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추정치보다 높은 전년 동기 대비 8.4%를 기록해 여섯 분기 내 가장 높았다고 인도 통계청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불변가격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43조7200억루피(약 70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경제성장률 8.4%는 지난해 7~9월 GDP 증가율(7.6%)보다 0.8%포인트 높은 것이며 2022년 4~6월(1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금융시장 전문가 추정치(6.6%)도 크게 뛰어넘었다. 인도 정부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2023~2024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3%에서 7.6%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를 통해 “인도 경제의 강점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