출권 시장에 참가할 수 있는 시장참여자의 범위가 기존 배출 기업과 시장 조성자 및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위탁매매업체)에서 투자매매업자, 집합투자업자, 은행·보험사, 기금관리자 등으로 확대됐다.거래소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참여로 배출권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증권사 등 중개회사를 통해 편리하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3 12:00
  • 신용거래 27조 육박…강제매도 쏟아지나

    빚을 내 주식을 사 모은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증권사의 주식 강제 처분) 우려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3900 아래로 주저앉으며 반대매매 금액이 2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하루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치(68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크다. 주가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쏟아진 영향이다.반대매매 물량은 지난 6~11일 집중됐다. 직전 거래일 이틀간 지수가 5% 넘게 밀리면서다. 반대매매는 신용을 활용해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단기 급락해 담보유지비율(보통 140%) 아래로 밀릴 때 발생한다. 추가 담보금을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2거래일 뒤 시세보다 싼 가격에 강제 처분한다.문제는 증권사에서 단기 대출을 받아 매수하는 신용거래 융자액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58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조788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조정장이 단기 진정되지 않으면 개인의 ‘빚투’ 계좌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일괄 강제매도가 쏟아질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지난 6월 이후 거침없이 오르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5.72% 떨어졌다.과도한 빚투 관행은 일부 개별 종목 주가에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대매매 물량이 저가로 쏟아지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증권업계에서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에 유의하라고 조언하는 배경이다.류은혁 기자

    2025.11.21 17:43
  • 예탁결제원·상장협의회, 전자 주주총회 안착 위해 MOU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전자주주총회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전자주주총회제도의 성공적 도입 및 원활한 안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자주주총회 관련 법령 제·개정 공동 대응', '시범 전자주주총회 공동 개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의견수렴·테스트 협력', '전자 주주총회 실무교육 공동 진행',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연계 인센티브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전자 주총은 올해 7월 22일 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예탁원은 전자 주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시스템 통합(SI)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분기 정식 개통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상장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의회와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서비스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선우정택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도 "법 개정 이후 전자 주총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회원사와의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실무 지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1 17:42
  • 사학연금 해외주식 거래사, 한투·삼성·KB·신한투자증권 선정

    사학연금공단이 최근 선정한 ‘2026년 해외 주식 거래 증권사’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개사가 포함됐다. 사학연금은 2020년 직접투자를 시작한 뒤 매년 해외 주식 거래 증권사를 지정해왔다. 기존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제외됐고, 그 자리를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채우게 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거래 증권사 풀에 재진입했다. 사학연금공단 해외 주식 부문은 2024년 기준 직접 운용 34.08%, 간접 운용 29.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류은혁 기자

    2025.11.21 17:38
  • 中 '한일령'에 주목받는 화장품株…"ODM 수혜 가장 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일본산 화장품 수입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삐아는 전 거래일보다 13.48% 상승한 1만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4.23%) 한국화장품(6.50%) 오가닉티코스메틱(7.14%) 선진뷰티사이언스(2.74%) 마녀공장(2.89%) 등의 주가도 상승세다. 중국의 일본 제한령인 '한일령'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을 하면서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일본 영화의 중국 내 상영 금지 등 이른바 한일령을 내렸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의 수입 제한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화장품 ODM 업체의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최근 중국 내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제품 공백 발생 시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1 10:36
  • '우주발사체 장비株' 비츠로넥스텍, 상장 첫날 '따블'

    우주 발사체 부품 공급 업체인 비츠로넥스텍이 21일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했다.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6900원) 대비 176.8% 급등한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주 발사체 부품 공급사로,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우주항공, 핵융합, 플라즈마 등 첨단 응용과학 분야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비츠로넥스텍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누리호 엔진에서 핵심 부품인 연소기, 가스 발생기 등을 제작했다.앞서 비츠로넥스텍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인 69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는 약 2조9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일반 투자자 대상 110만주 모집에 총 8억3845만2560주가 신청됐다. 경쟁률은 762.23대 1로 집계됐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1 10:02
  • AI 거품론 재점화에 K반도체株 와르르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8.06% 급락한 5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4.17% 하락한 9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4.05%) 리노공업(-4.48%) 이오테크닉스(-8.36%) DB하이텍(-4.07%) 등도 하락하고 있다.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과 고평가 우려가 재점화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AI가 막대한 인프라 지출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수익이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미 금융사 밀러 타박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맷 말리는 블룸버그에 "AI가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있을지가 핵심 질문"이라며 "AI 투자가 5년 안에 수익을 내지 못할지에 우려한다"고 말했다게다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반도체주엔 악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밤 미국의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Fed가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1 09:50
  • 코코아 가격 하락에 주목받는 '이 종목'…이달에만 주가 8% '껑충'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초콜릿 시장 1위 업체인 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이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7만원을 유지하며 음식료 업종 내 선호주로 꼽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37.2%를 차지 중인 국내 1위 사업자다. 국내 사업 기준 제과 매출액이 약 30%가 초콜릿류 제품이다. 이달 들어 주가가 8.5%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이 하락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6.1% 하락한 49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500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과 업체 중 마진 스프레드(가격 차이폭)가 가장 클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외에서 코코아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했었다. 이 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다.강 연구원은 "코코아 재고 현황과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할 때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 축소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코코아 가격 상방 압력도 약할 것이라 전망됐다. 그는 "향후 코코아 가격 급등 시에는 코코아 버터 대체 유지를 활용 방안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코코아 가격의 상방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제품 생산이 늘면서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빼빼로 제품의 첫 해외 생산 라인은 지난 7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초코파이는 3번째 라인 가동 이후에도 90% 이상의 가동률을

    2025.11.21 08:32
  • 다시 고개드는 'AI 거품론'…먹구름 짙어지는 코스피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르는 등 엔비디아가 올 3분기(8~10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다.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밤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가 냉랭해졌던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듯했지만 '반짝 강세'를 뒷받침하는 데 그쳤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4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 내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22,078.05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도 증시의 방향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하란 조언이

    2025.11.21 08:19
  • "반도체 이어 조선·원전까지" 물 만난 삼성그룹株, 주가 승승장구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20일 삼성전자 등 그룹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조선·원자력 분야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다른 계열사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25% 오른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올 3분기(8~10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아울러 삼성물산(5.16%) 삼성중공업(4.34%) 삼성SDI(1.85%) 삼성SDS(2.56%) 삼성전기(1.63%) 삼성증권(2.31%)등 그룹 내 다른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0.47% 하락했다.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으면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3개월 새 14%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보유한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 주식 가치가 높아진 데다 원전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삼성물산은 현재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서 해외기업과 협업 중이다.삼성전자가 평택사업장 5라인(P5)을 2028년까지 완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충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평택사업장 생산라인 확장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서다.최근 유진투자증권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진입하면서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2025.11.20 16:54
  • 'TSMC 협력사' 13조 넘게 몰리더니…상장 첫날 '따블' 성공

    대만 TSMC 협력사로 알려진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씨엠티엑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블'에 성공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공모가(6만500원) 대비 117.52% 오른 1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2013년에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Etching) 단계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1차 협력사로 꼽히며 시장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87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 인프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설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상장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756.19대 1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 2423곳이 참여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6만5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8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약 13조8622억원이 몰렸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025.11.20 15:55
  • 모험자본 20조 더 풀린다…증권사, AI·혁신벤처 '든든한 자금줄'

    국내 증권사들이 2028년까지 20조원 안팎의 신규 모험자본을 인공지능(AI) 등 혁신 산업과 중견·중소기업에 신규 공급한다. 다수 증권사가 종합투자계좌(IMA)·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잇달아 얻으며 투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돼서다.◇모험자본 시장에 수십조원 투입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19일 공동으로 1호 IMA 사업 자격을 취득했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에 총 6조6000억원의 모험자본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IMA·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조달자금의 10%, 2027년 20%, 2028년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두 회사가 최대 자금을 조달하고, 당국 요구에 부응할 경우 모험자본 공급은 2028년 16조7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모험자본에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주식 투자, A등급 이하 채권, 벤처캐피털(VC) 투자,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및 벤처펀드 출자 등이 포함된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 취지에 따라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도 내년 1조1400억원을 시작으로 2028년 2조8000억원가량까지 모험자본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도 해당된다. IMA와 발행어음 사업자가 늘수록 모험자본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키움증권 외 발행어음 사업자를 신청한 증권사 네 곳(메리츠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과 IMA 후발주

    2025.1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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