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김일규 기자
    김일규 기자 산업부
  • 구독
  • 韓양궁 60돌…정의선 "공정·투명성으로 더 높은 과녁 쏘자"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하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 회장은 1일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다. 정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양궁이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유관 단체 인사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양궁 실업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현직 선수는 물론 양궁 원로와 국내외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 양궁은 1963년 국제양궁연맹에 가입하며 태동했다. 1983년 양궁협회가 설립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올림픽 최초 여자단체전 9연패, 올림픽 최초 전 종목 석권, 하계올림픽 최초 3관왕 등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초창기 한국 양궁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면서도 “이후 눈부신 발전은 1963년부터 지켜온 핵심 가치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투명성과 공정성, 경쟁자에 대한 배려, 선수 간 존중과 우애,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등이 정 회장이 꼽은 가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양궁의 100년을 향한 미래 청사진도 제시됐다. 양궁협회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2023.12.01 18:23
  • 美, IRA 보조금 제외 해외기업 12월 1일 발표…中과 손잡은 韓기업 '긴장'

    미국 재무부가 이르면 1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해외 우려 기업(FEOC)’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들 기업과 손잡은 국내 기업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3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IRA 세액공제(대당 7500달러)를 받기 위한 전기차 배터리 요건 등 잠정 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1일께 해외 우려 기업, 자유무역협정(FTA) 인정 국가 범위 등에 대한 최종 가이던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한 제품은 앞선 지침에 따른 광물 및 부품 요건을 충족해 보조금을 받아왔다.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광물을 40% 이상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3750달러) 및 북미산 부품을 50% 이상 써야 한다는 조건(3750달러)이다. 미국은 그러나 해외 우려 기업이 제조한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이들이 추출·가공한 광물은 2025년부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우선 중국 국유기업이 해외 우려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관건은 중국 민간 기업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미국 및 제3국 소재 기업이 해외 우려 기업에 포함되느냐 여부다. 중국 업체가 SK온, 에코프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 기업과 합작 설립한 회사가 대상이다. 중국 기업 기술로 제조한 배터리도 논란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기술 협력 중인 미국 포드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중국 부품·광물을 허용하는 최소 기준치와 중국 자본의 지분 허용률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부품·광물 비중은 25%, 중국 지분은 50%까지만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2023.11.30 19:00
  • 수입 SUV大戰…연말까지 뜨겁다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주요 브랜드가 한층 강력해진 SUV를 앞다퉈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을 달구고 있다. 플래그십 SUV부터 전기 SUV까지 종류도 다양하다.○SUV 대장이 돌아왔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플래그십 SUV인 3세대 G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GLS’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450 d 4MATIC’과 ‘580 4MATIC’ 등 2개 라인업이다. 벤츠코리아는 “내·외관 디자인, 첨단 기술 및 편의 사양 등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며 “최상의 럭셔리함과 편안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GLS 외관은 기존 3세대 디자인을 기반으로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섬세한 변화를 더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넓은 실내 공간은 최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 최고급 품질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링컨코리아는 대표 중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2019년 국내 첫 출시 후 4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모델이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수평적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고,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는 모두 새로운 램프가 장착돼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11.1인치 센터 스택 터치스크린은 가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돼 편안한 운행 조작을 돕는다. 48인치 크기의 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은 주행 중 보다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가격은 774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프리미엄 소형 SUV ‘뉴 X1 xDrive20i’를 국내 공식 선보였다. 세련된 외관과 진보적인 디자인의 실내, 넉넉한 공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023.11.28 16:09
  • 여성 고객 50% 돌파…'女心' 잡는 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가 여성 소비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적절한 균형,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구매자가 절반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그레칼레는 지난 4월 국내 출고를 시작한 이후 10월까지 184대 판매됐다. 여성 구매자의 비율이 약 50%에 이른다. 그레칼레 출시 전 마세라티가 남성 고객 비중이 약 70%였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그레칼레는 작년 11월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선보인 럭셔리 SUV 모델이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다. 넓은 공간과 편안함도 돋보인다. 우아함과 스포티한 매력이 여성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세라티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그레칼레는 내부 편의 사양을 상당수 디지털화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디지털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술적으로 더 풍성해졌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에서 간단한 터치를 통해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한 차원 높은 사운드도 경험할 수 있다. 마세라티 엔진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몰입형 소너스파베르 다차원 사운드 시스템을 조합했다.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모델이라는 점이 여성 고객 유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성 대상 다양한 마케팅 마세라티는 럭셔리카 구매의 새로운 주축으로 부상한 여성 고객을 타깃

    2023.11.28 16:07
  • 스포티함과 우아함 균형 이탈리안 럭셔리카 본질

    마세라티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는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을 뜻한다. 이름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소재,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레칼레는 트림에 따라 ‘GT’ ‘모데나’ ‘트로페오’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는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의 트윈터보 V6 네튜노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시속 285㎞, 53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그레칼레는 브랜드의 전통과 본질은 유지하되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꾀했다. 브랜드 최초로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시계가 적용됐다. 취향에 따라 스킨을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도입했다. 그레칼레는 SUV에 맞게 수평보다는 수직 측면의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전면은 과하지 않은 낮고 인상적인 그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부메랑 테일 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이 특징이다. 넓은 공간과 편안함도 돋보인다. GT 버전 기준 전장 4850㎜, 휠베이스 2901㎜, 전고 1670㎜, 전폭 1950㎜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명품 사운드 전문 업체 소너스파베르의 스피커를 장착해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트로페오에는 21개의 스피커가 기본으로 적용돼 최대 1285W의 출력으로 진정한 하이프리미엄 3D 사운드를 선사한다. 그레칼레는 올해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GT와 모데나는 지난 4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6기통 V6 엔진을 장착한 트로페오는 8월부터 고객 인도를 진행 중이

    2023.11.28 16:04
  • "대담한 정의선, 모빌리티 새 역사 쓰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을 차세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키운 정 회장의 혁신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27일 ‘2023 올스타’ 38명을 선정하고, 정 회장을 최고 영예인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로 뽑았다. 1925년 미국에서 창간한 오토모티브뉴스는 영미권은 물론 중국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이 큰 매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을 올해의 리더로 선정한다. 2018년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2020년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올해 정 회장을 선정한 데 대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과 신사업 추진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회장이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며 “정 회장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 지향적이며 창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소감을 통해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

    2023.11.27 18:39
  • 정의선 "다른 공장 생산성 높이는 게 싱가포르 혁신센터 역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간 준비한 소감에 대해 “이 공장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보고 같은 생각으로 같이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회장과 일문일답.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 여기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공장 자동화라든지 자동화를 통한 품질 향상이라든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많은 기술을 습득해서 전 세계 공장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공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미래에 자동화가 많이 이뤄질 텐데 차체, 도장 등은 많이 자동화됐지만 의장 쪽은 아직 안 됐다. 그 부분에 대한 준비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사람이 손으로 직접 제조하지만 미래에는 로봇이 제조하게 된다. 사람은 그 로봇을 제어하고, 메인터넌스도 로봇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당장 매출·이익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는데, 대규모 투자 계기는. 사실 품질로 인한 코스트가 크다. 자동화가 되면 완성도를 높이고 코스트를 줄일 수 있다. 여기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겠지만, 이 기술들을 전 세계에 전파해서 다른 공장에서 코스트를 줄일 수 있으면 된다. ▶어떤 공장에 어떤 기술을 먼저 접목하나. 일단 먼저 미국 조지아 서배너 공장에 계획돼 있다. 자동화 기술이 많이 들어갈 것이다. 싱가포르=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11.21 19:51
  • 현대차의 혁신…컨베이어벨트 없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컨베이어벨트가 없는 혁신적인 완성차 제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와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 등에 도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 건물에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 시설을 모두 갖췄다. 혁신센터를 통해 기술·제조·비즈니스 혁신을 이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혁신센터는 아이오닉 5 등 연간 3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갖췄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대량생산 방식의 핵심인 컨베이어벨트가 없다. 소비자의 다양한 주문에 맞춰 서로 다른 모빌리티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방식인 ‘셀’ 시스템을 도입했다. 타원형의 소규모 작업장인 셀마다 근로자 한 명과 조립 로봇이 들어가 자율주행 로봇이 나른 부품으로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의 3차원(3D) 공간에 쌍둥이 공장도 지었다. 실제 공정을 시범 가동하지 않고 최적의 가동률을 산정하고, 공장 방문 없이도 공정을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주문부터 제조, 시승, 인도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고객 경험 공간도 갖췄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주문하고 가상현실(VR) 투어를 통해 조립 과정을 본 뒤 건물 옥상에서 시승하고 차량을 받는 식이다. 혁신센터에서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등도 제조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3.11.21 18:30
  • 장재훈 "싱가포르에 수소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와 ‘수소 동맹’을 맺는다. 에너지 자립을 위해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는 싱가포르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 경쟁력을 갖춘 현대차그룹이 현지 수소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1일 싱가포르 주룽 혁신지구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현지 물류기업 PTCL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PTCL은 운수·창고·항만 임대업 등에 주력하는 싱가포르 주요 물류업체다. 싱가포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자원 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싱가포르와 함께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 모빌리티 기업 중 유일하게 수소 생산, 수송, 디바이스, 서비스에 이르는 생태계를 마련한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의 건강한 도시 환경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혁신센터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로봇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탄소중립, 두 개의 트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E100(사업장 필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도 이곳에서 가장 먼저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11.21 18:19
  • 로봇 200대가 부품 나르고 불량 잡아내…"車공장이 혁신 실험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주룽 혁신지구. 싱가포르 정부가 2016년 세운 경제개혁 계획안에 따라 개발 중인 지역으로, 제조업 육성은 물론 공정 전반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이곳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이 열렸다. 연구개발(R&D)부터 제조, 비즈니스 방식까지 혁신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2020년 착공해 이날 완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혁신센터를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과 함께 50년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두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사라진 컨베이어 벨트혁신센터는 연면적 9만㎡,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자동 물류 시스템부터 스마트 제조 시설, 차량 시승 트랙까지 갖췄다. 핵심은 아이오닉 5 등 완성차를 조립하는 3층이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앞에 수백 명의 근로자가 공정 단계마다 서 있는 기존 공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타원형의 소규모 작업장 ‘셀’이 27개 설치됐다. 셀마다 생산직 한 명과 로봇이 들어가 차량을 최종 조립한다. 공장 물류 작업도 로봇이 맡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AMR)이 쉴 새 없이 다니며 각 셀에 부품을 나른다. 조립된 차체를 옮기는 것도 로봇(무인운반차량·AGV)이다. 조립이 잘됐는지 확인하는 업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네 발로 걷는 로봇 ‘스팟’이 맡는다. 근로자가 조립을 하나씩 마칠 때마다 스팟이 해당 부위를 촬영한 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품질을 확인한다.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40%대로, 10%대인 일반 공장의 네 배다. 총 직원 수는 280명, 로봇은 20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50

    2023.11.21 18:17
  • 40년 흡연자도 폐암 산재…묻지마 보상 만연

    조선 업체에서 일하다 1995년 퇴직한 A씨(86)는 25년이 지난 2020년 ‘소음성 난청’이라며 산재보험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승인받았다. 3년간 소음성 작업장에서 근무하다 그만둔 지 37년이 지난 B씨(72)도 2021년 난청으로 산재를 신청해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소음성 난청 등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이 완화되면서 산재 신청 및 승인, 보험금 지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묻지마 질병 보상’에 따른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산재보험 업무상 질병 제도 운용 개선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경총에 따르면 산재 처리 건수는 2017년 1만1672건에서 지난해 2만8796건으로 5년 새 2.5배가량 급증했다. 산재 승인율은 같은 기간 51.2%에서 62.7%로 11.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험금 지출은 4조4360억원에서 6조6865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지급액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총은 “산재보험기금 재정건전성이 악화해 산재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음성 난청뿐만 아니다. ‘직업성 암’의 경우 전문기관의 역학조사 결과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타당한 근거 없이 번복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C씨는 폐암으로 산재를 신청했지만 작업 중 노출 가능성이 거의 없어 역학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40년째 담배를 피운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질병판정위원회는 명백한 반증 없이 ‘유해 물질 노출 가능성’이 있다며 산재를 승인했다. 근골격계 질병도 마찬가지다. 건설 업체에서 10년 이상 일한 D씨는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산재를 신청했다. 정형외과 임상의는 상태가 매우 경미하고 연령을

    2023.11.19 19:25
  • 현대모비스 이규석·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사장에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58)이 승진 선임됐다. 현대제철 사장은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55)이 승진해 맡게 됐다. ▶본지 11월 17일자 A11면 참조 현대차그룹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인사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로 전진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을 맡아 팬데믹, 국제정세 불안 속 공급망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회사 측은 이 사장에 대해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등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서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매출, 영업이익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1년부터는 현대차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중장기 방향 수립, 미래 투자 확대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2023.11.17 18:01
  • 정주영 회장 이어…정의선 '대영제국 훈장'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다. 1977년 정주영 선대회장이 받은 것과 같은 훈장으로,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이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대(代)를 이어 한국과 영국 간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정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훈장을 전달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준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영국 테이트 미술관 장기 후원 등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해 수훈자로 선정됐다. 크룩스 대사는 “정 회장은 같은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 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도전해 왔다”며 “그룹의 성취는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1982년 첫 수출을 통해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2023.11.15 18:47
  • 경제6단체 "파업조장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경제6단체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파업조장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기업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조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수차례 호소에도 야당이 경제계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제6단체는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하청 간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6단체장 "불법 파업 남발로 무법천지 될 것"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양한 협업 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원청 기업을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행위가 발생하면 협력업체 근로자는 결국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6단체는 또 “개정안이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확산시킬것”이라고 지적했다. 복면을 쓰거나 CCTV를 가리고 불법 쟁의행위를 하는 현실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개별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대다수가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가 원인인 상황에서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2023.11.13 19:45
  • 현대차, 소방관 회복 돕는 특별버스 기증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관의 회복을 돕기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포항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왼쪽 세 번째), 이일 소방청 차장(네 번째),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첫 번째)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대한상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서 소방관의 휴식을 돕기 위해 총 65억8000만원 상당의 회복지원차 여덟 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다. 수분·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한 개별 휴식공간,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강원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제주 지역에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김걸 사장은 “소방관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회복지원차가 모든 소방관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11.10 19:14
  • 현대모비스, 美 전기차 부품 공장 '속도'

    현대모비스가 8일 해외에서 친환경 채권(그린론) 발행을 통해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투자자금 1조2000억원가량(9억4000만달러)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미국 전기차 부품 공장 신설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통화 긴축 기조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전동화와 관련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만기 10년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번 자금조달 과정에서 신용보증을 맡았다.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그린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등 네 곳에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신규 공장을 짓는다는 게 핵심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11.09 03:05
  • 또 떨어진 중고 전기차값…볼보·르노, 8% 넘게 하락

    중고 전기자동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휘발유 모델 등 중고 내연기관차 가격 하락폭의 두 배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충전 시 불편함과 비싼 가격 등으로 전기차 신차 수요가 줄어들자 그 영향이 중고차 시장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중고 전기차 시세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 당분간 약세”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7일 발표한 1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 가격은 전달 대비 최대 8.4% 하락했다. 평균 하락률은 2.0%로 휘발유(-1.2%), 경유(-0.8%), 하이브리드(-0.8%) 모델의 두 배에 달했다. 이민구 케이카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고차는 일반적으로 매달 평균 1% 안팎 감가가 이뤄지는데 중고 전기차는 평균 감가율의 두 배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볼보 C40 리차지(-8.4%)다. 지난달 53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이달엔 4900만원으로 하락했다. 르노 조에(-8.1%), 푸조 e-DS3 크로스백(-5.5%)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3840만원으로 전달보다 4.9% 하락했다. 벤츠 EQE V295와 BMW i4도 각각 4.7% 떨어지는 등 국산, 수입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고 전기차 시세는 하반기 들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평균 하락률은 7월 0.2%에서 9월 1.7%, 이달 2.0%로 확대됐다. 이 수석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차 너무 비싸 소비자 외면국내에서 중고차 수요는 통상 신차 수요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전기차 신차 수요가 줄어들자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2023.11.07 18:09
  • 경제 6단체 "일감몰아주기 고발 시 총수일가 포함은 부당"

    경제계가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행위(일감 몰아주기)를 한 사업자가 고발되면 이에 관여한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고발 대상에 포함한 공정거래위원회 개정안에 반발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6개 경제단체는 31일 공동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19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행위로 사업자를 고발하는 경우 이에 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같이 고발하도록 했다. 조사를 통해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밝혀진 특수관계인만 고발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수정한 것이다. 법 위반 행위가 중대·명백하지 않아도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고발할 수 있는 요건도 신설했다. 경제단체들은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 환경을 더욱 불확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 경제가 고물가, 저성장, 무역 적자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 형벌을 완화하기로 하는 등 전심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불명확한 사유로 기업인을 쉽게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한다면 경제에 더 큰 짐을 지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이 상위법인 공정거래법이 위임한 범위를 벗어났다고도 지적했다. 공정거래법은 일감 몰아주기 행위의 위반 정도가 객관적으로 중대·명백해 경쟁 질서를 현저히 해치는 경우에만 고발하도록 규정했는데, 개정안은 그런

    2023.10.31 18:35
  • 항공우주 부품 선도기업 로카디, 잇따라 수출 쾌거

    국내 항공우주 부품 선도기업 로카디가 세계적인 헬리콥터 기업인 미국 ‘벨(BELL)’, 무인기 제조사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 등에 잇따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로카디(대표이사 박영욱)는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벨과 ‘퍼스트 칩 세리머니’를 열었다. 로카디는 벨이 생산하는 회전익 기체의 동체 부품 중 가공 부품을 제작·납품하는 국내 첫 기업이다. 이날 벨의 첫 제품을 생산하며 생긴 칩을 벨에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로카디는 앞서 방위사업청이 벨과 훈련기 구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절충교역을 통해 벨에 직접 납품하게 됐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벨의 서플라이 체인으로 등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5월 설비를 갖추고 벨 규격에 따른 공정승인 절차까지 마쳤다. 벨 측은 이날 “한국 군이 벨의 505 기종을 차세대 훈련 헬리콥터를 채택하면서 로카디가 회전익 항공기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선도적 부품사인 로카디와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카디는 최근 열린 ‘2023 코트라·GICA 글로벌 파트너링 데이’에서도 수출 성공을 기념했다.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가 국제산업협력협회(GICA)와 진행한 콘퍼런스 중 GA-ASI와 수출 성약식을 가졌다. MQ-9B 기종의 연료 계통에 조립되는 ‘인터페이스 링’ 부품의 성공적인 제작과 수출을 축하했다. 해당 부품은 지난 6월 초도품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수출했으며 로카디는 후속 물량 생산에 한창이다. 박지상 로카디 부사장은 “GA-ASI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GA-ASI

    2023.10.31 16:42
  • 산업부 "세계 ESS 점유율 35% 목표…3대 강국으로 도약"

    정부가 2036년 세계 에너지스토리지(ESS)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1일 LS일렉트릭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았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ESS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 신제품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산업부는 이어 열린 산학연 간담회에서 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필요 에너지 저장설비를 총 3.7GW로 잡고 있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연간 600MW씩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과잉 발전으로 계통 안정이 시급한 호남권에 저탄소중앙계약시장 등으로 2026년까지 1.4GW를 조달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삼원계 리튬전지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리튬인산철(LFP) 전지 양산도 추진한다. 향후 싸고 안전하면서 용량도 큰 흐름전지, 나트륨황(NaS)전지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지 믹스를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소재, 부품, 기기 등 공급망과 인증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수립한 ESS 안전대책도 적극 이행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계통 안정을 위해 에너지스토리지 보급은 꼭 필요하다”며 “핵심 ESS 기술 개발, 산업 발전 기반 조성, 화재 대응 안전 확보 등을 통해 에너지스토리지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억달러에서 2030년 394억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은 적극 ESS 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2023.10.31 15:27
  • 3040 CEO 85% "상속세 폐지 또는 인하해야"

    국내 기업의 30~40대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 이상이 상속세 폐지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상속세를 글로벌 수준에 맞게 완화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속세제에 대한 3040 CEO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0%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업력 3년 이상, 연매출 20억원 이상의 30~40대 벤처·스타트업 창업자 14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 상속세율은 최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최대 55%) 다음으로 높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다. 41.4%는 ‘상속세를 OECD 평균으로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이 ‘현 수준에서 적당하다’는 답변은 9.3%, ‘부의 대물림 방지 등을 위해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상속세가 기업가정신을 약화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93.6%는 ‘일정 부분 혹은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답했다. 상속세가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응답자의 96.4%가 ‘저평가를 심화시킨다’고 했다. 응답자의 68.6%는 ‘경영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에게 승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녀에게 승계할 계획’이란 답은 20.7%에 불과했다. 상속세율 인하, 공제 확대 등을 통한 상속세 부담 완화가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답은 69.3%로 집계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10.29 18:27
  • 기아, 올 영업익 벌써 9조원 넘어…영업이익률 글로벌車 '톱 티어'

    기아가 올해 1~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와 합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합산 연간 영업이익 27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은 272.9% 늘어난 2조8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3560만원으로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도 선전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 대 등이 팔렸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이다. 모두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기아는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12조원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15조원)와 합치면 27조원에 달할 전망이

    2023.10.27 18:13
  • 포드도 전기차 투자 축소…SK온에 '불똥'

    미국 인건비 상승, 글로벌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등에 따라 포드가 전기차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연기할 계획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자동차노조(UAW)와 4년 반 동안 임금을 25% 올려 최저 시급을 32달러(약 4만3000원)에서 40달러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포드는 9%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40%를 요구하며 한 달 반 동안 파업을 벌였다. 포드의 연간 추가 노동 비용은 글로벌 영업이익의 13%인 15억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포드는 6주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8만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순이익 12억달러로 예상치를 밑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파업에 따른 피해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사의 가격 압박과 수요 감소 우려에 따라 계획된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SK온과 켄터키주에 짓기로 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늦출 방침이다. 당초 가동 목표는 2026년이었다.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건설 중이다. 3개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총 127GWh. 고성능 전기차 120만 대분에 해당한다. SK온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던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생산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업체의 생산 목표 하향, 리튬 등 소재 가격 약세,

    2023.10.27 18:12
  • 현대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조 돌파 '사상최대'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3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북미 유럽 인도 등의 판매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가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판매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작년 3분기(4.1%)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조8198억원)을 뛰어넘었다. 판매 증가가 밑바탕이 됐다.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싼타페 등 SUV 인기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16만6969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7만8541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것도 실적 상승의 배경이다.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5.1%, SUV는 54.7%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4.1%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증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3% 늘어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이 낮아진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한몫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내려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 덕분이다. 판매

    2023.10.26 18:22
  • '정주영 주바일 신화' 잇는 정의선, 제2중동붐 이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 신화’ 재현에 나섰다.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 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이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이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장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격려 선물도 보냈다. 중동은 현대차그룹에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중동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신화의 주역이 됐다. 1976년 ‘20세기 최대 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중동에서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반조립제품(CKD)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

    2023.10.24 18:30
  • 가을맞이 대할인…새 차로 갈아타볼까

    올해 8월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는 6만76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744대보다 5.7%(4090대) 줄었다. ‘살 사람은 다 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 가운데 충전도 여전히 불편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자동차회사가 차값을 깎는 만큼 정부가 구매 보조금을 더 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5700만원 미만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을 최대 680만원에서 780만원으로 100만원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자동차회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해 보조금을 차등 확대하는 방안이다. 전기차뿐 아니다. 각 브랜드는 고금리 등에 따라 늘어난 고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여러 차종에 걸쳐 다양한 할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3000만원 중후반에 아이오닉 5 장만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아이오닉 5·6를 400만원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아이오닉 5·6의 구매 보조금은 80만원 늘어났다. 아이오닉 5·6를 480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5000만원(세제 혜택 적용) 수준인 아이오닉 5는 이번 할인 및 추가 보조금을 감안하면 3660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아 EV6는 회사 할인 320만원과 정부 추가 보조금 64만원을 더해 384만원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는 회사 할인 120만원에 정부 추가 보조금 24만원까지 144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하면 EV6는 최대 484만원,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는 각각 344만원, 444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부터 전기 SUV ‘ID.4’ 고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의 29만원대 월

    2023.10.24 16:40
  • "우리는 고객행복 위한 도요타 원팀"

    도요타코리아는 2002년부터 매년 딜러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스킬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 만족과 감동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 경연 프로그램이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가 해를 번갈아 경연을 실시한다. 지난해 렉서스 브랜드에 이어 올해는 도요타 브랜드의 콘테스트가 이달 서울 성수동 도요타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됐다. 서비스 센터 테크니션, 서비스 어드바이저 등 전국 딜러 전문 인력이 실력을 겨뤘다. ○고객 행복을 위한 하나의 팀 2023 도요타 스킬 콘테스트는 고객 지원, 부품, 일반 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세일즈 컨설턴트 등 7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예년과 달리 전문적인 차량 판매를 담당하는 세일즈 컨설턴트 부문을 신설해 영업 인력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인증 교육 및 시험 통과 후 딜러 자체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총 50명의 인원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올해 경연은 ‘고객 행복을 위한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의 ‘원 팀 포 커스터머 해피니스’라는 테마 아래 실시됐다. 실제 고객 응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서로 다른 직군의 직원들이 협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도요타자동차 대표는 “직원 각자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와 세일즈가 하나의 팀이 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도요타 필로소피’라는 사상과 ‘TPS(도요타 생산 시스템)’로 불리는 기술, ‘도요타 웨이’로 유명한 행동규범을 중요하게 여긴다. 196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스킬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매년 이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더 나은 서비

    2023.10.24 16:31
  • 도요타 초기품질 1위…렉서스 내구품질 최고

    도요타와 렉서스는 품질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3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도요타는 ‘초기 품질(TGW-i)’ 1위, 렉서스는 ‘내구 품질(TGW-d)’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약 10만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초기 품질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평균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한 품질상 문제점 수(PPH·차량 100대당 평균)를 기준으로 결과를 산출했다. 내구 품질은 신차 구입 후 평균 3년이 지난 소비자가 보유 기간 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한 품질상 문제점 수를 기준으로 매겼다. 두 조사 모두 차량 보유자의 직접 평가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초기 품질에서 도요타는 올해 65PPH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였던 지난해보다 23PPH 개선된 점수를 얻었다. 내구 품질에서 렉서스는 올해 97PPH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 항목 모두 점수가 낮을수록 문제점 수가 적어 품질 경쟁력이 우수함을 뜻한다. 올해 산업 평균 점수는 초기 품질이 125PPH, 내구 품질이 244PPH를 기록했다. 강대환 한국도요타자동차 상무는 “권위 있는 소비자 조사의 품질 평가에서 두 브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품질을 통해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의 딜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이번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를 기념해 11월 17일까지 전국 도요타·렉서스 딜러 서비스 센터에서 고객 감사 캠페인을 실시한다. 도요타와 렉서스의 액세서리 및 전용 플로어 매트, 캠페인 기간 내

    2023.10.24 16:30
  • 현대모비스, 日 차부품 수주전 나서

    현대모비스가 일본 최대 모빌리티쇼에 참가해 현지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수주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재팬 모빌리티 쇼’에 참가해 전동화, 램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전시회는 옛 도쿄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 회사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모빌리티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전에 초청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일본 완성차업체에 램프와 섀시, IVI 제품 등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일본 내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완성차업체 출신 임원급 전문가 두 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완성차·부품업체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 일본 내 미래 모빌리티 전환 움직임은 한국 부품업체가 신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국 CES, 독일 IAA,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 등 굵직한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을 대규모로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 수주 목표(53억6000만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일규 기자 black041

    2023.10.19 18:14
  • 근로시간 긴 한국? 이젠 옛말…OECD와 비슷

    한국의 업종별 실제 근로시간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과의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을 더 이상 장시간 근로 국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 비교’ 보고서에서 “2022년 기준 취업자 업종별 근로시간은 OECD와 격차가 크지 않으며 19개 업종 중 7개는 오히려 OECD 평균보다 짧다”고 발표했다. 7개 업종은 농림어업, 전기·가스·증기업, 건설업, 금융·보험업, 공공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업이다. 업종별 최대 7.1시간에서 최소 0.4시간까지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 국가의 근로시간이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동안 한국은 빠르게 단축된 덕분이다. 2001년과 작년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9개 업종을 분석했을 때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OECD가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한국은 11.1시간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업(16.8시간), 숙박·음식점업(16.1시간), 도·소매업(13.3시간), 공공서비스업(11.5시간), 건설업(10.6시간) 순으로 근로시간 감소 폭이 컸다. 국내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은 9.8시간 감소했다.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비중이 80% 이상인 9개 업종만 비교하면 OECD 평균과 한국의 주당 근로시간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이들 업종의 근로시간은 한국이 36.65시간으로 OECD 평균(36.74시간)과의 격차가 미미했다. 다만 나머지 7개 업종은 한국(39.31시간)이 OECD 평균(36.67시간)보다 2.64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국은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선입견 탓에 일률적으로 근로시간 규제를 강화해왔다는 게 경총의 지적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

    2023.10.19 18:08
/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