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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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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같아서 사줬더니…" 거스름돈 들고 튄 '군밤 빌런'

    군밤을 팔며 열심히 사는 청년을 돕는 마음으로 호의를 베풀었다가 졸지에 '5만원짜리 군밤'을 사게 된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 다니는 분들은 조심하라고 올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기 부모가 겪은 일이라며 "등산 다니는 부모님 있으면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주세요"라고 포문을 열었다. A씨 부모는 주말에 서울 도봉산 등산을 하고 인근의 한 칼국수 집에서 식사하던 중 20대로 보이는 군밤 파는 청년이 식당에 들어온 것을 봤다고 한다. A씨 부모는 '추운데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생각에 군밤을 사줬다고 한다. 판매하는 군밤 가격은 1봉지에 6000원, 2봉지에 1만원이었다. A씨 부모는 2봉지를 사고 만 원짜리가 없어서 오만원권을 건넸다. 이에 청년은 한 테이블만 더 돌고 거스름돈을 가져다준다고 하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이 청년은 부부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A씨는 "혹시 몰라 (부모님이) 식당에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추후 식당에도 연락해 물었지만, 청년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며 "이런 식으로 몇 번이나 어르신들을 상대로 이런 행동을 했으려나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밤 봉지에 들어 있는 밤의 양도 지나치게 적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글쓴이가 함께 공유한 사진 속 군밤은 1봉지에 6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10개도 들어있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20:50
  • 투숙객 성관계 134회 불법촬영…30대 펜션 업주 실형 선고

    부모와 함께 운영하는 펜션에서 투숙객들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여 동안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펜션에서 투숙객들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134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31살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ㆍ청소년ㆍ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객실 창문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재판부는 "숙박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투숙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고려하면 이를 저버린 피고인의 죄책은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횟수가 대단히 많은 점, 장기간에 걸쳐 범행한 점,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20:45
  • 전복된 車서 빠져나온 60대…수십미터 다리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전복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60대 남성이 수십미터 높이 다리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6시 59분쯤 충북 보은군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회인대교에서 A(68)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우측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후 전도된 차량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뒤따라오던 화물차 운전자의 만류를 뿌리치고 28m 높이의 회인대교에서 투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A씨는 2년 전 사업에 실패해 많은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도가 나 빚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20:43
  • 강남 한복판 차도로 고꾸라진 보행자…그대로 버스 깔려 사망

    길을 걷다 차도로 넘어진 40대 남성이 지나가던 시내버스에 깔려 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50대 버스기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앞서 6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포이사거리에서 남성 보행자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몸을 비틀거리다 도로 위로 쓰러진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남소방서는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도주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속이나 신호위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18:49
  • "이런 게 천운"…절벽서 추락하는 트럭 비껴간 승용차 [영상]

    간발의 차이로 절벽에서 추락하는 트럭을 비껴간 영상이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추락사고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는 목재를 가득 실은 트럭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영상과 함께 산산조각이 난 트럭과 곳곳에 떨어진 목재로 아수라장이 된 도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갑자기 절벽에서 나타난 트럭이 바로 밑의 도로로 추락하고, 마침 도로를 지나던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단 1초 차이로 충돌을 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글을 올린 A씨는 "지난 6일 사무실에서 외근 나가는 길에 목격한 장면인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며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하고 탑승자 확인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 한 분만 있었고 워낙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운전자분이 차에 끼어 계셨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나서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계속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운전자분이 정신을 잃지 않게 옆에서 정신 차리시라고 소리만 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과 119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다른 운전자분들이 다 나오셔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끔 나무들과 파편들을 치워주시고 차량 지나가게끔 신호까지 봐주시며 남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서주셨다"고 전했다. A씨는 "10분쯤 지나 구조대와 경찰분들이 도착하셨고 한 20분 정도 운전자분을 꺼내셨는데 살아만 계셨으면 좋겠다"며 "다행히 저는 서행 중이라 간신히 멈췄는데 지나가던 그랜저는 추락하는 나무에 맞아서 조수석에 타셨던 분도 구급차

    2023.12.08 17:53
  • "도로는 인간의 것"…비둘기 치어 죽인 택시기사의 항변

    일본의 한 택시 운전사가 비둘기 한 마리를 차로 치어 죽여 조수보호관리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지난 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달 13일 오후 1시쯤 도쿄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 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택시로 비둘기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일본의 조수보호관리법에 따르면 야생 조수를 불법 포획하거나 사살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엔(약 9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남성은 사건 당시 도로 위에 비둘기 떼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도 가속 페달을 밟아 그 중 한 마리를 죽게 했다. 사건을 목격한 여성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통해 남성을 찾아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남성은 "비둘기를 죽인 것은 맞지만 도로는 인간의 것이므로 피해야 할 것은 비둘기였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체포된 지 하루가 지나서야 풀려났으며 경찰은 그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죽은 비둘기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외상성 쇼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만화가 구라타 마유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이 이렇게까지 노력한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라며 "이 보도를 계기로, 동물 보호에 과도하게 반응해 차선 변경이나 급제동 등으로 인간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본은 동물 학대에 엄격한 편이다. 지난 6월에는 나고야시의 한 남성이 '아침에 까마귀들이 울어대 시끄럽다'는 이유로 수렵 가능 구역 밖에서 허가 없이 농약이 든 먹이를 뿌려 까마귀 13마리를 죽게 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16:22
  • "남자가 주먹으로…" 행인 4명 무차별 폭행한 50대男 '입건'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 4명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일 정오쯤 목동에서 길을 가던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행인 4명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남자가 주먹으로 갑자기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수영장 탈의실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A씨는 거리에 있던 피해자들의 등, 팔 부위 등을 주먹으로 무차별 가격한 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조울증으로 통원 치료를 받은 전력을 확인하고 일단 가족에게 인계해 입원 조치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조사과정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15:58
  • 합의하에 성관계했는데…앱서 만난 남성들 고소한 여성 '기소'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남성과 합의하고 성관계 후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여성이 무고죄로 기소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7일 랜덤 채팅 앱 등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합의하고 성관계 또는 스킨십을 했는데도 강간 또는 강제추행 당했다며 6회에 걸쳐 허위 고소를 반복한 30대 여성 A 씨를 무고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허위로 고소를 반복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경찰이 불송치로 종결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해 A 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지역 경찰서에도 다수의 성범죄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있어 그 수사 경과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8 14:25
  • 길 걷다 갑자기 '폭삭'…맨홀 밟자마자 20대 행인 추락했다

    부산에서 인도에 있던 맨홀 뚜껑이 갑자기 폭삭 내려앉아 발을 디딘 행인이 부상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7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인도에서 20대 행인 A씨가 밟은 맨홀 뚜껑이 부서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A씨 발이 빠지면서 A씨가 앞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어깨를 다쳐 치료 중이다. 해당 맨홀은 깊이가 2m가량 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폭삭 내려앉은 맨홀 뚜껑은 콘크리트 재질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철제 뚜껑보다 저렴해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된 뚜껑이다. 부산 동구는 맨홀 뚜껑을 철제로 교체하고 콘크리트 맨홀 뚜껑 파손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3:37
  • 내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05명 빈자리에 53명만 지원

    국내 5대(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대형병원 중 3곳이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5대 대형병원 중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3곳은 전날 오후 마감된 '2024년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에 12명이 지원해 정원(10명)을 채웠다. 서울성모병원도 4명 모집에 지원자 4명이 몰려 모두 채웠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원(17명) 중 15명을, 삼성서울병원은 정원(9명) 중 7명 모집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올해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를 10명 모집했지만, 1명도 지원자가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 정부가 소아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소아 의료체계 개선 후속 대책으로 소아 야간진료 수가 인상, 수련 보조 수당 지급, 정책 수가(의료행위 대가)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음에도 젊은 의사들의 지원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소아청소년과와 함께 산부인과 역시 레지던트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병원(12명)과 삼성서울병원(6명)은 산부인과 정원을 채웠지만, 나머지 3곳은 채우지 못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정원 4명에 지원자가 1명뿐이었고, 서울아산병원은 산부인과 정원 6명 중 4명만 채웠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전공의를 10명 모집했지만, 소아청소년과와 마찬가지로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3:26
  • 자격증 없이 복어 요리한 식당 주인…손님 2명 중 한 명 숨져

    복어조리 자격 없이 복어 요리를 팔다가 손님을 숨지게 한 50대 여성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영아)는 업무상과실치사상,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여·57)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 6월18일 낮 12시쯤 전남 해남의 한 식당에서 자격증 없이 복어 5마리를 요리해 50대 손님 2명에게 제공했다. 결국 1명은 응급실에서 숨졌고 1명은 마비증세로 5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들어있는데 A 씨는 복어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요리해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A 씨는 식당에 복어요리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를 두지 않고 미리 구매해둔 복어로 요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들이 복어독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하는 등 책임이 무겁다"며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항소심에서 사망 피해자의 유족들과 합의해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2:40
  • 보이스피싱 미제 사건 '24건'…모두 한 조직 소행이었다

    검찰이 묻힐뻔했던 보이스피싱 조직 미제 사건을 재수사를 통해 해결해 조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7일 대전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동일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의 조직범죄임에도 23개의 개별 사건으로 피해신고가 접수돼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미제 처리됐던 보이스피싱 사건을 전면 재수사한 끝에 범죄조직의 전모를 규명하고 조직원 6명을 범인으로 특정해 지난달 29일 일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35) 등 6명의 피고인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인 일명 '최사장 조직' 소속 성명불상의 조직원들과 공모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사무실 등지에서 총 41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23명은 각자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개별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범인이 특정되지 못한 채 미제 처리됐으나 단발성 보이스피싱 사건을 송치받은 후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검찰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이들 23건의 사건이 동일조직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전부 재수사에 돌입했던 바 있다. 그 결과 23건 모두 태국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했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인 일명 '최사장 조직'의 범행인 사실을 밝혀냈다. 대전지검은 현재 피해자들에게 배상명령신청 등으로 피해회복의 기회를 제공한 상황이다. 대전지검 측은 "서민의 돈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2:36
  • 내일 낮 15도 이상으로 오른다 "평년보다 10도 높아"

    금요일인 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도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는 오후 한때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돼 12월의 온도 치고 굉장히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5∼3.5m, 남해 1.0∼3.0m로 예상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1:58
  • "X진상이네요"…배달 받은 초밥 아파트 복도에 진열한 손님

    배달앱으로 초밥을 주문한 손님이 메뉴 사진과 똑같은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장을 뜯은 채 복도에 진열해 놓은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 개진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초밥가게 사장이자 작성자인 A 씨는 "음식을 배달받은 손님이 메뉴 사진에 있는 제품이 오지 않았다며 연락을 해왔다"며 "사진은 연출이라고 말씀드리고 앱에 적힌 제품군만 제공된다고 했더니 사진에 있으면 무조건 줘야 한다며 사기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이 사진 속 메밀이 안 왔으니 메밀값을 달라고 하길래, 메밀은 판매제품이 아니라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손님이 '그럼 알아서 돈을 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결국 A 씨는 환불해주겠다고 얘기했고, 손님은 "음식을 밖에 내놓을 테니 10분 안에 찾아가라. 안 찾아 가면 폐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손님이) 앱 콜센터에 3번 연락해 해당 메뉴 사진을 내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저한테도 사기 사진이라며 계속 연락이 왔다"며 "문 앞에 내놓은 음식을 보니 랩이나 포장 뚜껑 등을 다 빼놓고 간장을 부어놨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새 장사하기 참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배달 음식 빌런이 매일 나오는 듯", "음식은 무슨 죄냐 아깝다", "충격적이다", "사장도 이미지와 같은 메뉴를 보내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0:47
  • "남자인데 미샤?"…러, 성별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 못 짓는다

    러시아에서 성별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짓지 못하는 법안이 추 중이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타티야나 부츠카야(통합러시아당)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은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성별에 어울리는 이름을 짓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여자아이에게 여자 이름인 '마샤' 대신 남자 이름인 '미샤'를 붙일 수 없게 된다. 부츠카야 의원은 여자아이에게 '미하일'과 같은 남자 이름을 지어주는 경우가 빈번해졌다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봤다. 이 의원은 여자 이름을 가진 남자아이나 남자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정신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아 사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츠카야 의원은 "출생 등록 사무소는 부모가 의도적으로 남자아이를 여자 이름으로, 여자아이를 남자 이름으로 등록할 경우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 초안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름의 정확한 성별을 결정하는 출처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교수들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현행법상으로는 아이의 이름에 숫자·기호를 넣거나 욕설, 직위, 직함을 사용할 수 없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20:04
  • 아내 출산하러 간 사이 아내 후배 성폭행한 20대 "2차 가해까지…"

    아내가 출산하러 간 사이에 아내 후배인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남편이 재판에 섰다. 지난 6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나영)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혐의로 20대 중반의 남성 A씨를 직구속 기소했다. 직구속 기소는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기소 하는 것을 말한다. A씨는 지난 3월 아내의 친한 후배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 B씨 등과 술을 마시곤 B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자기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출산으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사건이 송치된 지 일주일여 만에 피해자가 아무런 피해복구 등 사정없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의아하게 여겨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확인 결과 B씨는 A씨로부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올 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듣고 처벌불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씨를 직접 구속한 뒤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일부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지인인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함은 물론 2차 가해를 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농후해 직구속 기소했다"며 "아동, 장애인 등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한 약자 대상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7 18:03
  • 233m 높이서 번지점프하다 사망…50대 日 남성의 비극

    마카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마카오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50대 일본인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일본 테레비아사히와 홍콩 HK1 등에 따르면 일본 남성(56세)은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 마카오 타워 번지점프대에서 200㎞로 급강하한 뒤 호흡 곤란을 일으켰고 심정지 상태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 당시 신체적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문가들은 부정맥이 사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나미부치 아키히로 쇼와대 심장외과 특임교수는 테레비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면 순식간에 기압 차가 벌어진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상 233m 마카오 타워 번지점프대는 번지점프 외에도 스카이워크 등의 체험 활동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명소다. 이곳에서 번지점프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뇌전증, 자기 수술 이력 등 본인의 의료 상태를 사전에 알려야 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업체 측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도 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3:59
  • 산책로 걷던 여성 강간 시도한 40대男…오히려 피해자 탓

    개천변을 산책하는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6일 전주지법 전주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22일 오후 11시55분 전북 전주시 삼천변의 산책로를 걷던 B(30)씨를 뒤에서 덮친 뒤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의 목을 뒤에서 졸랐고, B씨가 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다른 사람과 교류가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중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강간 목적으로 피해자를 끌고가 범행 수법이 대담할 뿐더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그럼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고 있는 점, 강도상해죄 누범 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3:48
  • 고령 이유로 풀려났던 80대 여성 성폭행한 80대 구속기소

    대낮 아파트에 침입해 80대 여성을 성폭행한 가해자인 8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6일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성폭력 행위 등 벌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이 남성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가해 남성은 지난 6월 2일 충남 논산의 한 아파트의 침입해 홀로 8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아들이 이를 목격하면서 남성을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지만, 기초 조사만 한 뒤 풀어줘 논란이 됐다. 당시 경찰은 남성이 고령인데다 도주의 위험이 없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에서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은 범행 이후 피해 여성의 주거지 인근에 접근하는 등의 2차 피해를 준 점을 확인한 뒤 지난달 28일 가해 남성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3:07
  • COP28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국기로 인공기 걸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행사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의 국기로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걸렸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UAE가 운영하는 COP28 홈페이지에서 '수소 인증제도에 대한 상호 인정 선언문'에 참여한 38개국 중 하나로 '한국(South Korea)'을 소개하면서 국기로 북한 인공기 그림을 게재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이에 항의하자 의장국인 UAE는 참여국의 국기를 모두 삭제했다. COP28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우리나라 국기 대신 북한 인공기가 걸려있다는 사실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최소 일주일여 동안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우리나라 국명 위에 떠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은 이 문제를 인지한 즉시 의장국인 UAE 외교부와 COP28 의장실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정정 조치를 요구했다"라며 "UAE는 해당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해 한국 측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2:10
  • '학폭' 강제전학 당했던 고교생, 흉기 들고 교사 찾아가

    학교 폭력을 저질러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던 10대 고등학생이 흉기를 챙겨 이전 학교를 찾아간 뒤 교사들을 협박하다 현행범 체포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34분께 화성시 한 고등학교에 찾아가 복도에서 교사인 B씨와 다른 교사들에게 가방 안에 있는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학교 교사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학교를 찾아갔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의 태블릿 PC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과거 이 학교에 재학했을 당시 학교 폭력을 저질러 용인시 소재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은 이전 학교 교사인 B씨에게 연락해 해당 학급 학생들이 초대된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군은 지난 1일 B씨에게 "앞으로 이 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사흘 뒤인 지난 4일 실제 B씨를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며 "A군이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신병동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1:27
  • "비타민C, 영양제로 많이 먹었는데…" 뜻밖의 연구 결과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992~2018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대규모 추적 조사) 연구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명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했을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지만, 영양제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한 역학연구를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경우 암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3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덕분이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하나로 많은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고,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발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 교수는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절대적이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나 여러 가지 영양물질은 보충제가 아닌 음식의 형태로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20:45
  • 경찰, 80대 건물주 살해 사건 살인교사 지시 영상 발견해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당시 40대 모텔 업주가 살인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30대 주차장 관리인인 김 모 씨에게 살인을 지시하고, 범행 이후 김 씨가 도주한 모습이 담긴 CCTV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검찰은 수사 내용을 보완하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 씨 휴대전화에서 범행 석 달 전인 지난 8월 김 씨에게 범행 장소를 설명하며 살인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바 있다. 또,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조 씨 모텔 내부에 묻혀놓은 다량의 혈흔을 조 씨가 닦아 없애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달 80대 건물주를 살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 씨의 진술밖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18:26
  • 축제 즐기던 주민 85명 사망…나이지리아軍 드론 '오인 공격'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주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군용 드론의 오인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85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두나주의 한 종교단체에 대한 지난 3일 나이지리아군 드론 오사격으로 최소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나이지리아 당국이 5일(현지시각) 밝혔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이날 나이지리아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3일 밤 수도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3㎞ 떨어진 카두나주 이가비 지역 투둔비리 마을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을 기념해 모인 주민들이 군용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이슬람 반군을 노린 드론 공격이 민간인을 겨냥해 이뤄졌다"며 "많은 현지 주민이 군의 오인 공격으로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은 85명이 숨졌고 그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인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날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01:26
  • 영국 유일한 판다 한 쌍, 12년 만에 고향 중국으로 반환

    영국의 유일한 판다 '톈톈'(甛甛)과 '양광'(陽光)이 특별 전세기를 타고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4일(현지시각) BBC 등 영국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판다를 실은 특수 제작 우리가 에든버러동물원에서 출발했으며, 오후 1시 40분께 에든버러 공항에서 남방항공 보잉 777기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판다는 에든버러 동물원이 특수 제작한 길이 190㎝, 높이 146㎝, 너비 127㎝의 철제 우리에 실렸다. 우리에는 미닫이문, 소변 판, 탈부착 형식의 가림막이 설치됐다. 동물원 측은 "영국과 중국의 법, 사육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동방식"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여객기 좌석을 제거해 공간을 넓히고, 사전에 판다의 활동 시간을 이동 일정에 맞게 조정했다. 판다들은 비행 동안 충분한 공간에서 전문가의 관리를 받았으며 관계자 외의 승무원은 함께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 태어나 2011년 12월 영국에 온 톈톈과 양광은 올해 스무 살이 됐다. 애초 10년이었던 임대 기간을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장했다. 한편 지난주 판다들은 에든버러동물원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이들을 찾았으며, 일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6 01:20
  • 늦둥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신호위반 버스 치여 사망

    경기 의정부시에서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한 50대 여성의 유족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8시 55분쯤, 의정부시 장암동 6차선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과 유치원생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유치원생 딸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당시 보행자 신호는 파란불이었지만, 버스 기사가 차량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5명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숨진 50대 여성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날 오전 10시쯤 누나에게 교통사고가 났다는 매형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이미 누나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오전 9시쯤 늦둥이 6세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광역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누나와 조카를 치었다"라며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버스 사고가 정말 잦은데 처벌은 미약하다. 이 버스 기사는 실형을 얼마나 살까. 매형을 비롯해 우리 가족은 (버스 기사와) 합의 안 해주겠다고 단언했다"고 덧붙였다. 대처 방법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6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5 23:56
  • 말다툼 끝에 쇠망치 꺼냈다…대림역 인근서 중국인들 난투극

    서울 구로구 길거리에서 일용직 중국인들이 쇠망치를 들고 난투극을 벌이다가 검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반경 구로구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구로구 현장에서 일을 마친 뒤 귀가하는 도중 임금 문제로 40대 팀장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소지하고 있던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일용직 노동자 C 씨(40대·남)가 A 씨에게서 망치를 빼앗아 A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평소 친한 사이였던 B 씨에게 A 씨가 둔기를 휘두르는 것을 보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된 B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C 씨에게 공격당한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C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5 23:00
  • "빈대 두 마리가 3000마리로 번져…완전 퇴치는 불가능"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빈대를 완전 퇴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스코는 5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터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빈대는 방제 난도가 가장 높은 해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세스코에 따르면 빈대는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입을 알기 어렵고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될 수 있어 사실상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다. 세스코에 따르면 빈대 두 마리가 유입되면 120일 이후 약 3000마리의 빈대·유충으로 번진다. 국내 빈대 서식 수는 지난 13년간 약 16배 증가했다. 세스코 측은 "2013년부터 빈대 연구 활동을 시작해 8단계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빈대 확산이 이뤄지는 마트, 특급호텔 등 고객 유형 시설 대부분을 관리하며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 모니터링을 통해 빈대 발생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빈대가 발생하면 알이 부화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9∼10일가량을 고려해 일주일 간격으로 최소 3회 이상 집중 제거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12.05 22:46
  • 시민 혈세로 갤럭시 워치 산 공무원들…시설부대비 부당 집행 적발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직원 등 공직자들이 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발표한 '시설부대비 집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개 공공기관에서 부적절하게 집행된 시설부대비는 약 12억2000만원이었다. 시설부대비는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경비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부대 비용으로, 안전용품 구입비·출장 여비·현장 체재비 등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 9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울산시, 세종시, 경상북도, 울산 동구, 강원 강릉시, 경북 상주시,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충북 영동군)에서 총 6억4076만원 상당의 시설부대비가 부당 집행되었다. 시설부대비로 지급하는 피복비는 공사감독으로 지정된 공무원만 필요한 경우 안전모나 안전화 등의 안전용품을 구매해야 하지만, 이를 일반 스포츠 의류나 신발을 사는 데 사용하고 공사감독 공무원이 아닌 상급 공무원에게도 지급했다. 또 3개 교육자치단체(충북·강원·부산 교육청)를 포함한 8개 기관이 출장 명세 허위 등록 등의 방법으로 약 2억8679만원의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출장을 가지 않거나 조기 복귀하고도 출장 시간을 모두 채운 것처럼 속이거나 렌터카 등을 이용하고도 자차를 이용한 것처럼 출장명세서를 허위 등록했다. 또 2개 공직유관단체(농어촌공사·국가철도공단)는 총 2억8158만원 상당을 외유성 국외 출장 경비로 부당 집행했다. 시설부대비에서 집행되는 여비는 국외 출장 여비로 집행할 수 없는데도 공사감독 업무와 관련 없는 직원들이 해외 시찰 명목으로 유럽·호주 등을 방문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 이 외에도 허위

    2023.12.05 20:11
  • '친오빠인 척' 살인 예고 글 올린 20대 여성, 실형 선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친오빠를 벌 받게 하려 약 보름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여성의 허위 게시물로 인해 낭비된 경찰 인력만 2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강희경)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무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1)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의 주거지에서 온라인상에 약 50회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사이가 좋지 않던 친오빠 B 씨를 처벌받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B 씨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 명의를 도용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리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관까지 죽인다'고도 적었다. A 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친오빠가 의심된다', '아무리 친오빠이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A 씨의 허위 글로 전국 경찰서 112 순찰팀, 형사팀,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총 215명의 경찰 인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됐다. 또한, A 씨는 해당 사건 외에도 별도의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다. 그는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 담당 수사관 C 씨가 배정됐는데, C 씨의 연락처를 저장해 뒀다가 지난 3월 자신의 대학 선배에게 C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C 씨와 사귀는 사이이고 강제로 성관계를 당해 임신했다.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7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계좌이체를 해

    2023.1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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