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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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닷컴이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4일(현지시간) 클로드3으로 알려진 생성 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군 가운데 가장 기능이 뛰어난 클로드3오퍼스는 다양한 벤치마크 시험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니 1.0울트라를 능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AI모델계의 롤스로이스”라고 주장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해 7월 클로드2를 출시했으며 AI모델 성능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오픈AI 등과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이 인지적으로 가장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 클로드3오퍼스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3오퍼스의 경우 토큰이라는 1백만 개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15달러면 가능하며, 더 작은 모델이 이를 처리하는 데는 3달러의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픈AI는 챗GPT-4의 터보 모델에 입력된 1백만 개의 토큰마다 1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또 클로드3가 최초의 ‘다중 모드’ AI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이는 앤스로픽의 AI도 텍스트 쿼리와 이미지에 함께 응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앤스로픽의 아모데이 CEO는 이미지에 대한 기업 수요가 훨씬 적기 때문에 이미지를 생산하지는 않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클로드3 모델이 아마존 클라우드 및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59개국에서 직접 접근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구글은 1940년대 나치 군인을 백인이 아닌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것으로 부정확하게 묘사하는 오류를 보이자 제미니 챗봇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