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선수가 9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사진=REUTERS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선수가 9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사진=REUTERS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두 게임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팀은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마인츠에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를 8-1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18승3무4패(승점 57)로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4)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이재성의 마인츠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치며 2승10무13패(승점 16)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의 두 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둘은 지난해 10월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7-1로 앞선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15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65분 동안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강등권의 마인츠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3분 공격수 해리 케인의 골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은 7분 뒤 레온 고레츠카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1분 라디엠 아미리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케인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분 토마스 뮐러를 시작으로 자말 무시알라, 세르지 그나브리가 연속골을 넣으면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미 승리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 케인은 후반 25분 헤더로 득점, 올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은 리그 30번째 골을 넣으면서 득점 2위 세루 기라시(21골·슈투트가르트)와의 격차를 9골로 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고레츠카의 헤더 골로 7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