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유일한 공영도매시장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달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장은 양재동 화물터미널 옆인 기존 부지에서 약 1㎞ 떨어진 곳(양재동 229의 7)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2월 개장이 목표다. 부지가 이전한 자리에는 ‘양재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캠퍼스’가 들어선다. 시장에는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엘리베이터 등 양곡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저장고는 양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라며 “신선한 양곡 유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