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로비의 천장에는 밤하늘의 별빛 같은 예술작품이 드리워졌다. 싱그러운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스카이 스위트 객실에 들어섰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튀어나온다.
베이 타워의 ‘체어맨 빌라’ /취재협조=솔레어 리조트
베이 타워의 ‘체어맨 빌라’ /취재협조=솔레어 리조트
베이 타워 & 스카이 타워
솔레어 리조트는 대규모 위락단지인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에 지난 2013년 3월 최초로 오픈한 복합 리조트다. 세계적인 귀빈들도 애용하는 채어맨 빌라, 베이사이드 빌라 등 총 4개 빌라를 갖춘 베이 타워, 43㎡ 규모의 디럭스룸부터 188㎡ 규모의 스카이 스위트룸까지 약 800개 객실을 갖춘 스카이 타워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테라스로 보이는 마닐라만
테라스로 보이는 마닐라만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이면 바다는 쪽빛 비단을 펼쳐 붉은 태양을 받아낼 채비를 한다. 그때의 하늘과 바다의 빛깔은 매일매일 오묘하게 달라진다. 솔레어 리조트에서는 원한다면 이 풍경을 24시간 볼 수 있으니 복합 리조트를 채우는 또 하나의 가치가 된다. 필리핀 루손섬 남서부에 자리한 마닐라 베이는 남북 길이 51km. 동서 길이 45km로 남중국해와 연결되며, 1898년 미국과 스페인의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토록 설레는 크리스마스 바이브
국민 10명 중 8명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준비에 나선다. 거리 곳곳이 별을 상징하는 문양과 조형물로 채워지고, 축제의 열기에 빠진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어 보인다.
리조트 로비를 장식한 성대한 크리스마스트리.
리조트 로비를 장식한 성대한 크리스마스트리.
솔레어 리조트는 로비부터 레스토랑, 카지노, 쇼핑센터, 연회장에 이르는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놓아 방문객들의 걸음을 멈춰 세운다. 11월에 진행하는 리조트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대표하는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최고운영책임자 토마스 아라시, 파라냐케시 시장 에릭 올리바레즈 등이 참여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최고운영책임자 토마스 아라시, 파라냐케시 시장 에릭 올리바레즈 등이 참여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즐기고, 거대한 트리에 불이 켜지는 장면을 지켜본다. 점등식 이후에는 리조트 내 모든 트리에도 불이 켜지며 12월의 크리스마스, 낭만의 하이라이트를 비춘다.
최고운영책임자 토마스 아라시, 파라냐케시 시장 에릭 올리바레즈 등이 참여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최고운영책임자 토마스 아라시, 파라냐케시 시장 에릭 올리바레즈 등이 참여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매일 세계 미식 여행
노는 법을 잊은 한국인이라면, 솔레어 리조트에서 잘 먹고,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생기를 얻게 될 것이다. 총 17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솔레어 리조트에서는 매일 세계적인 미식여행을 즐길 수 있다.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피네스트라.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피네스트라.
이탤리언 레스토랑 피네스트라(Finestra)는 미쉐린 레스토랑 출신의 수석 셰프 안드레아 스파고니가 합류해 자부심 가득한 맛을 선사한다. 사케 소믈리에, 오픈 키친, 파인다이닝까지 레스토랑마다 고유한 분위기도 달라 솔레어 리조트의 식도락은 매 순간이 다채롭다.
일식당 야쿠미의 코스 요리 중 데판야키.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오미규로 맛과 멋을 냈다.
일식당 야쿠미의 코스 요리 중 데판야키.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오미규로 맛과 멋을 냈다.
중식당 레드 랜턴(Red Lantern)은 매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공수되는 재료로 전통의 맛을 살리고, 일식당 야쿠미(Yakumi)는 도쿄의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매주 2회 신선한 최고급 식재료를 공수한다.

수영, 뮤지컬, 사격까지
오감 중 입맛을 깨웠으니 이제는 몸이 신날 차례. 마닐라 베이가 드리워진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석양이 물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을 음미하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한낮과 일몰, 한밤까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외 수영장.
한낮과 일몰, 한밤까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외 수영장.
좀 더 시간이 넉넉하다면 1740석 규모의 더 시어터에서 시즌마다 달라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감상하거나, 더욱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슈팅 클럽을 권한다. 권총과 소총 사격이 가능한 실내 사격장으로 방탄 투시창 뒤에서 실제 사격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사격 레인은 특허받은 스마트 패드 시스템으로 제어돼 안전하니 추억을 여는 방아쇠를 당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