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홍민성 기자
    홍민성 기자 이슈부
  • 구독
  • 안녕하세요. 홍민성 기자입니다.

  • "처절한 혁신 요구 외면"…김웅, 관리형 비대위 비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하자 "낙선자들의 처절한 혁신 요구를 외면했다"고 23일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낙선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 당이 가장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목소리는 낙선자들의 처절한 혁신 요구"라며 "이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당보다는 권력을 따르겠다는 사익 추구행위"라고 썼다.김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총선 직전 '일 잘하라고 때리는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서 매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어떻게 짓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읍소해서 살려줬더니, 그 소 팔아 투전판으로 가겠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무리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지만, 선거 전에 했던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칠 수 있냐"며 "이러니 범죄자가 장악한 정당에도 매번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윤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한 것을 겨냥해 "'한동훈 비대위'를 세울 때 중진 회의, 의원총회, 원로회의 모두 반대 목소리가 나왔는데도, 용산의 지시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강행했다"며 "같은 원내대표가 또 비대위원장을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용산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믿을까"라고 반문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중진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 비대위원장은 윤

    2024.04.23 15:36
  • '주호영 총리' 띄우기 나선 친명계…"다른 국힘 의원보다 낫다"

    국무총리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띄우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주 의원에 관해 "초선 때 같이 상임위원회 활동을 해서 가깝게 지냈고 잘 아는 사이"라며 "굉장히 원만하시고, 유연하시고, 정치력도 있으신 분"이라고 호평했다.이어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론 그 정도면 (국무총리로) 괜찮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굉장히 유연하신 분이다. 또 유능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정 이원은 친명계 좌장 격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가 직접 정무적인 조언을 구할 만큼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의 입에서 나온 주 의원에 대한 호평은 개인의 입장 표명 차원을 넘어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 의원이 다른 국민의힘 의원보다는 훨씬 소통에 능하다고 본다"면서 주 의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다만 "우리 의원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토론한 적이 없다. 누군가 지명이 되고 나면 그다음 당내에서 집단적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의원이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진 사람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2024.04.23 13:56
  • 김어준 70억 건물 매입에…전여옥 "좌파 재벌 시대"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임차해 사용하던 부동산을 70억원대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좌파 재벌 시대"라고 주장했다.전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딴지그룹의 부동산 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전 전 의원은 "김씨가 이 건물에서 '나는 꼼수다'(나꼼수)부터 시작해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런 것을 공개 방송했다"며 "제가 예전에 충정로에서 방송했을 때 일부러 걸어서 광화문역까지 지하철 타러 자주 갔는데 그 당시 공개방송하는 걸 보고 좀 놀랐다"고 밝혔다.전 전 의원은 "백수 같은 20~40대 남녀들이 쭉 줄을 서서 (보고) 있었다"며 "(그 나이에는) 한창 일하고 돈 벌 때 아닌가. 제가 살아보니까 돈은 40대까지 벌어야 된다. 50대 이후에는 그 돈을 관리하는 것이다. 돈도 버는 시기가 있다. 근데 그 쨍쨍한 대낮에 김씨 방송을 보러 왔더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 김씨도 명품만 입는다고 한다. 자택도 호화주택"이라며 "제 경험으로 사회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돈을 더 좋아하고 철저히 밝히더라"고도 주장했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1970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거래액은 73억2538만원이다.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2024.04.23 11:10
  • 尹 감싸고 한동훈 때린 홍준표 "난 친윤 아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2일 "나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 책임론'에는 선을 긋고 '한동훈 책임론'을 주장한 본인을 놓고 일각에서 친윤이라고 평가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친박(친박근혜)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 인용 헌법재판소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것이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어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반대한다"며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 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다. 나는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 정치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한 전 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대권 경쟁자 견제'로 해석하는 일부를 향해선 "삼류 평론가들은 누구와 경쟁 구도 운운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총선이 끝나자마자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정략적 계산에 따른 게 아닌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그간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만난 뒤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환영의 뜻을 밝히거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룰을 '현행 100% 당원 투표'를 고수해야 한다고

    2024.04.23 10:59
  • [속보] 日 국회의원들,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21일 마찬가지로 춘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뜻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3 08:20
  • "휴무날 마음대로 식당 연 직원들"…사장님 '반전 사연'

    식당 직원들이 휴무일에 자진해서 문을 열어 '대박 매출'을 올려줬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다.고깃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21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런 사연을 전했다.A씨는 "매주 일요일이 쉬는 날인데, 제가 없을 때 (일요일)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며 "직원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고 했다.이어 "저는 아버지 첫 기일이라 갈 수가 없었는데, 직원 셋이 나와 손님을 받았다"며 "정말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을 올려줬다"고 덧붙였다.A씨는 이날 손님들로 꽉 찬 식당 내부 CCTV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이라며 "보너스 드려야 할까"라고 물었다.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보너스 당연히 줘야 한다", "인복이 있으시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기특해서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며칠 뒤 A씨는 댓글을 남겨 후기를 전했다. 그는 "이틀 연속 회식했고 근무 일당에 보너스로 15만원씩 줬다"며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다. 정말 예쁜 직원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3 08:03
  • 무심코 '윤석열 탄핵' 읽다가…이재명 "이게 뭐야" 화들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탄핵'이라는 당원의 메시지를 무심코 전하다가 화들짝 놀라 입을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이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당원 소통 라이브 방송 '당원과의 만남'에서 서울 관악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당원 김모씨가 보낸 메시지를 읽었다.이 대표는 "전국민 25만원 재난 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 결선 투표제 도입, 개헌"이라는 김씨의 주문 사항을 전하다가 "윤석열 탄핵"이라는 말을 따라 읽고는 곧바로 화들짝 놀라면서 입을 가렸다.이 대표는 "이게 뭐야 갑자기"라며 "이거 내가 안 읽은 것"이라고 했다. 탄핵 언급이 당 차원의 메시지로 비칠 수 있어 즉각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 옆에 앉은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건 김OO(당원)이 한 말"이라고 감쌌다. 이 대표가 놀라는 모습에 장중에서는 한때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어 김씨가 당부한 개헌 문제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에서 꽤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시급한 민생 문제는 아니어서 천천히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한편, 이 대표는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취임 후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를 찾아서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3 07:39
  •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될까…법무부 오늘 심사

    법무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77)씨의 가석방 여부를 심사한다.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가석방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 대상에는 최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오는 7월 형 집행이 만료된다. 형기의 70%를 넘긴 것이다.최씨는 지난 2월에도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통상 부적격 대상자로 분류되면 다음 달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지난 3월 심사가 아닌 이달 다시 대상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최씨가 이달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30일 출소하게 된다. 심의위가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저축은행에 약 349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최씨는 상고심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같은 해 11월 대법원은 최씨의 형을 확정하고 보석 청구 역시 기각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3 07:11
  • 머리채 잡힌 前 서울청장…이태원 유족 "내 새끼 살려내" 오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60·치안정감) 전 서울경찰청장이 22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유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김 전 청장은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고자 법원에 도착했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던 유가족들이 김 전 청장을 둘러싸고 거칠게 항의했다.일부 유가족은 "내 새끼 살려내"라고 고성을 지르거나, 김 전 청장의 머리채를 잡아 뜯기도 했다. 법원 직원들에게 제지당한 일부는 바닥에 앉아 오열하기도 했다.이정민 유가족 대표는 김 전 청장이 법원에 들어간 뒤 "김광호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려 159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며 "분명하게 밝혀서 역사에 남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핼러윈데이 다수 인파로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성이 예견됐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사고 직후에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그러나 김 전 청장의 변호인은 이날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장은 결과론에 기초한 과도한 책임주의에 따른 주장"이라며 "핼러윈 기간 10만명이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만으로 단순히 압사 사고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김 전 청장 측은 지난달 2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사고로 큰 인명 손실이 있었고 피고인이 서울경찰청장이었다는 것만으로는 검찰의 공소제기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했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21:39
  • "두산 선수들, 수면제 대리처방"…오재원 마약 논란 일파만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 소속 선수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오재원의 전 소속 구단 두산 베어스는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사실을 곧바로 KBO 클린 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구단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3월 말께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고, 해당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선수들이 오재원의 강요에 따라 대리 처방을 받았다고 했다.오재원은 2021년부터 후배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대리 처방을 강요하면서 "(수면제를 받아오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 "팔을 지져 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 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후배 선수들을 수면제 대리 처방에 동원했을 가능성이 거론돼 파문이 일었다.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등도 있다.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

    2024.04.22 21:11
  • 천공 "돈 벌어 빌딩 사려는 사람, 의사 하면 안 돼"

    천공(본명 이천공)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향해 "돈을 많이 벌어 빌딩을 사려는 사람은 의사를 하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천공은 22일 공개된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사람들이다. 공부한다고 아무나 되는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사람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천공은 "의사들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오롯이 돈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과거 정부가 의료계 반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역시나 돌아온 것은 투쟁이었다"며 "국가의 강경책은 의사들이 유발시킨 것이다. 의사는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불합리하면 쟁취하려 달려든다. 이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의 공개 만남 제안에 대해선 "만남을 피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면 응할 것"이라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등 공신력 있는 사람이 모여 비공개 만남을 제안하면 도울 것"이라고 했다.한편, 의료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로 '2000명'을 고수하는 것이 천공의 이름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류옥씨의 공개 만남 제안도 이 시점에서 이뤄졌다.일부 네티즌들은 윤석열 정부 사업에서 숫자 2000이 자주 등장했다고 주장하면서 음모론을 키우기도 했다. 최근 정부가 6급 이하 실무직 국가공무원 2000명의 직급을 올리기로 한 것, 윤 대통령이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한 무료 급식

    2024.04.22 20:30
  • 민주당, 北 미사일 도발에 "평화 이끌 정책 마련하라"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22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끌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만 내세울 때가 아니다"라며 "남북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내던진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남북 대화채널 복원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끌 정책을 마련하라"고 했다.한 대변인은 또 북한을 향해 "백해무익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명백한 군사 도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북한 당국은 국제 사회로부터의 고립과 배척을 자초하는 무력 도발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했다.우리 군 당국을 향해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 1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또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9:23
  • "우리는 조폭, 민주는 양아치"…낙선한 與 후보들의 반성문

    4·10 총선에서 소위 '험지'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낙선자들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운 당의 선거 전략을 꼽았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진호(김포갑), 류제화(세종갑), 박상수(인천 서구갑) 전 후보 등이 참석했다.이승환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 기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국민들 눈에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했다.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를 하는 곳이 어딨냐"며 "의대증원 2000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했다.류제화 전 후보는 "당이 이·조심판론이 곧 민생이라고 주장하자 먹히지 않았다. 집권여당이 국민을 대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야당을 대상으로 이야기한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국민의힘은 선명한 비전과 가치가 없었다"고 했다.박상수 전 후보는 "양당은 심판론으로 싸웠는데, 우리에게는 민주당에서 내건 '1인당 25만원' 현금성 복지와 같은 강력한 무기가 없었다"며 "30·40 세대를 유인할 비전,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다음 선거도 비전이 없다"고 했다.세미나

    2024.04.22 18:54
  • "차에 스크래치 내서"…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경악'

    길고양이들이 자기 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 등으로 고양이 수십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더욱이 고양이를 분양까지 받아가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윤택)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경남 김해, 부산, 경북 성죽, 대구, 경기 용인 등에서 총 54차례에 걸쳐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평소 주차된 자기 차량에 길고양이들이 스크래치를 냈다는 등의 이유로 고양이 분양 사이트에서 분양받아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1마리에서 최대 4마리의 고양이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잔인하게 죽였다.재판부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시설 내 처우가 불가피하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7:59
  • 1년 반 만에 기자 질문받은 尹 "고칠 것은 고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지난 2년간 세워놓은 걸 어떻게 더 국민과 소통해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무수석 발표 브리핑에서 "지금은 지난 2년간 우리가 세워놓은 것들을 어떻게 더 국민과 소통해 고칠 것은 고치고, 국민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지 정치권과도 대화해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지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이날 오전 대통령 비서실장 발표 브리핑에서는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보도를 전제로 한 기자들의 질문도 직접 받았는데, 이는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를 두고 야당과의 소통 의지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이 구체적인 변화 방향을 묻자 "대외적인 것보다 우리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이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써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이런 것들은 이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

    2024.04.22 17:25
  • 판교서 9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

    경기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다른 부상자 3명은 70~80대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다.A씨는 주차면에 설치된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행인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고령인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령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 2만6713건에서 2022년 3만4652건으로 증가했다.경기도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10만원 상당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자 100만5000여명의 약 8.3%에 그치는 8만3000여명만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6:34
  • [속보] 합참 "北, 평양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5:48
  • "조국에 바라는 5가지, SNS 과다 사용 금지"…김연주 반격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0개 요구 사항을 제시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역으로 5개 요구 사항을 제시하면서 비판했다.김 평론가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에게 촉구하는 5가지 실천 요망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10가지 실천 요구를 했기에 의석 12석을 확보한 당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해 반액을 적용, 5가지 실천 요망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기한다"고 했다.김 평론가는 먼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 재판부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한 입장 피력과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두 번째로는 "22대 국회 개원이 요원하고 귀 당의 교섭단체 성립이 난망함에 따라 대통령과의 만남 조르기 금지"라고 했다.세 번째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다 사용 금지, 네 번째로는 컴퓨터 스킬을 활용한 특정 목적 문서의 작성 자제, 마지막으로는 웅동학원 사회 환원 약속의 신속한 실천을 요구했다.앞서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규명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 10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면서 먼저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그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재발의

    2024.04.22 15:47
  • [속보] 尹 "후임 총리 인선은 시간이 좀 걸릴 것"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5:43
  • 尹 대통령,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한 윤 대통령은 정무수석 임명도 직접 발표했다.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 전 의원은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김포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5:37
  • [속보] 日 "北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이미 日EEZ 밖 낙하"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5:18
  •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군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5:06
  •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여권에 빠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같은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 전 의원은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김포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인선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4:55
  • "저게 다 빵이야?"…대전역 물품보관함 사진에 '화들짝'

    단일 빵집 브랜드 최초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역사를 쓴 대전 '성심당'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역의 한 물품보관함이 성심당 쇼핑 봉투로 가득 찬 사진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 '성심당 빵 창고', '빵 보관함', '대전역 코인 보관함이 하는 역할' 등 저마다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사진을 보면 여러 보관함에 같은 모양의 성심당 쇼핑백이 들어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대전을 찾은 관광객들이 성심당에서 빵을 구입한 뒤 편의를 위해 물품 보관함에 넣어둔 것으로 추정된다.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전=성심당' 인기 실감 나네", "서울역에서 성심당 봉투 보면 '대전 갔다 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든다", "저게 다 성심당 빵이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이처럼 대전 대표 명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성심당은 지난해 124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에서 확인된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국내 사업으로만 놓고 보면 대형 빵집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199억원)와 뚜레쥬르(214억원)를 앞서는 수치다.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에 반해 성심당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 등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도, 양과 크기가 만족스럽다는 목소리다.성심당은 선한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열심이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베이커리를 모두 기부하고 월 3000

    2024.04.22 14:37
  • 어린이집 교사 얼굴에 똥기저귀 던진 학부모 '징역형 집행유예'

    어린이집 교사에게 똥 기저귀를 던져 다치게 한 학부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5·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세종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집 교사 B(53·여)씨 얼굴을 자신의 자녀가 싼 똥 기저귀로 때려 눈 타박상 등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어린이집에서 첫째 아들(2)이 다치게 된 일로 어린이집 측의 학대를 의심해오던 중, 원장과 함께 병원에 찾아온 B씨와 대화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대화하기 위해 찾아온 피해자의 얼굴을 똥 기저귀로 때려 상처를 낸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해당 교사는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상처가 중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교사의 남편은 지난해 사건 이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글을 올려 "막장 드라마에서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어린이집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4:04
  • "배현진과 약혼했다"…스토킹 혐의 50대男 구속기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스토킹한 혐의 등을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22일 배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임유경 부장검사)는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50대 최모씨를 지난 1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최씨는 지난달 17일 배 의원이 조모상을 치르던 장례식장에 찾아가 "나는 의원님과 약혼한 관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배 의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에게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준 뒤 귀가 조처했지만, 최씨는 이후에도 SNS에 배 의원을 향한 성적 모욕과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배 의원 측은 지난달 22일 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최씨를 체포하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3:49
  • "김건희 특검 수용·음주 자제"…조국, 尹에 10가지 요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규명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 10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먼저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그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이와 함께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본회의 통과 시 수용,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동의, 야당 표적 수사 중단, 비판 언론 억압 중단, '수사·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요구했다.또 2021년 12월 26일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며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발언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음주를 자제하고 대통령실 내 극우 성향 인사 및 김 여사 인맥을 정리해야 하며 윤 대통령 내외가 천공 등 무속인과 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4.22 13:21
  • 26세 김레아…'이별 통보 여친 흉기 살해' 男 신상 공개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모친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신상정보가 22일 공개됐다.이날 수원지검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세 남성 김레아씨의 이름과 나이,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을 공개했다.김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자친구인 A(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모친 B(46)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지난 15일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그간의 폭력 행위에 대해 항의하며 이별을 통보하려고 하자,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혼자 힘으로 김씨와 관계를 정리할 수 없어 모친과 함께 김씨를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김씨는 평소 "A씨와 이별하면 A씨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다투던 중 휴대폰을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였다고 한다.김씨는 수원지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불복해 취소 소송과 집행정치 가처분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피해자들의 극심한 피해와 사회에 미치는 고도의 해악성 등을 고려하면 국민의 알권리 보장, 동일한 유형의 범행을 방지·예방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했다.한편,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머그샷 공개법'(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지난해 10월 국

    2024.04.22 13:07
  • "文 앞잡이, 철부지 초년생"…한동훈 때리는 홍준표의 속내 [정치 인사이드]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낙향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자신이 '보수 적통'임을 어필하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홍 시장은 4·10 총선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서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번 총선 참패 원인은 한 전 위원장의 역량 미달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동훈이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 "전략도 메시지도 없는 철부지 정치 초년생, 총 한 번 쏴본 적 없는 병사",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 등이다.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근거로 한 전 위원장의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든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한 전 위원장이 보수 진영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는 주장이다. 홍 시장은 "2017년 문재인 앞잡이로 철없이 망나니 칼춤 추던 거 생각하면 송신하다", "문재인 사냥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윤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적폐 청산 수사를 언급하면서 "보수 우파를 궤멸시킨 주범"이라며 지금과 비슷한 공격을 펼친 바 있다. 또 지금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깜도 안 된다"고 깎아내리는 것처럼 그때도 홍 시장은 "국회의원 5선에 경남도지사에, 야당 대표에, 야당 대권후보까지 지낸 나와 (윤 후보는) 급이 안 맞

    2024.04.20 17:00
  • 尹·이재명 '첫 영수회담' 성사…"만나자" "도움 되겠다" [종합]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이 19일 성사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이다.대통령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올해 총선 민주당 당선인들을 향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영수 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덧붙였다.이날 통화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제안해 이뤄졌다. 회담 일정, 의제 등은 추후 양측 조율을 통해 정할 계획이다.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번번이 무산됐던 영수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에서 192석을 확보한 거야(巨野)와의 소통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그간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 회담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에서 "국민께서 야당에 많은 의석을 준 데에는

    2024.04.19 17:29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