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비 '밤양갱' MV 캡처
사진 = 비비 '밤양갱' MV 캡처
가수 비비가 부른 '밤양갱'의 히트가 크라운제과 양갱류에까지 이어지자 크라운제과 윤영달 회장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윤영달 회장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2대 메세나협회장 취임 간담회에서 비비의 '밤양갱' 관련 질문을 받았다.

윤 회장은 "'밤양갱' 덕에 (연양갱) 캐파(생산능력)를 늘렸다. 이 노래가 히트를 치며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문화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요즘 아주 신이 난다"고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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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따르면 비비의 '밤양갱'이 공개된 이후 양갱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약 40%까지 증가했다. 할머니 간식으로 인식되던 양갱이 약과에 이어 'MZ 간식'으로 급부상한 것.

연양갱도 전년동기 대비 최고 2배까지 팔렸다. 연양갱은 지난 1945년 해태제과가 설립과 동시에 출시한 제품이다. 밤양갱은 크라운제과가 1992년 출시했다. 2004년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면서 크라운해태그룹이 양갱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회는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예술 후원기관이다. 윤 회장은 비비의 '밤양갱'을 통해 대중 문화가 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실감, 메세나 협회장으로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달 메세나협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달 회장은 20년 넘게 국악을 지원해 왔다. 또, 국악뿐 아니라 조각, 시 등도 지원해왔다. 윤 회장은 예술 지원에 대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기업의 1차 고객은 직원으로, 예술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는 곧 고객 행복과 기업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