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여행 안 갈래요"…제주도 초비상 걸리자 '긴급 처방'
제주 2박 이상 머물면 '탐나는전' 지급…항공료 부담 던다
31억 투입해 관광객 유치 나서
31억 투입해 관광객 유치 나서
12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초 가정의달 연휴 등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 10일 기준 총 39만1212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한 것이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이 이달 들어 총 30만8994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고유가 사태로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공급석마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부터 기존 77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4.4배 이상으로 올랐다. 제주 왕복 항공권 기준 유류할증료만 7만원 수준에 달하면서 여행객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3만5200원으로 또다시 인상을 앞두고 있다. 또, 항공 공급석 감소도 문제다. 올해 하계 스케줄 기준 제주 기점 국내선은 주 1534회 운항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주 24회 감소했고, 공급 좌석도 1000석 이상 줄어들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항공료 인상, 제주 노선 감소, 주유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제주 관광이 위축세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해 31억5000만원의 긴급예산을 투입했다. 다음달 초부터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아 2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숙박 및 렌터카 할인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