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둘 다 비만이면 빼박"…중년 된 자녀 분석해보니 [1분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모 모두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 될 확률 6배 높아진다
어머니만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 3.44배
아버지의 경우 3.74배
어머니만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 3.44배
아버지의 경우 3.74배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 북극대학(UiT) 마리 미켈슨 연구원(박사과정) 팀이 트롬쇠 주민 건강연구인 4차(1994~1995) 및 7차(2015~2016) 트롬쇠 연구에 참여한 20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유럽비만학회(E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2015~2016년 연구 당시 40~59세였던 개인과 이들의 부모가 1994~1995년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20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선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와 나이, 자녀 성별, 교육 및 신체활동 수준 등을 조사하고 중년기 부모와 자녀의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중년기(40~59세) BMI와 자녀의 중년기 BMI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포착됐다. 어머니의 BMI가 4㎏/㎡ 증가하면 중년기 자녀의 BMI는 0.8㎏/㎡ 높아지고, 아버지의 BMI가 3.1㎏/㎡ 증가할 때마다 자녀 BMI는 0.74㎏/㎡씩 높아졌다.
부모 모두 중년기에 비만(BMI 30㎏/㎡ 이상)인 자녀는 부모가 정상 체중(BMI 18.5~24.9㎏/㎡)인 경우 대비 중년기에 비만이 될 확률이 6.01배 높아졌다. 부모 중 한 명만 비만이더라도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졌다. 어머니만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3.44배, 아버지의 경우 3.74배였다.
미켈슨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한 지 한참 지난 40~50대에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전자와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