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AI株 과열 논란에…고수들, 엔비디아 팔고 코스트코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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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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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코스트코홀세일과 바이오·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마켓PRO] AI株 과열 논란에…고수들, 엔비디아 팔고 코스트코 매수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코스트코홀세일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홀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9.1% 급락했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텍 불 3X ETF(LABU)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가 순매수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각각 S&P 바이오텍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들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와 함께, 대표적 관련주인 코인베이스글로벌도 고수들의 순매수가 몰렸다.
[마켓PRO] AI株 과열 논란에…고수들, 엔비디아 팔고 코스트코 매수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고수들의 순매도 1위였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요 수혜주였다. 지난 4일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가 18.65%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엔 주가가 5.24%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고수들 역시 차익 실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다.

고수들은 반에크 반도체 ETF(SMH)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을 편입한 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를 추종하는 ETF다. 고수들은 엔비디아도 집중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가 2% 내린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