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영화 '시카리오' '듄' 연출…할리우드가 사랑한 빌뇌브
드니 빌뇌브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다. 정교한 미장센과 묵직한 사운드 연출,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1967년 퀘벡에서 태어났으며 ‘지구에서의 8월 32일’(1998)로 데뷔했다. 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폴리테크닉’(2009)을 연출했다.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각색한 ‘그을린 사랑’(2010)을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빌뇌브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연출 스타일을 다졌다. 실종된 두 소녀를 찾는 이야기인 ‘프리즈너스’(2013), 마약과의 전쟁을 그린 ‘시카리오’(2015) 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공상 과학 영화 ‘컨택트’(2016)로 연출의 꽃을 피웠다.

티모테 샬라메 등이 등장한 영화 ‘듄’(2021)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듄’은 작품상을 포함해 아카데미상 6개를 받았으며 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